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출장. 토요일 부산에서 열리고 있는 '전국평생학습축제' 관람을 위해 부산으로 향했다. 중앙도서관이 충북 대표로 부스를 꾸미고, 한지공예 시연, 동아리대회 참가 등의 행사를 하는지라 지원겸, 다른 도 벤치마킹도 할겸 해서 해마다 가게 된다. 작년까지는 중앙도서관 직원인지라 꼬박 부스를 지켜야 하기에 여행은 상상도 못할 일이지만 올해는 부담이 없기에  사서 친구와 후배2명이 함께 차 1대로 움직여서 여행도 하게 되었다.

일단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평생학습축제 참여. 도서관이 평생학습기관이기에(물론 주는 도서관이다) 핵심역할을 하게 된다. 각 도대표 센터가 부스를 꾸미고, 주민자치센터, 지자제, 실업계학교가 각 특징에 어울리는 부스를 꾸미고, 다양한 강좌 시연을 한다. 평생학습인들의 잔치.

올해는 유난히 체험을 위한 행사가 많이 열리고 있었다. 아이들을 위한 수학박물관, 곤충체험전, 떡 만들기, 짚공예, 비즈공예, 점핑클레이, 한지공예, 도자기공예등등 엄마와 아이들이 함께 할 수 있는 무료체험장이 준비되어 있었고, 노인들을 위해서는 건강의료기를 무료로 체험하게 했다. 말 그대로 '요람에서 부덤까지' 이어지는 평생학습의 의미를 살렸다.



촬영을 위해 잠시~

한 곳에서는 다양한 공연이 진행되고 있었다.

작품 전시장도 있는데 짚공예로 꾸민 부스가 색다르다.

떡 만들기 모습~ 인절미를 길게 조물락 거린후 썰어 다양한 가루를 묻힌다. 그리고 먹는다.
대부분의 체험이 무료인지라 사람들이 참으로 많다.

우리도서관 체험 작품. 직지가 그려져있는 한지그림을 이용한 부채이다.


그렇게 우리 부스도 지켜주고, 다양한 강좌 체험도 직접 하고, 타 도서관 벤치마킹도 하면서 내년도 우리도서관에서 할 평생학습강좌도 계획해보았다. 오후 2시에 도착해서 7시까지 꼬박 행사장에 있었다. 그리고 우린  아쉬움을 뒤로 한채 저녁식사도 마다한채 총총히 길을 나섰다. 우리에겐 여행이 기다리고 있지.

2. 해운대. 광안리해수욕장, 자갈치시장, 태종대.

먼저 해운대로 향했다. 바다가 바라다 보이는 근사한 곳에서 회를 먹기 위해서.  그러나  해운대엔 무료로 차를 파킹하고 회를 먹을만한 식당이 없는 것이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광안리로 향했다. 해운대보다는 덜 운치 있지만 그래도 광안리 해수욕장을 바라다보면서 저녁을 먹을 수 있었다. 그러고 보니 아이들과 함께가 아닌 나를 위한 여행은 참으로 오랜만이다. 기억조차 가물가물~

백세주 한잔에 얼굴이 불그스레 하다.  재수해서 들어오고, 난 1년 먼저 들어갔기에 2년이나 차이가 나지만 친구로 지내는 든든한 벗~~~

저 멀리 아름다운 광안대교가 보인다.

광안리 근처에서 달고나도 하고, 풍선터트리기도 하면서 놀았다.

다음 코스는 멋진 숙소로 레츠 고~~  자갈치 시장에 들르기 위해 인근 태종대에서 잠을 청하려고 했지만 웬 러브호텔만 즐비한지 4명이 들어가서 잘 수 있는 공간은 없단다. 흑. 결국 자갈치 시장은 구경만 하고 범어사 인근으로 가기로 했으나 2시간여를 헤맨끝에 새벽 12시 30분에 어찌어찌 통도사를 가게 되었고 통도사관광호텔에서 지친 몸을 청하게 되었다. 으 피곤해~

잠시후 2탄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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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6-10-01 2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엑! 부산에 오셨으면 미리 연락을 주시지.... 같이 오시는 분들이 있으니 놀기는 그렇더라도 님 계실때 저 행사도 한 번 가보고 할걸요.
그리고 바다가 보이는 횟집이라면 저한테 말씀하셨으면 광안리 보다 훨씬 싸고 회도 맛있고 바다 풍경도 바로 코앞인데를 갈켜드릴건데.... 해운대에서 10여분만 가면 되는 기장만 가도 바다 코앞에서 회먹을데 많은데.... 요즘 광안리 회 비싸기만 하고 별로거든요. ㅠ.ㅠ 이동거리도 살인적입니다 . 자갈치에서 범어사 글구 통도사라뇨? ㅠ.ㅠ
근데 사진속의 세실님 새삼스럽게 미인이야요. ^^

프레이야 2006-10-01 2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세실님, 저 오늘 그 행사장 갔다 왔어요. 충북중앙도서관 이름도 본 기억이 나네요. 한지공예도 눈여겨 봤구요. 아니, 님을 못 보다니요. 흑흑 저의 눈썰미를 용서해주세요.. 아니, 오늘은 안 계셨던건가요? 아무튼 님의 미모에 다시 감탄~~ 바람돌이님 말씀처럼 정말 오늘 이동거리가 상당하셨네요. 광안리면 울집이랑 가깝기도 하구요^^ 만나뵙진 못했지만 가까이 오셨다는 페파만 보아도 왜 일케 반가운가요^^ 모처럼 여행겸 출장 오셨으니, 동료들이랑 좋은 시간 보내고 건강하게 가시기 바래요.

