1. 출장. 토요일 부산에서 열리고 있는 '전국평생학습축제' 관람을 위해 부산으로 향했다. 중앙도서관이 충북 대표로 부스를 꾸미고, 한지공예 시연, 동아리대회 참가 등의 행사를 하는지라 지원겸, 다른 도 벤치마킹도 할겸 해서 해마다 가게 된다. 작년까지는 중앙도서관 직원인지라 꼬박 부스를 지켜야 하기에 여행은 상상도 못할 일이지만 올해는 부담이 없기에  사서 친구와 후배2명이 함께 차 1대로 움직여서 여행도 하게 되었다.

일단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평생학습축제 참여. 도서관이 평생학습기관이기에(물론 주는 도서관이다) 핵심역할을 하게 된다. 각 도대표 센터가 부스를 꾸미고, 주민자치센터, 지자제, 실업계학교가 각 특징에 어울리는 부스를 꾸미고, 다양한 강좌 시연을 한다. 평생학습인들의 잔치.

올해는 유난히 체험을 위한 행사가 많이 열리고 있었다. 아이들을 위한 수학박물관, 곤충체험전, 떡 만들기, 짚공예, 비즈공예, 점핑클레이, 한지공예, 도자기공예등등 엄마와 아이들이 함께 할 수 있는 무료체험장이 준비되어 있었고, 노인들을 위해서는 건강의료기를 무료로 체험하게 했다. 말 그대로 '요람에서 부덤까지' 이어지는 평생학습의 의미를 살렸다.



촬영을 위해 잠시~

한 곳에서는 다양한 공연이 진행되고 있었다.

작품 전시장도 있는데 짚공예로 꾸민 부스가 색다르다.

떡 만들기 모습~ 인절미를 길게 조물락 거린후 썰어 다양한 가루를 묻힌다. 그리고 먹는다.
대부분의 체험이 무료인지라 사람들이 참으로 많다.

우리도서관 체험 작품. 직지가 그려져있는 한지그림을 이용한 부채이다.


그렇게 우리 부스도 지켜주고, 다양한 강좌 체험도 직접 하고, 타 도서관 벤치마킹도 하면서 내년도 우리도서관에서 할 평생학습강좌도 계획해보았다. 오후 2시에 도착해서 7시까지 꼬박 행사장에 있었다. 그리고 우린  아쉬움을 뒤로 한채 저녁식사도 마다한채 총총히 길을 나섰다. 우리에겐 여행이 기다리고 있지.

2. 해운대. 광안리해수욕장, 자갈치시장, 태종대.

먼저 해운대로 향했다. 바다가 바라다 보이는 근사한 곳에서 회를 먹기 위해서.  그러나  해운대엔 무료로 차를 파킹하고 회를 먹을만한 식당이 없는 것이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광안리로 향했다. 해운대보다는 덜 운치 있지만 그래도 광안리 해수욕장을 바라다보면서 저녁을 먹을 수 있었다. 그러고 보니 아이들과 함께가 아닌 나를 위한 여행은 참으로 오랜만이다. 기억조차 가물가물~

백세주 한잔에 얼굴이 불그스레 하다.  재수해서 들어오고, 난 1년 먼저 들어갔기에 2년이나 차이가 나지만 친구로 지내는 든든한 벗~~~

저 멀리 아름다운 광안대교가 보인다.

광안리 근처에서 달고나도 하고, 풍선터트리기도 하면서 놀았다.

다음 코스는 멋진 숙소로 레츠 고~~  자갈치 시장에 들르기 위해 인근 태종대에서 잠을 청하려고 했지만 웬 러브호텔만 즐비한지 4명이 들어가서 잘 수 있는 공간은 없단다. 흑. 결국 자갈치 시장은 구경만 하고 범어사 인근으로 가기로 했으나 2시간여를 헤맨끝에 새벽 12시 30분에 어찌어찌 통도사를 가게 되었고 통도사관광호텔에서 지친 몸을 청하게 되었다. 으 피곤해~

잠시후 2탄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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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6-10-01 2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엑! 부산에 오셨으면 미리 연락을 주시지.... 같이 오시는 분들이 있으니 놀기는 그렇더라도 님 계실때 저 행사도 한 번 가보고 할걸요.
그리고 바다가 보이는 횟집이라면 저한테 말씀하셨으면 광안리 보다 훨씬 싸고 회도 맛있고 바다 풍경도 바로 코앞인데를 갈켜드릴건데.... 해운대에서 10여분만 가면 되는 기장만 가도 바다 코앞에서 회먹을데 많은데.... 요즘 광안리 회 비싸기만 하고 별로거든요. ㅠ.ㅠ 이동거리도 살인적입니다 . 자갈치에서 범어사 글구 통도사라뇨? ㅠ.ㅠ
근데 사진속의 세실님 새삼스럽게 미인이야요. ^^

프레이야 2006-10-01 2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세실님, 저 오늘 그 행사장 갔다 왔어요. 충북중앙도서관 이름도 본 기억이 나네요. 한지공예도 눈여겨 봤구요. 아니, 님을 못 보다니요. 흑흑 저의 눈썰미를 용서해주세요.. 아니, 오늘은 안 계셨던건가요? 아무튼 님의 미모에 다시 감탄~~ 바람돌이님 말씀처럼 정말 오늘 이동거리가 상당하셨네요. 광안리면 울집이랑 가깝기도 하구요^^ 만나뵙진 못했지만 가까이 오셨다는 페파만 보아도 왜 일케 반가운가요^^ 모처럼 여행겸 출장 오셨으니, 동료들이랑 좋은 시간 보내고 건강하게 가시기 바래요.

