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날씨가 너무 좋았어요.
오랫만에 책을 던져버리고 친구들과 야외로 산책을 갔네요.
울산 대왕암(경주 문무왕이 잠든 대왕암이 아니에요. ^^)으로 가서 그 유명한 출렁다리를 건너 슬도까지 걸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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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이 사진은 렌즈를 제대로 안 닦아서 희미함요. ㅠ.ㅠ
이 출렁다리의 길이가 무려 300m
쫄보인 저는 엄청나게 덜덜 떨며 건넜어요.
참으로 다행인건 이 길로 돌아가지 않아도 된다는거.... ㅎㅎ
그냥 체험삼아 딱 한번만 건너지 다음에 다시 건너지는 않을듯합니다. 무서웠어요. ㅠ.ㅠ
중간에 아래 내려보다가 진짜 휘청하면서 쓰러질뻔.....
날이 생각보다 더웠지만 하늘과 바다가 어우러진 풍경이 너무 예뻐서 산책 길이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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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도에 도착!
예쁜 등대도 맛난 밥집도 그리고 예븐 카페들도 다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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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틀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는데 참새 한마리가 자꾸 놀러와요.
얘들은 사람도 겁내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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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좀 시원해졌나 싶었는데 어제는 좀 많이 더웠습니다.
하루종일 걷고 다닌다고 힘들었는지 진짜 오늘 5개월만에 처음으로 늦잠 잤어요.
일어나서 시간이 아침 10시인거 보고 저도 깜짝 놀랐다니까요?
예전에 건강할 때는 휴일에는 무조건 자던 늦잠을 말입니다. ㅎㅎ
덥긴 했지만 햇빛 잔뜩 받고 친구들과 내내 투닥거리면서 길을 걷는건 뭔가 굉장히 건강해지는 기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