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처음 열리는 번개 맞죠?
음~~~
일단 저는 무지 즐거웠어요.
참가하신 분은 글샘님, 드팀전님, 달팽이님, 배혜경님, 석란1님, 향기로운님 그리고 저 이렇게 7명이었고요.
몽당연필님은 오시려고 했지만 갑자기 아기가 아파서 못오셨어요. 아쉬움.....

글샘님께서 장소선정을 잘하셔서 오붓하게 즐겁게 얘기나눌수 있었어요.
근데 평균 연령이 너무 높아요.
제가 중간정도? 제 나이를 기준으로 얼마 안되는 차이로 다들 포진해 계시는...
가장 충격적이었던건 드팀전님이 모두들 20대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몇살 차이 안나더라는....

모두들 중후한 분위기를 연출하시는 바람에 사진을 찍는건 다들 거부하셨어요.
부산은 계속 신비주의 분위기를 고수하시겟다는.... ㅠ.ㅠ(절대로 미모에 자신이 없어서는 아니라구요. )^^

글샘님은 제가 생각한 분위기랑 비슷하셨고요.
배혜경님은 글에서 풍기는 분위기와 너무 똑같아서 놀라웠어요. 우아함 그자체라고나 할까?
일단 미인인것만은 틀림이 없는듯.... ^^
드팀전님은 외모로는 20대라고 우겨도 다 믿어줄것 같은 분위기. 알고보니 저랑 한동네에서 생활하시더군요. 오다가다 마주칠지도 모르겠어요. ^^

달팽이님은 어디서 본듯한 얼굴이다 싶었는데 역시나 어디서 봤을 것 같더군요.
우리 서로는 기억이 안나지만 같은 공간에서 생활을 꽤 했더만요.
그리고 충격적인건 달팽이님이 저희 옆지기랑 아는 사이라는 것.
역시 세상은 좁아요. (착하게 살아야지.... ㅠ.ㅠ)

번개 나가기 전엔 잘 몰랐지만 새롭게 알게 된 석란1님과 향기로운 님도 만나서 반가웠어요.
아이들을 키우면서 갖게 되는 고민이나 생각해야 될 것들을 많이 이야기해주신 석란1님은 인생의 선배로서 많이 배웠어요.
말이 없으신듯 하지만 향기로운님은 간간히 하시는 말씀에서 닉네임과 너무 어울린다는 생각을 많이 했고요.

이런 모임이 사실 좀 많이 어색한 저이지만 오늘 여러분들 뵙고 나니 정말 잘 나갔다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요.
저와는 다른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지만 또 다양함 속에 책을 좋아한다는 공통점이 즐거웠습니다.

6시에 만나 11시에 1차 모임을 정리하기까지 정말 시간가는줄 모르고 즐거웠어요.
가셔야 할 분들을 보내고 글샘님이랑 달팽이님이랑 저랑 새벽 1시까지 2차를 즐겼답니다.
다들 나이들이 있으셔서 그런지 시끌벅쩍하진 않았지만 조용한 가운데 오고가는 이야기들이 시간을 잊게 만들었습니다.
다음에 다른 분들도 다같이 또 뵙고 싶어요.

카메라는 제가 가져갔지만 사진은 모두 거부하는군요.
신비주의 전략일 뿐이지 미모가 딸리는건 절대로 아니라는걸 계속 강조하면서 찍은 사진이라곤 겨우 음식 사진밖에 없네요. ㅠ.ㅠ



프리미엄 셋트로 시키니까 이렇게 나오던데요.
저는 저기 빵에 치즈 가득 넣어서 나온 퐁듀가 맛났어요.
칼로리 걱정은 좀..... ^^

제조 맥주도 맛났는데 이름은 몰라요.
그냥 무지하게 큰 맥주병이 무거웠다는 것만.... ^^


저 옆에 반쪽만 나온분이 글샘님인데 아마 길거리에서 마주쳐도 알아보긴 힘드시죠? ^^
다들 만나서 너무나 즐거웠습니다. 혹시 저만 그런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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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7-01-23 0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진 시간 보내셨어요! 다음엔 신비주의 전략, 조금만 고수해 주세요^^

마늘빵 2007-01-23 07: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부산서도 재밌게 노셨군요 ^^ 저 위에 허니브레드 되게 좋아하는데.
멀리계시지만 뵐 기회가 있음 좋겠습니다.