세실 2006-10-01 2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님. 그러게 말입니다. 부산가니 님 생각이 하늘만큼 땅만큼 났답니다. 특히 길을 몰라 헤매일때, 횟집 좋은 곳 몰라 헤매일때요. 흑 연락처를 알지 못한것에 발만 동동거렸을 뿐이지요. 갈때는 너무 바빠 여쭤볼 시간조차 없었어요. ㅠㅠ 다음에 부산갈땐 꼬옥 연락드릴께요~~~ 부산 아쿠아리움 지나가는데 어찌나 생각나는지...광안리 거닐땐 혹시나 예린이 해아 있을까 하고 두리번 두리번 거렸답니다. 범어사는 결국 가지 못했답니다. ㅠㅠ

배혜경님. 앗 행사장에 다녀오셨군요. 전 어제 2시부터 6시30분까지 그곳에 있었답니다. 오늘 아침에 들를까 하다가 그냥 통도사에서 노닐다 왔답니다. 아 님을 뵙지 못해 안타까워요~~ 그 자리에 제가 있었다면 분명 텔레파시가 통해서 서로를 알아 봤을 텐데~~연필통이랑 부채도 만드셨나요? 기회가 되시면 통도사 근처에 있는 도자기 공원에 가셔도 좋을듯. 아참~ 다녀오셨겠죠? 헤헤~~~

내이름은김삼순 2006-10-02 0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무료체험에 빨간 글씨 맘에 들어요^^ 글구 님의 불그스레해진 얼굴을 보니 이런말 해도 될런지 모르겠지만 소녀처럼 너무 귀여우세요~~!^^ 저는 왜 아무리 먹어도 얼굴색이 노란게 변함이 없는지,,ㅠ 그러고 보니 부산은 바람돌이님과 배혜경님이 사시는 곳, 부산과 이름이 비슷한 제가 사는 시골 바닷가도 언제 함 놀러오셔요~헤헤!

하늘바람 2006-10-02 0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보면 너무 아름다우셔서 아주 샘나요. 대체 비결이 뭐예요

전호인 2006-10-02 09: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절미가 먹고 싶어지는 이유가 뭔지!!!! 다소곳한 세실님과 인자함이 베어나오는 친구분의 모습이 포근함을 느끼게 합니다. 고생하셨습니다. 2탄에서 계속......ㅎㅎ
광안대교를 야경모드로 해서 찍으셨다면 좋은 그림이 될 수 있었을 텐데 아쉽습니다. 흑!

세실 2006-10-02 0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삼순님. 대부분의 체험이 무료로 진행되는 지라 줄만 일찍 서면 된답니다. 아쉽게도 시간별로 행사가 진행되어서 조금 늦으면 1시간여는 기다려야 되었어요~
호호호~ 소녀라는 말에 무조건 입이 벌어 집니다. 언제 들었던 말인지..... 아 님도 바닷가에 사시는 군요. 부럽습니다. 이곳은 바닷가 갈려면 2시간이 넘게 걸린답니다.

하늘바람님. 에공 다 조작이라니깐요~~~감사합니다. 행복한 추석 되시길....

전호인님. 호호호~ 갓 만든 인절미가 부드러워 사르르 녹았답니다^*^ 때론 언니같기도 한 친구가 마냥 좋으네요~~ 이 친구도 나의 이런 마음을 알아주어야 할텐데..... 아 야경모드. 그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광안대교가 참 아름다웠어요~~~

춤추는인생. 2006-10-02 1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아주 꼼꼼한 기행문이예요^^ 저는 부산광운대가 너무 좋아서 이곳에 댓글 남겨요.! 부스앞에 서계신 님모습이 프로같으세요..^^ 멋져요.

세실 2006-10-02 1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러시군요~ 부산도 참 멋진 도시네요. 활력 넘쳐요~~~
늘 바다 바라보며 아침을 맞이하는 기분 좋겠죠?
님은 더 멋지시면서. 노랑 원피스가 잘 어울려요~~~

비자림 2006-10-02 1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부산 구경 많이 하셨네요. 8년 전에 그 곳에서 연수 받은 적이 있는데 그 때 구경 다녔던 곳들이 생각나네요.
부채도 참 이뻐요.^^

세실 2006-10-03 19: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족들 잠시 잊고 이곳 저곳 열심히 돌아다녔답니다. 넘 멀어서 맘 먹고 와야 되잖아요~~~ 흐뭇한 시간이었답니다. 해피한 추석명절 되시길!
 

