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자신을 돌보면서 그 옳고 그름을 내리는 과정가운데 정답은 있어. 거기서 결론을 내렸으면 이제 또 새글은 길이 열리겠지. 그 코스를 다시 즐겁게 걸어가면 되는 것뿐이야.

안 되는 일을 붙잡고 있는 것도 힘들어.
일이 안 풀릴 거라는 생각을 껴안고
자신을 억지로 끌고 가는 건 의미 없을지도 몰라.
남들의 기대치를 채우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
무조건 잘해야 한다는 생각부터 내려놓을 수 있다면
다시 시작할 수 있지 않을까?

경우의 수를 이것저것 따져봤어.
확실한 결론은 어느 쪽이든 간에
지금까지 잘 견뎌왔다는 거야.

무척이나 애썼고, 그것만으로 충분하잖아.
이 사실 하나만으로 자신을 믿어도 된다고 생각해.

온전히 나와 마주하는 시간을 가졌다는 사실이 중요한 거니까.
내 마음이, 그리고 주변이 고요할 때 내면에서 빛나는 것들이 있어.
그 원석을 찾기 위해 매일 나를 들여다보는 시간이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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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사적인 프랑스 - 프랑스인 눈으로 ‘요즘 프랑스’ 읽기 지구 여행자를 위한 안내서
오헬리엉 루베르.윤여진 지음 / 틈새책방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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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에 대해 제대로 알고있나요, 『지극히 사적인 프랑스』

 

 

 

 

 

『하나, 책과 마주하다』

 

감히 말할 수 있다. 당신의 머릿속에 박제된 프랑스는 이제 버리시라. …… 여전히 당신이 프랑스를 이렇게 떠올린다면, 그건 수십 년 전 이야기다.

(부끄럽지만?!) TV를 거의 보지를 않아 비정상회담이란 프로그램도 한번도 본 적은 없는데 그래도 얼굴만 보면 알 수는 있다.

책의 저자이신 오헬리엉 루베르님도 비정상회담 패널로 활약하신 분이라고 하기에 검색해서 얼굴을 보니 딱 알 것 같았다.

현재 방통대에서 객원 교수로 재직 중이라시던데 멋지신 분인 것 같다.

(TMI지만, 몇 주 전에 강릉으로 여행을 갔었는데 비정상회담에서 나온 패널 두 분을 봤었다. 이름은 기억이 안 나지만;)

내게 프랑스는 로망이다. 어린 시절 TV에서 나온 환상적인 그 모습 그대로 가지고 있다.

가보지 못한 곳이기에 「미드나잇 인 파리」를 수십 번씩 보며 파리에 대한 사랑은 더 커져만 갔다.

그래도 파리와 관련된 여행 에세이와 치안 문제 등 갔다온 이들의 여행기를 직접 들어보면 그저 환상 속의 나라는 아니라는 것을 짐작은 했었다.

이번에 읽은 『지극히 사적인 프랑스』를 읽으며 단순히 환상의 나라라고 표현한 수많은 책과는 달리 현실적인 프랑스의 이야기를 직접 마주해보니 오히려 더 좋았다. 프랑스인이 직접 말해주는 프랑스에 대한 이야기는 흔치 않으니깐.

프랑스 남자, 프랑스 여자부터 미식 문화, 취향, 계층, 정치 등 다양한 내용이 담겨있고 무엇보다 저자가 추천하는 지극히 사적인 여행지까지 담겨있어서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나도 이 사진을 보고선 굉장히 로맨틱한 나라구나라고 생각했었다. 나뿐만 아니라 모두가 그랬을 것이다.

내가 말하는 그 사진은 과연 무엇일까? 바로 사진작가였던 로베르 두아노가 찍은 <시청 앞에서의 키스>이다.

이 사진으로 인해 대부분의 사람들이 프랑스 사람들은 굉장히 로맨틱하다고 느낀다.

실제 프랑스인들은 상대에게 칭찬을 잘하는 편은 아니라고 한다.

그의 말을 빌려보면 미국인들이 '칭찬-비판-칭찬'순이면 프랑스인들은 '비판-칭찬-비판'순이라고 한다.

좋은 게 있으면 그대로 받아들이면 안 되고, 왠지 하나라고 비판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프랑스인 친구 한 명은 외국에서 일하면서 칭찬 일색의 피드백을 받았다며, 정말 신세계였다는 얘기를 한 적이 있다. 그 정도로 일상생활에서 비판이 흔하다. 그런 탓에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는 프랑스인이 생각 이상으로 더 냉정하다거나, 쿨하다고 느껴지는 모양이다.

 

그럼 '진짜' 프랑스인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저자가 말하는 프랑스인들은 '따뜻하고 자연스러운 관계를 추구하는 이들'이라고 말한다.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많은 대화를 나누며 자신의 마음을 공유한다고 한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시간을 보내며 자연스럽게 진심을 보이고 표현하는 것이 프랑스 사람들이 관계 맺는 법이라고 한다.

