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서 노후를 생각하게 되고,  무언가 취미생활이 절실히 필요함을 느꼈다. 운동도 좋지만 정적인 무언가가 필요했다. 이것저것 생각하다가 저녁시간 내기도 부담스럽고 해서 도서관에 있는 강좌중에서 선택하기로 했는데 가장 맘에 드는건 '유화' 몇년전 수채화를 잠깐 배우다 말았기에 내심 아쉬움이 남았었다. 그때 이젤에 수채화 물감에 도구등등을 사놓고 현재 보림이가 쓰고 있다. 다행히 미술도구는 전임자인 씩씩하니가 기증한다니 얼씨구~~( 이 자리를 빌어 씩씩하니에게 무한한 고마움을 느낀다. 쪽쪽!)

오늘이 바로 첫시간. 선생님은 우리나라 미대하면 알아주는 홍*대학교를 나오셨다. 그런데 첫 시간부터 바로 화판(?)에 그림을 그린다. 하긴 유화는 스케치북에 그릴수는 없겠지. 유화의 생명은 물감 섞기. 물론 물감을 겹쳐 칠할수록 자연스러운 색이 나온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처음이 좋아야 겠지? 유화는 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것이 특징.

드디어 시작~~

이게 무슨 그림일까? 그린 나도 모르겠다. ㅋㅋㅋ



바로 요 그림을 보고 그리는 중~

내 책상~~

*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나중은 창대하리라~~~~  재미있었다. 그리고 흐뭇했다. 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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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9-28 17: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입체파로 나가심이^^ 창대하기를 기대합니다~

해리포터7 2006-09-28 17: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나중을 위해서 투자하시어 배우는 님...아름답습니다..

하늘바람 2006-09-28 18: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저도 배우고 싶었는데 너무 멋져요

클리오 2006-09-28 2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미술과 손재주에는 아주 젬병인지라. 그 근처에도 안가고 살아요... 멋져요..

날개 2006-09-28 2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옷~! 그림도 잘 그리시는군요!!+.+ 대체 못하는게 뭐랍니까?^^

kimji 2006-09-28 2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응원의 박수를 드립니다!! 포기하지 마시고, 꾸준히 오래오래 좋은 취미로 남기를 기원요!

실비 2006-09-29 0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열정에 박수를 보내요!! 멋있어요^^

하루(春) 2006-09-29 0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저의 로망이 그림과 피아노 배우기예요. 피아노 집에 들여 놓고, 이젤도 들여 놓고... ^^;

세실 2006-09-29 0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 호호호 감사합니다. 님의 성원에 힘 입어 열심히 해보렵니다. 아자 아자!

해리포터님. 첫 시간이라 아직 좋아하기에는 이르지만 재미있습니다. 일단 시작은 했으니 반은 이룬거겠죠?

하늘바람님. 아이가 태어나면 몇년간은 힘들겠군요. 5세 즈음에 놀이방 보내면 오전엔 한가하시니 그때 하셔야 될듯~~~

클리오님. 저두 뭐 젬병입니다. 이것저것 고민하다가 그래도 접근하기 쉬워서 선택했답니다. 퀼트나 묵화 보다는 쉬워 보이잖아요~

날개님 못하는게 얼마난 많은데요. 요리, 악기 다루기, 노래 등등등

김지님. 맞습니다. 그게 문제겠죠? 쉽게 결정하는 만큼 포기 또한 빠르답니다. 출발이 그런데로 괜찮았답니다.

실비님. 호호호~ 감사합니다. 제가 워낙 다방면에 관심이 많은지라....

하루님. 호호호~ 저두 막연히 생각했었답니다. 재주는 없지만 노력하면 근처까지는 따라가겠죠? 피아노는 정말 힘들어요. ㅠㅠ





2006-09-29 00: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세실 2006-09-29 0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님. 요즘 많이 힘드시군요. 전 스트레스 쌓이면 음악을 들어요. 물론 기분 좋을때도 좋지만....그저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버리는 것이 최고.
직장생활하는 여성에게는 특히나 '당당함과 적당한 거절'이 필요하지요. 착하기만 해도 바보 취급 당하기 쉽잖아요. 전화 받을때도 당당히 받고, 물론 실수를 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함부로 말하는 사람 있으면 주의를 주기도 하고.... 가끔은 강하게 지적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일단 직장동료 1-2명과는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내 편을 만드는것도 좋구요. 약한 모습도 보이지 말구.....
힘 내세요.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계시는거예요~ 남 신경쓸 필요도 없고, 그저 꿋꿋히 내 할일 잘하면 되겠죠?