나이가 들면서 노후를 생각하게 되고,  무언가 취미생활이 절실히 필요함을 느꼈다. 운동도 좋지만 정적인 무언가가 필요했다. 이것저것 생각하다가 저녁시간 내기도 부담스럽고 해서 도서관에 있는 강좌중에서 선택하기로 했는데 가장 맘에 드는건 '유화' 몇년전 수채화를 잠깐 배우다 말았기에 내심 아쉬움이 남았었다. 그때 이젤에 수채화 물감에 도구등등을 사놓고 현재 보림이가 쓰고 있다. 다행히 미술도구는 전임자인 씩씩하니가 기증한다니 얼씨구~~( 이 자리를 빌어 씩씩하니에게 무한한 고마움을 느낀다. 쪽쪽!)

오늘이 바로 첫시간. 선생님은 우리나라 미대하면 알아주는 홍*대학교를 나오셨다. 그런데 첫 시간부터 바로 화판(?)에 그림을 그린다. 하긴 유화는 스케치북에 그릴수는 없겠지. 유화의 생명은 물감 섞기. 물론 물감을 겹쳐 칠할수록 자연스러운 색이 나온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처음이 좋아야 겠지? 유화는 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것이 특징.

드디어 시작~~

이게 무슨 그림일까? 그린 나도 모르겠다. ㅋㅋㅋ



바로 요 그림을 보고 그리는 중~

내 책상~~

*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나중은 창대하리라~~~~  재미있었다. 그리고 흐뭇했다. 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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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9-28 17: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입체파로 나가심이^^ 창대하기를 기대합니다~

해리포터7 2006-09-28 17: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나중을 위해서 투자하시어 배우는 님...아름답습니다..

하늘바람 2006-09-28 18: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저도 배우고 싶었는데 너무 멋져요

클리오 2006-09-28 2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미술과 손재주에는 아주 젬병인지라. 그 근처에도 안가고 살아요... 멋져요..

날개 2006-09-28 2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옷~! 그림도 잘 그리시는군요!!+.+ 대체 못하는게 뭐랍니까?^^

kimji 2006-09-28 2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응원의 박수를 드립니다!! 포기하지 마시고, 꾸준히 오래오래 좋은 취미로 남기를 기원요!

실비 2006-09-29 0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열정에 박수를 보내요!! 멋있어요^^

하루(春) 2006-09-29 0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저의 로망이 그림과 피아노 배우기예요. 피아노 집에 들여 놓고, 이젤도 들여 놓고... ^^;

세실 2006-09-29 0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 호호호 감사합니다. 님의 성원에 힘 입어 열심히 해보렵니다. 아자 아자!

해리포터님. 첫 시간이라 아직 좋아하기에는 이르지만 재미있습니다. 일단 시작은 했으니 반은 이룬거겠죠?

하늘바람님. 아이가 태어나면 몇년간은 힘들겠군요. 5세 즈음에 놀이방 보내면 오전엔 한가하시니 그때 하셔야 될듯~~~

클리오님. 저두 뭐 젬병입니다. 이것저것 고민하다가 그래도 접근하기 쉬워서 선택했답니다. 퀼트나 묵화 보다는 쉬워 보이잖아요~

날개님 못하는게 얼마난 많은데요. 요리, 악기 다루기, 노래 등등등

김지님. 맞습니다. 그게 문제겠죠? 쉽게 결정하는 만큼 포기 또한 빠르답니다. 출발이 그런데로 괜찮았답니다.

실비님. 호호호~ 감사합니다. 제가 워낙 다방면에 관심이 많은지라....

하루님. 호호호~ 저두 막연히 생각했었답니다. 재주는 없지만 노력하면 근처까지는 따라가겠죠? 피아노는 정말 힘들어요. ㅠㅠ





2006-09-29 00: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세실 2006-09-29 0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님. 요즘 많이 힘드시군요. 전 스트레스 쌓이면 음악을 들어요. 물론 기분 좋을때도 좋지만....그저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버리는 것이 최고.
직장생활하는 여성에게는 특히나 '당당함과 적당한 거절'이 필요하지요. 착하기만 해도 바보 취급 당하기 쉽잖아요. 전화 받을때도 당당히 받고, 물론 실수를 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함부로 말하는 사람 있으면 주의를 주기도 하고.... 가끔은 강하게 지적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일단 직장동료 1-2명과는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내 편을 만드는것도 좋구요. 약한 모습도 보이지 말구.....
힘 내세요.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계시는거예요~ 남 신경쓸 필요도 없고, 그저 꿋꿋히 내 할일 잘하면 되겠죠?

marine 2006-09-29 0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세실님, 뭔가 감이 팍팍 옵니다 대성하실 것 같아요^^