 

프랑스에서는 잘생기고 예쁜 것보다 그 또는 그녀가 가지고 있는 '매력'을 더 중시한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이런 생각이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 너무 부러웠다.

우리나라는 솔직히 정형화된 기준에 부합한 이들이 잘생겼다, 예쁘다라고 각광받는 사회인데 프랑스는 정형화된 미의 기준에 부합하지 않아도 뭔가 특별한 자기만의 분위기만 갖고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것이다.

남자들은 자신만의 매력을 키우기 위해 '3일 수염'을 기른다고 한다.

(3일 수염이란, 사흘 동안 면도를 안 한 것 같은, 하지만 실제로는 그 정도 길이로 유지하기 위해 신경 써서 멋지게 다듬은 수염을 말한다.)

여자들은 메이크업을 가볍게 하고 옷이나 액세서리를 통해 자신의 성격이 드러나도록 코디한다고 한다.

화려한 메이크업, 화려한 옷차림은 일상 생활에서는 너무 과하다는 것이다.

프랑스에서는 서로 얘기가 잘 통하고 재미있는 대화를 할 수 있는 상대를 가장 중요하게 본다.

뭐든지 나눌 수 있는 베스트 프렌드의 관계같은! 그렇다고 억지로 취향을 맞출 필요는 없는 그런 관계 말이다.

 

직접적으로 프랑스에 대한 이야기를 마주하니 '진짜' 프랑스에 대해 알게 된 것 같다.

그래서 더 가보고 싶다. 뒷부분에 적힌 '지극히 사적인 여행지'를 여행다이어리에 적어놨는데 그 중에서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배경이 되었던 콜마르, 유명한 화가들이 풍경을 그림 한 폭에 담았다던 옹플뢰르, 몽생미셸 등 꼭 가봐야겠단 생각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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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 일주일을 - 히드로 다이어리
알랭 드 보통 지음, 정영목 옮김 / 청미래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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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항에서 느끼는 설레임, 『공항에서 일주일을』

 

 

 

 

 

『하나, 책과 마주하다』

 

설레는 장소 중 한 곳을 꼽으라면 단연 '공항'이 아닐까싶다.
지금 있는 곳이 아닌 '다른' 곳으로 향하게 해주는 공항에 있는 이들의 얼굴에는 설레임과 기대가 잔뜩 묻어난다.
전세계에서 온 다양한 인종과 계층의 여행자들의 집합소라 할 수 있겠다.
저자인 알랭 드 보통은 여행자들과 공항에서 일하는 보안요원과 구두 닦는 사람까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그 이야기를 고스란히 책 한 권에 담아냈다.

이 책을 처음 읽었을 때가 대학교 때였다.
아직도 기억나는 게 수요일인가 목요일이었는데 공강이 너무 긴 시간이어서 항상 학교 근처 카페로 가 저녁에 해야 할 과외알바를 준비했었다.
유난히 지쳐있던 어느 날, 과외 준비를 빨리 끝내고 책 한 권을 펼쳤는데 그 책이 바로 『공항에서 일주일을』이었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던만큼 여행에 대한 설레임과 기대가 잔뜩 묻어나 그 자리에서 단숨에 읽었었다.

그만큼 여행의 설레임과 기대가 잔뜩 서린 책이라 편하게 읽기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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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명곡집 2
세광음악출판사 편집부 엮음 / 세광음악출판사 / 199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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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명곡집 2』

 

무엇이든지 하다가 안 하면 굳는 게 맞는 것 같다.

피아니스트가 꿈일 정도로 피아노와 사랑에 푹 빠졌던 때가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밀고 나갔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긴 한다.

 

몇 번 치다보면 감각이 돌아오긴 하는데 자유롭게 치던 곡들이 이제는 버거워져

제대로 연주하기 위해 연습하려고 악보를 사고있는 요즘이다.

 

유명한 클래식 곡들이 많아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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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명곡집 1
세광음악 편집부 엮음 / 세광음악출판사 / 199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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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명곡집 1』

 

무엇이든지 하다가 안 하면 굳는 게 맞는 것 같다.

피아니스트가 꿈일 정도로 피아노와 사랑에 푹 빠졌던 때가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밀고 나갔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긴 한다.

 

몇 번 치다보면 감각이 돌아오긴 하는데 자유롭게 치던 곡들이 이제는 버거워져

제대로 연주하기 위해 연습하려고 악보를 사고있는 요즘이다.

 

유명한 클래식 곡들이 많아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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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넬로페 2019-11-26 00: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정말 오랜만에 보는 표지예요~~
반갑네요 ㅎㅎ

하나의책장 2019-11-27 00:01   좋아요 0 | URL
페넬로페님도 피아노 치셨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