marine 2006-09-29 0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세실님, 뭔가 감이 팍팍 옵니다 대성하실 것 같아요^^

내이름은김삼순 2006-09-29 0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이 아닌 붓을 잡고 그림 그리시는 세실님, 한번도 상상한 적이 없었는데 이얏~이 모습도 너무 잘 어울리시는 것 같아요,^^ 제 그림 솜씨는 유치원 그림 솜씨인데 힛~님 이러다 유명한 화가로 변신하시는 거 아니셔요? 헤헤~완성작도 보여주실꺼죠?^^

전호인 2006-09-29 1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러다 간판이 바뀌는 것 아닐까요? "그림그리는 사서"로 말입니다. 늘 새로운 것을 찾고 실천하는 님에게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사실 그 나이(?)에 새로운 것을 시작한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을 텐데 대단하십니다. 작품전은 언제쯤 계획하고 계신가요? 작품전을 하실 때 꼭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미리 한 작품 예약해 놓겠습니다. 아님 님께서 멋진 작품을 만들어서 선물하여 주셔도 절때루우~~~ 사양하지는 않겠습니다. 빡쎄게 황송한 마음으로 받겠습니다.

비자림 2006-09-29 1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옷 멋져요!!
님의 생활에 윤기가 더 흐르겠군요.^^

마노아 2006-09-29 2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져요. 정적인 취미도 필요하단 말에 공감해요. 완성되면 또 사진 올려주세요^^

반딧불,, 2006-09-29 15: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재주도 많으십니다.정말. 그 열정도 그렇고 대단대단!

세실 2006-09-29 17: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블루마린님~ 반가워요. 그저 취미라는 소박한 꿈이옵니다. 대성은 무슨~~~~

내이름은김삼순님 저두 유치원 그림솜씨 맞습니다. 소질은 전혀 없어요. 어차피 작가로 나설것도 아니고 그저 취미로 할거라 스트레스 받지 않고 하려고 합니다. 완성작 올릴께요~ 헤헤헤

전호인님. 호호호 그 것도 멋지네요. 그쵸?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니까요~ 그저 취미로 할 뿐입니다. 작품전이라니요. ㅋㅋㅋ
빡세게 황송한 마음을 언제쯤 받을수 있을까요???

비자림님. 한번 했을뿐인데 넘 띄우셔서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님들의 성원때문이라도 열심히 해야 할듯. 감사합니다.

마노아님. 그쵸? 잘 배우고 그려서 취미로 완성해야 겠습니다. 작품 꼭 올릴께요. 감사합니다.

반딧불님. 재주는 무슨....손재주 없어요. 그저 어설픈 솜씨랍니다. 히....

또또유스또 2006-09-29 2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를 위해 그림을 한점 그려 주심이... 나중에 유명해 지시면 거액에 팔아야지..ㅋㅋㅋ 여류화가로 이름을 날리시는게 아닐지...
제게 그림 한점 주시기로 약속~~~~~~ 하세용....

달콤한책 2006-09-30 16: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위에서도 의외로 40대 집사님 중에 그림 배우는 분들이 많더군요. 그림 아니면 클래식 기타 이런 식으로요. 수채화가 아닌 유화를 시작하신다기에 오호! 했더니... 역시나 그림에 소질이 있으시네요. 알라딘에서의 전시회 잊지 마세요^^

세실 2006-10-02 1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또또유스또님. 호호호 제가 영광이죠. 그림을 달라고 하시니~~~ 친구들은 준다고 하니 안받는 다네요. 흑..... 당근 약속합니다. 단 6개월은 그린후 작품 보내드릴께요~~

달콤한책님. 맞아요. 나이가 들수록 정신수양(?)을 하는 취미생활이 좋은듯 합니다. 수채화 조금 했다가 포기했어요. 수채화보다 유화가 제 스타일에 더 맞아요. 유화는 실수해도 커버가 가능하잖아요~~~ 당근 완성된 작품 올립니다. 기대하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