내이름은김삼순 2006-09-29 0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이 아닌 붓을 잡고 그림 그리시는 세실님, 한번도 상상한 적이 없었는데 이얏~이 모습도 너무 잘 어울리시는 것 같아요,^^ 제 그림 솜씨는 유치원 그림 솜씨인데 힛~님 이러다 유명한 화가로 변신하시는 거 아니셔요? 헤헤~완성작도 보여주실꺼죠?^^

전호인 2006-09-29 1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러다 간판이 바뀌는 것 아닐까요? "그림그리는 사서"로 말입니다. 늘 새로운 것을 찾고 실천하는 님에게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사실 그 나이(?)에 새로운 것을 시작한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을 텐데 대단하십니다. 작품전은 언제쯤 계획하고 계신가요? 작품전을 하실 때 꼭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미리 한 작품 예약해 놓겠습니다. 아님 님께서 멋진 작품을 만들어서 선물하여 주셔도 절때루우~~~ 사양하지는 않겠습니다. 빡쎄게 황송한 마음으로 받겠습니다.

비자림 2006-09-29 1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옷 멋져요!!
님의 생활에 윤기가 더 흐르겠군요.^^

마노아 2006-09-29 2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져요. 정적인 취미도 필요하단 말에 공감해요. 완성되면 또 사진 올려주세요^^

반딧불,, 2006-09-29 15: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재주도 많으십니다.정말. 그 열정도 그렇고 대단대단!

세실 2006-09-29 17: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블루마린님~ 반가워요. 그저 취미라는 소박한 꿈이옵니다. 대성은 무슨~~~~

내이름은김삼순님 저두 유치원 그림솜씨 맞습니다. 소질은 전혀 없어요. 어차피 작가로 나설것도 아니고 그저 취미로 할거라 스트레스 받지 않고 하려고 합니다. 완성작 올릴께요~ 헤헤헤

전호인님. 호호호 그 것도 멋지네요. 그쵸?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니까요~ 그저 취미로 할 뿐입니다. 작품전이라니요. ㅋㅋㅋ
빡세게 황송한 마음을 언제쯤 받을수 있을까요???

비자림님. 한번 했을뿐인데 넘 띄우셔서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님들의 성원때문이라도 열심히 해야 할듯. 감사합니다.

마노아님. 그쵸? 잘 배우고 그려서 취미로 완성해야 겠습니다. 작품 꼭 올릴께요. 감사합니다.

반딧불님. 재주는 무슨....손재주 없어요. 그저 어설픈 솜씨랍니다. 히....

또또유스또 2006-09-29 2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를 위해 그림을 한점 그려 주심이... 나중에 유명해 지시면 거액에 팔아야지..ㅋㅋㅋ 여류화가로 이름을 날리시는게 아닐지...
제게 그림 한점 주시기로 약속~~~~~~ 하세용....

달콤한책 2006-09-30 16: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위에서도 의외로 40대 집사님 중에 그림 배우는 분들이 많더군요. 그림 아니면 클래식 기타 이런 식으로요. 수채화가 아닌 유화를 시작하신다기에 오호! 했더니... 역시나 그림에 소질이 있으시네요. 알라딘에서의 전시회 잊지 마세요^^

세실 2006-10-02 1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또또유스또님. 호호호 제가 영광이죠. 그림을 달라고 하시니~~~ 친구들은 준다고 하니 안받는 다네요. 흑..... 당근 약속합니다. 단 6개월은 그린후 작품 보내드릴께요~~

달콤한책님. 맞아요. 나이가 들수록 정신수양(?)을 하는 취미생활이 좋은듯 합니다. 수채화 조금 했다가 포기했어요. 수채화보다 유화가 제 스타일에 더 맞아요. 유화는 실수해도 커버가 가능하잖아요~~~ 당근 완성된 작품 올립니다. 기대하세용~
 

토요일 관장님 시부상이 있었다. 원래 지병이 있으셨고 7월부터 예견한지라 호상이라고들 한다. 토요일 서울 갔다가 밤 늦게 청주에 내려온지라 어제 들렀다. 늦게 온 미안한 마음에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지만 별로 할일이 없다.  여성들이 가장 있기에 애매한 곳은 바로 장례식장일듯.  직원이라고는 하지만 오래 머물러 있기도 그렇고, 바로 오자니 예의가 아닌듯 하고, 그렇다고 서빙을 하자니 부담스러울 듯 하고..... 3시간 정도 앉아있는데 도내 60여명의 사서 대부분이 토요일에 들렀다고 하더니 아는 얼굴도 거의 보이지 않는다. 다행히 친구이자 동료 사서가 동행을 해주어 부담이 덜했다. 그나마 있는 남자 직원들은 저녁 늦게나 와서 밤을 지새운다고 했다.

