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서 노후를 생각하게 되고, 무언가 취미생활이 절실히 필요함을 느꼈다. 운동도 좋지만 정적인 무언가가 필요했다. 이것저것 생각하다가 저녁시간 내기도 부담스럽고 해서 도서관에 있는 강좌중에서 선택하기로 했는데 가장 맘에 드는건 '유화' 몇년전 수채화를 잠깐 배우다 말았기에 내심 아쉬움이 남았었다. 그때 이젤에 수채화 물감에 도구등등을 사놓고 현재 보림이가 쓰고 있다. 다행히 미술도구는 전임자인 씩씩하니가 기증한다니 얼씨구~~( 이 자리를 빌어 씩씩하니에게 무한한 고마움을 느낀다. 쪽쪽!)
오늘이 바로 첫시간. 선생님은 우리나라 미대하면 알아주는 홍*대학교를 나오셨다. 그런데 첫 시간부터 바로 화판(?)에 그림을 그린다. 하긴 유화는 스케치북에 그릴수는 없겠지. 유화의 생명은 물감 섞기. 물론 물감을 겹쳐 칠할수록 자연스러운 색이 나온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처음이 좋아야 겠지? 유화는 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것이 특징.
드디어 시작~~
이게 무슨 그림일까? 그린 나도 모르겠다. ㅋㅋㅋ

바로 요 그림을 보고 그리는 중~

내 책상~~

*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나중은 창대하리라~~~~ 재미있었다. 그리고 흐뭇했다. 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