프레이야 2007-01-23 0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님, 늦은 시각에 후기 남기고 주무셨군요. 전 딸의 주문대로 군고구마 찾다가 없어서 대신 아이스크림 사서 들어왔어요. 저도 사람이름 잘 기억 못해서 님 본명이랑 다른분들 본명이 하나도 기억나지 않네요. 캬... 흑맥주 맛있었어요. 그리고 유쾌하게 좌중을 끌어가신 님에게 고마움 전하고 싶어요. 다음엔 해아랑 예린이도 보고싶네요^^

드팀전 2007-01-23 0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신비주의는 계속되야합니다.^^ ㅋㅋ
다들 무척 반가왔구요....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아이만 좀 괜찮았으면 제가 끝까지 달렸을텐데....ㅜㅜ 언제가 될 지 모르지만 다음에 또 뵙지요.^^
절 20대로 봐주신분들은 대개 시골 할머니들이셨는데..그분들께는 20,30이나 다 귀여운 애들이라서.^^ 서울모임에는 20대도 계시는데 부산은 왜 없을까요??? 다음에는 20대 부산 알라디너들도 많이 발굴해야겠어요.^^

엔리꼬 2007-01-23 1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이 없어서 무효~

이매지 2007-01-23 1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캬악! 좋은 시간 보내셨군요. 부산에 알짜배기 알라디너분들이 포진해있군요!!! +ㅁ+

향기로운 2007-01-23 1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어제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늦도록 함께 하지 못해서 죄송하구요^^ 글샘님은 여자분이신줄 알았는데.. 도대체 어디에서 그렇게 생각했었는지..잘 생각나지 않아요^^;; 드팀전님이랑 달팽이님, 석란1님, 바람돌이님도 처음뵈었는데 모두 따뜻한 분들이시고, 또 좋은이야기도 잘 들었습니다^^ 배혜경님은 서재이미지에 있는 분위기랑 200% 맞다는 생각을 했어요^^

문열면 화려한 조명과 산만함에도 불구하고 산중에 홀로 있는 정좌처럼 아늑하고 잔잔했던 자리도 최고였어요^^ 아, 생각났다. 글샘님께서 조명때문에 여자분들 화장 덜 하고 와도 된다고 하셔서 아마도 그랬었나봐요^^;; 그리고, 처음으로 먹었던 허니브레드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학교에 갈 때 말고는 9시 귀가인데 어젠 좀 늦게 갔는데 아닌게 아니라 모두들 잠들어있더라구요^^;; 바람돌이님 늦은시간 후기랑 사진까지 올리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잼있는 이야기도 잘 들었어요^^ 모두들 감사해요^^*

무스탕 2007-01-23 1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한민국 곳곳에서 신년회를 하고 계시군요 ^^
즐거운 시간 보내셔서 좋으셨겠습니다. 부럽삼!

비연 2007-01-23 1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밌으셨겠습니다^^ 사진이 없어서..실망스럽기는 합니다만..;;;;
online에서 만나는 분들을 직접 보면 어떤 느낌일까 늘 궁금하네요..

돌바람 2007-01-23 14: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뵙고 싶은 분들이 한 자리에 모이셨네요. 좋았겠다.
그래도 바람돌이님 얼굴이 제일 궁금^^

혜덕화 2007-01-23 14: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산 모임의 즐거움이 묻어나는 글입니다. 사진이 없어도 글만으로도 충분한 느낌이 드는 것은 제가 부산 알라디너에 포함되어서 일까요? 좋은 글 잘 읽었어요.

물만두 2007-01-23 14: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굴없는 번개는 무효요!!!!

파란여우 2007-01-23 14: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비주의를 강조하는 것은 신비롭지 못함을 의미한다고 맘대로 해석해도 되나요?
푸훗~
물만두님 지적대로 얼굴 없는 번개는 완전 무효!!! 이건 무효 페이퍼!!!

프레이야 2007-01-23 14: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만두님과 여우님의 대단한 항의를 우린 각오했다우^^
바람돌이님이 덤태기로 항의 받고 계셔서 미안해용..

바람돌이 2007-01-23 14: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다음번엔 손 발이라도 찍어 올립지요. ^^;;
아프락사스님/아 저 빵이 허니브레드군요. 전 이름은 몰랐는데 맛났어요. 아마 배가 출출했던 관계로 더 맛나지 않았을까? ^^
배혜경님/솔직히 저도 본명은 하나도 기억안나요. ^^ 그래도 닉네임만은 다 기억해요. 님을 만나서 무척이나 즐거웠다는 얘기 꼭 전하고 싶어요. 그리고 저도 다음엔 희령이도 보고싶어요.
드팀전님/20대 알라디너 발굴의 임무는 님께 맞기죠. 내내 유쾌하게 얘기를 풀어나가셨던 님덕분에 즐거웠습니다. 다음에 또 뵐 수 있겠죠? ^^
서림님/저기 음식사진이랑 글샘님 반쪽 사진 있는데요? ^^;;
새벽별님/참신인가? 어쨌든 모인 사람들 중에서 가장 어렸으니 참신 맞겠죠? ^^
이매지님/저도 부산에 이렇게 많은줄 몰랐어요. 이번 기회에 보니까 생각보다 많으시더라구요. 근데 보니 주로 은둔형이 많았던 것 같아요. 저 빼고..... ^^