오늘 아침. 직원 5명의 소규모도서관이다 보니 전직원 동원이라고 해야 4명. 장지까지 가는 것이 예의일듯 하여 나를 제외한 남자직원들은 어제 밤을 새우고 오늘 아침 장지까지 따라가기로 했다. 도서관 문 여는 시간은 오전 8시. 결국 새벽 5시 30분에 일어나 간단한 아침 준비를 하고 7시 40분쯤 도착을 했다. 늘 기능직 직원 2명이 아무 말 없이 교대로 아침 8시부터 밤 10시까지 근무를 하니 새삼 고마움과 미안함이 교차했다.  많이 피곤할텐데.......

시골길이라 새벽에 오다 보니 안개가 자욱했다. 저수지 낚시터에서 올라오는 물안개가 신비롭
기도 하다. 이슬 먹은 플라타너스 잎이 바람에 흔들리며 떨구는 물방울이 싱그럽다.

도서관은 내가 지킬테니 걱정말고 다녀오라고 큰소리 치면서 왔지만 자료실 컴퓨터 비밀번호도 모르고, 불 켜는 곳도 몰라 당황하면서 전화 두어번 오고 가기도 했지만, 나이 들면서 마음이 너그러워지는것, 남에 대한 배려가 늘어나는 것. 어른이 되어 가긴 가나보다. 몸은 좀 피곤하고, 눈이 감기기도 하지만 마음은 참 편하다.

조금 있다가 직원들 오면 오늘 하루는 그냥 푹 쉬게 해주어야 겠다. 자료실에서 책 보며 랄라 룰루 해야지! 근데 아침도 먹지 못하고 와서 배 고프다. 흑......

여우꼬리)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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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06-09-25 0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진 세실님은 나이가 들면서 마음이 너그러워지고 배려가 늘어나는군요. 제가 본 어른들은 안그런 사람도 많은데...^^

세실 2006-09-25 0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또 하나 살도 늘어납니다.
뭐 이 세상엔 각양각색의 많은 사람이 살고 있으니까요~~~
모든 사람이 다 배려심 많고 너그럽다면 재미 없잖아요~~

하늘바람 2006-09-25 1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피곤하시지만 그래도 마음은 넉넉한 아침이셨네요.
세실님 아름다운 모습처럼 마음도 너무 아름다우신 것같아요

세실 2006-09-25 1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과찬 이시옵니다. 그나저나 예쁜 수세미 오늘 받았어요. 아까워서 어찌 쓸지 고민됩니다. 책 열심히 읽고 다요트 확실히 하겠습니다. 행복한 한주 되시길....

마노아 2006-09-25 1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소가 지어지는 페이퍼예요. 아침 대신 점심 맛나게 드셔요. 저녁엔 집에서 푹 쉬시구요~

춤추는인생. 2006-09-25 1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외모만큼 너그러우신 세실님.
오늘도 좋은하루 되시길.!

세실 2006-09-25 1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 넘 배가 고파서 떡만두국을 한그릇 싹싹 비웠어요~~ 지금은 행복합니다. 호호호~ 이렇게 놀고 있어요. 어여 일해야 하는뎅.....

춤추는 인생님. 감사합니다. 님의 글은 함축미와 여운이 길게 남아요.....행복한 한주 되세요~

sooninara 2006-09-25 14: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월요일인데...힘드시겠네요. 살살 일하세요.

세실 2006-09-25 2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직원들이 없으면 일하기 싫어져요~~~ 남의 일 도와주다 왔답니다~

마노아 2006-09-26 0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저녁 떡만두국 먹었어요^^;;

전호인 2006-09-26 1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넉넉한 하루를 보내셨겠습니다. 저는 이제야 조금 한가하답니다.

세실 2006-09-26 14: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 오늘 점심은 동태탕 먹었답니다. 이곳은 유난히 동태요리집 많아요. 동태찜, 동태탕.....

전호인님. 역시 베풀면 마음이 편안해 집니다. 헤헤~~ 많이 바쁘셨나봐요
 
가난하다고 꿈조차 가난할 수는 없다
김현근 지음 / 사회평론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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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부자 부모를 둔 아이들이 공부를 더 잘한다고 한다. 그만큼 공부하기에 적합한 환경과 수준 높은 과외, 좋은 학원을 선택하기에 수월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공부는 스스로의 동기부여로 이루어지는 학습이 좋은 결과를 얻는다고 생각한다. 초등학교의 성적이 아무것도 아니라는 말이 부모의 강요에 의해 어느 정도는 가능한 우등생이 될수 있으니 말이다.

이 책은 IMF로 인해 실직된 아버지와 월 60만원의 수입이 전부인 어머니와 함께 생활하고 있는 현근이의 초등학교부터 부산과학영재학교 입학, 프린스턴 대학 진학까지의 삶, 공부를 다룬 수기집이다.  기존의 에세이와 다른점은  좋은 과외 선생님 혹은 좋은 환경에서 마음만 먹으면  외국 유학이 가능한 부유한 가정환경이 아니라는 점이다. 또한 주인공이 타고난 영재가 아닌 승부근성이 매우 강하고 부단히 노력하는 형이라는 점이다. 