세실 2006-10-01 2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님. 그러게 말입니다. 부산가니 님 생각이 하늘만큼 땅만큼 났답니다. 특히 길을 몰라 헤매일때, 횟집 좋은 곳 몰라 헤매일때요. 흑 연락처를 알지 못한것에 발만 동동거렸을 뿐이지요. 갈때는 너무 바빠 여쭤볼 시간조차 없었어요. ㅠㅠ 다음에 부산갈땐 꼬옥 연락드릴께요~~~ 부산 아쿠아리움 지나가는데 어찌나 생각나는지...광안리 거닐땐 혹시나 예린이 해아 있을까 하고 두리번 두리번 거렸답니다. 범어사는 결국 가지 못했답니다. ㅠㅠ

배혜경님. 앗 행사장에 다녀오셨군요. 전 어제 2시부터 6시30분까지 그곳에 있었답니다. 오늘 아침에 들를까 하다가 그냥 통도사에서 노닐다 왔답니다. 아 님을 뵙지 못해 안타까워요~~ 그 자리에 제가 있었다면 분명 텔레파시가 통해서 서로를 알아 봤을 텐데~~연필통이랑 부채도 만드셨나요? 기회가 되시면 통도사 근처에 있는 도자기 공원에 가셔도 좋을듯. 아참~ 다녀오셨겠죠? 헤헤~~~

내이름은김삼순 2006-10-02 0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무료체험에 빨간 글씨 맘에 들어요^^ 글구 님의 불그스레해진 얼굴을 보니 이런말 해도 될런지 모르겠지만 소녀처럼 너무 귀여우세요~~!^^ 저는 왜 아무리 먹어도 얼굴색이 노란게 변함이 없는지,,ㅠ 그러고 보니 부산은 바람돌이님과 배혜경님이 사시는 곳, 부산과 이름이 비슷한 제가 사는 시골 바닷가도 언제 함 놀러오셔요~헤헤!

하늘바람 2006-10-02 0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보면 너무 아름다우셔서 아주 샘나요. 대체 비결이 뭐예요

전호인 2006-10-02 09: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절미가 먹고 싶어지는 이유가 뭔지!!!! 다소곳한 세실님과 인자함이 베어나오는 친구분의 모습이 포근함을 느끼게 합니다. 고생하셨습니다. 2탄에서 계속......ㅎㅎ
광안대교를 야경모드로 해서 찍으셨다면 좋은 그림이 될 수 있었을 텐데 아쉽습니다. 흑!

세실 2006-10-02 0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삼순님. 대부분의 체험이 무료로 진행되는 지라 줄만 일찍 서면 된답니다. 아쉽게도 시간별로 행사가 진행되어서 조금 늦으면 1시간여는 기다려야 되었어요~
호호호~ 소녀라는 말에 무조건 입이 벌어 집니다. 언제 들었던 말인지..... 아 님도 바닷가에 사시는 군요. 부럽습니다. 이곳은 바닷가 갈려면 2시간이 넘게 걸린답니다.

하늘바람님. 에공 다 조작이라니깐요~~~감사합니다. 행복한 추석 되시길....

전호인님. 호호호~ 갓 만든 인절미가 부드러워 사르르 녹았답니다^*^ 때론 언니같기도 한 친구가 마냥 좋으네요~~ 이 친구도 나의 이런 마음을 알아주어야 할텐데..... 아 야경모드. 그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광안대교가 참 아름다웠어요~~~

춤추는인생. 2006-10-02 1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아주 꼼꼼한 기행문이예요^^ 저는 부산광운대가 너무 좋아서 이곳에 댓글 남겨요.! 부스앞에 서계신 님모습이 프로같으세요..^^ 멋져요.

세실 2006-10-02 1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러시군요~ 부산도 참 멋진 도시네요. 활력 넘쳐요~~~
늘 바다 바라보며 아침을 맞이하는 기분 좋겠죠?
님은 더 멋지시면서. 노랑 원피스가 잘 어울려요~~~

비자림 2006-10-02 1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부산 구경 많이 하셨네요. 8년 전에 그 곳에서 연수 받은 적이 있는데 그 때 구경 다녔던 곳들이 생각나네요.
부채도 참 이뻐요.^^

세실 2006-10-03 19: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족들 잠시 잊고 이곳 저곳 열심히 돌아다녔답니다. 넘 멀어서 맘 먹고 와야 되잖아요~~~ 흐뭇한 시간이었답니다. 해피한 추석명절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