바람돌이 2007-01-23 15: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향기로운님/만나뵈서 너무 반가웠습니다. 정말 말씀하실때마다 닉네임이랑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가장 댁이 멀었던것 같은데 너무 늦지는 않았는지 모르겟네요. 다음에 다시 뵐수 있으면 좋겟어요. ^^
무스탕님/님이 부산에 오신다면 환영 번개라도.... ^^
비연님/저도 이런 만남은 처음인지라 많이 어색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정말 재밌더라구요. 이래저래 공통점이 많은 사람들이란 그런거겠지요. ^^
돌바람님/배혜경님이 저 바로 알아보던데요. 해아랑 똑같이 생겼대요. 울 해아 사진 열심히 봐주세요. ^^
혜덕화님/어제 님의 이름도 저희들 얘기사이에 끼어있어다는.... 뵐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다음을 기약할게요.
물만두님, 파란여우님/다음번엔 뒤통수라도.... ㅠ.ㅠ 전 뒤통수가 예뻐요. ㅋㅋ

바람돌이 2007-01-23 15: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혜경님/제 한몸 던져 모든 비난을 받지요. 님께서는 그저 편안히 계시와요.(이 무슨 순교자 모드.... ^^;;)

로드무비 2007-01-23 18: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음식도 맛나 보이고 재밌게 읽고 갑니다.
가슴이 설레는 페이퍼네요.^^

몽당연필 2007-01-23 18: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러워부러워부러워....

클리오 2007-01-23 2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부러워.... 배아퍼배아퍼배아퍼.......^^;;;

달팽이 2007-01-23 2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 글샘님 퍼온 글에 안부인사를 올렸는데...원래 여기가 원본이었군요..ㅎㅎ
만나서 다들 반가웠습니다.
특히 마지막에 옆지기가 기사로 온 바람돌이님이 제일 부러웠습니다.ㅋㅋ
저는 배도 부른데 들어가서 눈치까지 먹었더니
아침에 소화가 잘 안되더군요...ㅎㅎ
다행이 아침엔 염치없이 굴어 쌓인 체증이 좀 빠졌더랬습니다.

바람돌이 2007-01-23 2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드무비님/안주도 맛나고 맥주도 맛났어요. 아마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해서겠지요? ^^
몽당연필님/못오셔서 섭섭했어요. 석란1님이 자랑을 많이 하시던데.... 이번엔 못뵈었지만 다음에 기회가 있겠지요.
클리오님/진통제라도 보내 드려야 할까봐? ㅎㅎㅎ 전 님도 무지 뵙고싶다구요. ㅎㅎ
달팽이님/저도 만나서 반가웠어요. 뭐 저는 워낙 오랫만에 혼자하는 외출이라 눈치 먹을 일은 없었습니다. 그러니까 평소에 잘해야 한다구요. 저처럼.... ^^;;

구름의무게 2007-01-24 0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정말 부산에 알라딘 분들이 많이 계시네요. 좋으셨겠어요. 특히 음식 너무 맛나보여요. 군침이 꼴깍꼴깍. ^^

sooninara 2007-01-24 14: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주와 맥주가 땡기네요.ㅎㅎ
번개 정말 즐겁죠? 이거이 중독성이 강하다니깐요.

바람돌이 2007-01-24 2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구름의 무게님/네 좋았어요. 음식들도 다 맛났고요. 아 소세지도 맛있었어요. ^^
수니나라님/하기전에는 몰랐는데 지금은 번개가 생긴다고 하면 바로 튀어나갈 준비를 하는 저를 보니 이거 중독성 맞나봐요. ㅎㅎㅎ

책읽는나무 2007-01-26 16: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예상했었던 분위기의 번개였었군요.^^
저도 몇 년 전부터 만약 부산에서 번개를 한다면 꼭 나가고 0싶다라고 생각했었어요.
하지만 부산알라디너들은 좀 고고한 듯 하여 향후 몇 년간은 번개하기 힘들겠다라고 생각했었는데 예상을 뒤엎었어요.
하지만 예상을 뒤엎은 건 좋은데..하필 제처지가 이럴때 번개를 하시다니~~ㅠ.ㅠ
암튼...간접적으로나마 후기를 읽으면서 저도 그자리에 앉아 있다가 온 듯합니다.
언젠간 저도 꼭 여유가 생기면 나가고 싶어요..^^
모두들 뵙고 싶어요. 특히 님^^

바람돌이 2007-01-28 0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읽는 나무님/저도 님이 너무 너무 보고싶었는데.... 우리 다음 날좋은 봄날에 아이들 데리고 한번 만나요. ^^ 그날 만났던 분들도 소풍한번 가자는 의견이 많잖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