공통점이 있다면 부모 특히 어머니의 주관이 뚜렷한 교육관이다. 초등학교 1학년때 백점을 받지 못하면 회초리를 들었다니 한편으로는 극성스럽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저학년때 대부분의 엄마들은 놀게 하는 반면에 어릴때부터 실수를 하지 않는 꼼꼼한 공부 습관이 중요하다고 하는 점에서는 일리가 있기도 하다. 홍정욱의 <7막 7장>을 읽고 나서 인생의 목표를 세우고 유학의 꿈을 갖게 되었다고 하니 책 한권이 지금의 현근이를 있게 버팀목이 된 것이다. 학원은 초등학교 2학년때 다닌 영어학원이 전부였기에, 학원 다니는 친구에게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 나름대로  공부 방법을 연구하여 수업시간에 집중하고, 시험기간엔 시중에 나와 있는 대부분의 문제집을  풀었다고 한다.

가난한 학생이 어떻게 유학의 꿈을 이루었을까 의문이었는데 부산영재학교는 등록금 이외에는 전액 무료이고 프린스턴 대학은 삼성 이건희장학금을 지원받았다.  부산영재학교에서 수학올림피아드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친구와의 경쟁에서 1등을 하기 위해 화장실에서도 공부하였다니 과연 인간의 한계가 어디까지 인가를 보여준다.

주위 사람에게 이 책에 대해 이야기 해주면 "왜 그렇게 키우려고?  욕심이 과한거 아냐?" 하는 말들을 한다. 물론 내심 내 아이에게 기대감을 갖기도 한다. 그러나 엄마를 닮아 의지가 약한 아이들이기에 그저 기대로 끝날수도 있겠다. 하지만 이 책에서 인용한 고승덕 변호사 처럼 "어떤일을 할때 무조건 자신이 해낼 것이라고 믿는 사람은 전체의 15% 밖에 되지 않고, 나머지 85%는 '내가 될까' 라는 의심과, '될지 안될지 모르겠어'라는 불확신, '난 안될거야'라는 부정적 사고방식을 갖고 있다고 한다. 항상 자신이 해낼 것이라고 믿는 사람은 실제 자신은 된다고 확신하는 그 15%의 사람들과만 경쟁하면 되기 때문에 유효 경쟁자 수는 엄청나게 줄어든다. 이렇게 해낼 수 있다는 자기 암시는 엄청난 효력을 발휘한다"고 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다고 하는 불변의 진리를 다시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막연한 우등생이 아닌 차근차근 노력하는 우등생의 모습이 감동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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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20 20: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세실 2006-09-20 2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히 퇴근시간 이잖니~~~

구절초 2006-09-21 1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ㅋㅋㅋ도서관 퇴근은 한밤 중 ???
아~~~밤 퇴근....놀래라...
애들한테 해보는 기대!!! 그런게 부모 특권이잖아요. 힘들게 나아 밤잠 못자며 키웠는데 꿈도 꿔봐야 되고...따라 해준다면 금상첨화!!! 더이상 바랄게 있겠습니까?
공부 9단 오기10단이었던가(?) 그책 사줬더니 우리 애들 왈...기죽어 하던 공부도 못하겠다고 그 책 않보이게 해달래요... 내돈 주고 책사주고 한소리 듣고... 이책은 그책보단 나을까요? 사줘 말어...고민되네요.

세실 2006-09-23 09: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구절초님. 호호호~~ 그 시간이 5시45분 이었답니다. 6시면 퇴근하는지라.....
그저 아이들에게 다양한 경험 하게 해주고, 공부하는 동안은 열심히 하는 모습 보고 싶어요. 이런 저런 아이들의 공부법을 알아보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공부9단 오기10단보다 더 악착같이 공부했어요. ㅠㅠ

치유 2006-09-25 06: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책은 엄마들이 좋아해요..아이들이 보고 좀 따라하려는 노력이라도 하면 좋겠는데 말이죠..

세실 2006-09-25 0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엄마들은 관심이 많고, 아이들은 별반 관심 없고...좀 알아주면 좋으련만.
공부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승부근성은 타고 나는것 같아요. 아이들은 점점 수동적이 되어 간다는 생각도 들고...
 

중국음식은 시켜먹는 것보다는 직접 가서 먹는 맛이 훨씬 낫다. 하긴 어떤 음식이든 그런가? 바람도 살랑살랑 불고 내일은 주말이라 부담도 없고 해서 모처럼 시내까지 걸어가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보림이 임신했을때 부터 자주 가던 중국집. 아마도 청주에서 탕수육이 가장 맛있는 집일듯 하다. 엄마가 좋아하니 아이들도 탕수육을 좋아한다. 촌스러운가?

거의 도착했을 무렵 친구에게서 걸려온 전화. " 나 시내인데 지금 약속이 갑자기 캔슬되서 집에 들어가기도 아쉽고 해서 전화했어~~' 만나고 싶다는 전화다. 이상하게도 이 친구에게 전화가 오면 거절을 할수 없다. 어차피 신랑이랑도 별 부담 없는 사이. 함께 저녁을 먹고 아이들 운동화랑 신랑 티셔츠를 사고 신랑이랑 아이들과는 바이 바이~~

생각지도 않은 자유의 몸(?)이 되었다. 애플소주를 마시러 갈까? 커피를 마시러 갈까? 하면서 시내로 가서 오랜만에 젊음의 향기를 느껴보고, 2층에 있는 내부가 온통 화이트로 장식된 인테리어가 아름다운 곳, 격자창을 활짝 열어 놓아 소담스럽게 핀 제라늄을 감상하는 즐거움을 만끽하게 해주는 예쁜 카페로 들어 갔다.

보고 싶은 영화, 요즘 읽고 있는 책, 아이들 이야기, 그림 배우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우린 취향이 비슷해서 할 이야기가 너무 많다) 커피향에 취해 갔다. 치즈케익은 또 왜 그렇게 맛있는지.... 그렇게 한참을 이야기 하다가 보니 남아 있는 사람은 우리 둘뿐. 아쉬움을 뒤로 한채 일어섰다.

또 한참을 걸었다. 걷다 보니  한 방울 두 방울 떨어지는 가을비는 제법 떨어지는 양이 커지고, 택시타고 어여 가라는 친구는 '조금만 더 조금만 더'하며 결국 우리집 근처까지 오게 되었다. 나이가 들수록 점점 소중하게 생각되는 '친구'  대략 1주일에 한번은 만나고, 아이들과도 자주 만나는데도 왜 그렇게 늘 그리운 걸까?

공감할 수 있는 대화가 많아 질수록, 만나면 편하다는 생각이 들수록, 친구는 더 더 좋아진다. 아름다운 가을밤! 떨어지는 빗소리를 들으며 친구와 나란히 걸었던 동안은 참 행복했다.

여우꼬리> 내일은 언니와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보러 간다. '해변의 여인'도 보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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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6-09-16 0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세실님 자유로운 모습이 너무 좋아보여요.

마노아 2006-09-16 0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진 데이트 하셨어요. 가끔 그렇게 비도 맞아주고(좀 위험하지만...) 걷기도 하는 여유가 필요한 것 같아요. 같이 할 사람이 있다는 것은 축복이죠. ^^ 전 오늘 약속 캔슬되고, 전부 퇴짜 맞고 엄청 우울했어요ㅡ.ㅜ

또또유스또 2006-09-16 0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 데이트 하셨군요...
집에 들어가기 싫을때 만날 친구가 있다는 거 참 행복한일입니다 그죠?
오늘 님 행복하시지요?^^
(근데 전 중국음식 짜장면도 싫어하는데 탕수육만 무척 좋아합니다..
요즘은 옛날처럼 간장으로 거무스름하게 소스를 잘하는집이 없어서...
그 곳이 어디인지 꼭꼭 알려주세요 탕수육먹으러 청주에 가보게요 ^^)

세실 2006-09-16 0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맞아요 전 자유부인 이랍니다. 헤헤헤~~~

마노아님. 앗 그러셨군요. 제가 바로 마노아님같이 우울해 하시는 분의 마음을 이해하는 지라...토닥토닥. 가까이 계셨더라면 달려갔을텐데. 지금은 괜찮아 지셨죠?
먼저 약속하진 못해도 불러주는 친구에겐 달려가려고 노력한답니다. 착하죠? 헤헤~~

또또유스또님. 옙~~ 행복한 데이트 였어요. 가을비 내리는 길을 걷는 재미도 쏠쏠했답니다. 가을여인이 된 느낌^*^ 호호호 전 탕수육, 유산쓸, 짜장면 느무느무 좋아한답니다. 청주 시내에 있고, 근처에 목욕탕이랑 어린이 전문서점이 있답니다. 그러지 말고 다음에 청주 오실땐 미리 연락주세요~~ 제가 바로 쏩니다!

BRINY 2006-09-16 08: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결혼해 가족이 있는데도 저런 친구가 있다니, 꿈이여요~!!

세실 2006-09-16 09: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 말입니다. 뭐 결혼해도 친구 관계는 하기 나름이랍니다. 이 친구와는 초등학교때부터 지금까지 쭈욱 이어졌답니다~~~
전학을 가서 오랜동안 만나지 못하기도 했지만 이렇게 가까운 곳에 살게 되었네요~~~

하루(春) 2006-09-16 0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야말로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이었군요. ^^
해변의 여인,도 재미있습니다.

춤추는인생. 2006-09-16 1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속에 여유가 가득합니다. 저도 지금 친구들과 나중까지 님처럼 지내고 싶어요.
저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해변의 여인을 당일치기로 다 봤는데요.
해변의 여인. 역시 홍 상 수 라는 말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좋은 시간되세요!

클리오 2006-09-16 1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에 산에 안가신 남편분이랑 데이트하셔야 되지 않으셨던가요. ㅋㅋ 좋으셨겠어요...

바이올렛 2006-09-16 1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친.구.야~
난 그럴 때 왜 니 얼굴이 먼저 생각날까?
늘 부르면 달려오는 너가 있어 참 행복하다.
글구 어제 넘 고마웠어~
그래, 우린 자주 만나도 늘 그립지?
이런 환상의 커플은 아마 드물거야^^
해변의 여인은 왠지 우리 둘이 봐야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오만과 편견처럼... 여자끼리 봐야 더 공감이 될 것 같은...
시간 한 번 맞춰보자~
주말 잘 보내고...

비자림 2006-09-16 1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정말 행복한 시간 보내셨네요.^^
"친구는 '조금만 더 조금만 더'하며 결국 우리집 근처까지 오게 되었다"
식구처럼 살가운 사람과의 끈끈한 우정.
님은 정말 즐겁게 사시네요. 저는 객지에 살아서 친구 만나기가 어려워요...
세실님, 즐거운 주말 보내세용^^

세실 2006-09-16 1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루님 맘 맞는 친구랑 함께 한다는 일은 무엇가도 바꿀수 없는 소중한 시간이죠. '해변의 여인'도 보고 싶었는데 벌써 영화를 내렸어요. ㅠㅠ

춤추는인생님도 좋은 친구 많으실듯. 결혼하고 몇년까지는 여유가 없지만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들어갈 즈음엔 친구가 많이 그립답니다. 그럴려면 쭈욱 관계가 이어져야 겠죠? 저두 해변의 여인 보고 싶은데 벌써 막을 내렸답니다. 미오.

클리오님. 뭐 이날은 금요일이었고, 오늘도 역시나 산에 갔답니다. 저녁까지 먹고 온다네요~~ 토요일은 따로 국밥이어요.

바이올렛. 호호호 나야 고맙지뭐. 오늘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봤는데 볼만 하더라.
그 영화 보고나니 난 참 행복하단 생각이 드네. 우리가 알지 못하는 곳에 아직도 불행한 사람이 많다는 것. 감옥이라는 곳. 한번도 가까이 하지 않을거라는 믿음도 괜히 행복해 진다...... (좀 이기적이지?) 참 많이도 울었어. 꼭 보렴. 해변의 여인은 드림플러스엔 막을 내렸던데, 홈플러스엔 모르겠다. 나두 보구싶어~~~ 심야 영화 볼까?

비자림님. 옙~ 그 시간 참 행복했답니다. 친구도 여러 부류가 있잖아요. 함께 있다보면 짜증나는 친구, 더 이상 진전이 되지 않는 친구, 할말이 점점 사라지는 친구, 신경전 벌이게 되는 친구.... 이 친구는 그저 맘이 편안해 지는 친구랍니다. 좋은 친구 꼭 사귀시길~~~

비로그인 2006-09-16 2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변의 여인은 홍상수 감독 팬인 지인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생각보다 `막 찍은', '성의 없는' 영화라는 평이 있었습니다. 물론 한 개인의 평이니 참고만 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우행시는 이나영의 연기가 그렇게 훌륭했다더군요. 잘 보시고 오시길 바래요.

세실 2006-09-17 08: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지인이 옆에서 느낀 것이라면 맞는 말이겠군요. 언니도 봤는데 재미없다고는 하던데.....
'우행시'란 영화도 있군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기대이상으로 재미있게 보고 왔습니다. 눈물을 너무 많이 흘려서 좀 창피하기도 했어요.

바이올렛 2006-09-17 1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 비~보
우행시가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이지~잉^^

세실 2006-09-17 16: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나 바보 맞나봐. 쿄쿄쿄. 어쩜 이리도 둔한거징~~
비가 와서 집에 있나 보군~~

2006-09-17 16: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세실 2006-09-17 16: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님. 아이들과 함께 해도 좋을 듯 합니다. 고3 조카는 이나영 팬이라 이 영화 꼭 본다고 합니다. 제가 사준 책을 3번은 봤다네요.
엄마와 자식간의 갈등을 풀어가는 방법도 서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듯합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이 영화 보고나면 '난 참 행복한 사람' 이란것을 알게 될꺼예요~~

마태우스 2006-09-17 1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변의 여인 그거 별점은 낮지만 볼 예정입니다. 홍상수에 대한 신뢰감 때문이지요 근데 님도 자유를 숭상하시는군요!! 비자유 속에서 가끔씩 얻는 자유기 때문에 좋은 거겠지요??

세실 2006-09-17 2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 내일 해변의 여인 보려고 합니다. 비 오는 날 영화보는 기분도 괜찮겠죠? 당연히 자유가 그립죠. 신랑보다 아이들의 잔소리에 자제를 한답니다. 비 오는 가을날이면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어요. 바로 오늘 같은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