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일상 속에서 운명처럼 누군가를 만나게 되는 상상을 해본 적이 있으신가요?

그리고 그 사람이 동화 속에서나 존재할 것 같은 왕자님이라면요?

풋풋한 로맨스와 설레임, 오래된 감성을 다시 떠올리게 만들고 싶은 분들에게, 오늘은 영화 『내 남자친구는 왕자님(The Prince & Me)』을 소개합니다.





■ 영화 정보


제목: 내 남자친구는 왕자님 The Prince & Me

장르: 코미디/로맨스

국가: 미국, 체코

개봉일: 2004.06.18

러닝타임: 111분

감독: 마샤 쿨리지

출연: 줄리아 스타일즈, 루크 마블리



■ 영화 줄거리


의사가 되는 것이 꿈인 대학생 페이지는 누구보다 현실적이고 자신의 목표가 분명한 주인공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평범한 대학 생활 속에서 조금은 철없고 장난기 많은 남학생 에디를 만나게 됩니다.


덴마크 왕자님인 에디는 틀에 박혀있는 왕실에서 벗어나 TV에서 본 캠퍼스 생활을 하기 위해 비서와 함께 미국으로 향하게 됩니다.

그러나 TV 속 낭만과 현실은 다른 법! 가지고 온 돈이 소진되자 결국 그는 캠퍼스 내에 매점에서 일을 하게 되고 열심히 자기자신의 길을 개척하고자 하는 페이지와 엮이게 됩니다.


처음에는 서로 부딪히기만 하던 두 사람은 점점 가까워지게 됩니다.

또한 에디는 페이지의 집에서 추수감사절을 보내기도 하며 사랑이라는 감정을 마주하게 됩니다.

하지만 페이지가 사랑하게 된 에디는 사실 덴마크 왕실의 왕자였다는 사실이 밝혀집니다.

평범한 사랑이라고 믿었던 관계는 그 순간부터 완전히 다른 현실과 마주하게 됩니다.


이 영화는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 사랑과 현실 사이에서 어떤 선택을 하게 되는지를 담아냅니다.

『내 남자친구는 왕자님』이 특별한 이유는 단순히 왕자님과의 로맨스를 보여주는 영화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는 사랑이 시작되는 설렘뿐만 아니라 각자의 삶과 꿈을 어떻게 지켜낼 것인가에 대해서도 이야기합니다.

특히 페이지라는 인물은 누군가의 사랑만을 위해 자신의 인생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단순한 신데렐라 스토리가 아니라 사랑 속에서도 스스로의 삶을 잃지 않으려는 사람들의 이야기지요.



결말이 궁금하시다면 ▼


페이지는 덴마크 왕실에 잘 적응하는 것처럼 보이다 결국 자신의 꿈을 이루고자 미국으로 다시 향합니다.

졸업식날, 친구들과 환하게 웃으며 사진찍는 페이지에게 에디가 찾아옵니다.

셰익스피어 구절을 읊으면서요. 그들의 사랑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 영화가 주는 메시지


우리는 종종 사랑이 모든 것을 해결해줄 거라고 믿습니다.

하지만 현실 속 사랑은 좋아하는 마음만으로는 쉽게 이어지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각자가 살아온 환경도 다르고 지켜야 하는 삶의 방향도 다르기 때문입니다.

영화에서는 사랑이라는 감정이 단순히 서로를 바라보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삶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과정이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영화를 보고 나면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건 어떤 의미일지에 대한 질문이 자연스레 연상됩니다.



■ 하나의 감상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는 로맨스 고전 영화가 몇 편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내 남자친구는 왕자님』입니다.

우연히 영화채널에서 방영하는 이 영화를 보고선 몇 번이나 봤는지 모르는데, 지금도 생각날 때마다 보곤 합니다.

이 영화가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기억되는 이유는 아마 그 시절 특유의 따뜻한 감성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화려하거나 자극적인 장면보다 천천히 가까워지는 감정과 설렘이 더 오래 남는 영화였습니다.

특히 페이지와 에디가 함께 시간을 보내는 장면들은 2000년대 로맨스 영화만의 분위기를 그대로 담고 있어서 보고 있으면 웃음이 절로 납니다.

티격태격했던 그 남자가 덴마크 왕자님이라니! 하이틴그자체*:・゚✧*

디즈니 감성을 한스푼 넣은 듯한 이 영화는 힐러리 더프가 연기했던 「신데렐라 스토리」도 자연스레 연상케합니다.

자주 보는 하이틴 영화들이 있는데 그것만 따로 모아 포스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현실과 사랑 사이의 감정을 담은 영화를 좋아하는 분

설레는 로맨스 영화를 좋아하는 분

2000년대 감성 영화가 그리운 분




♥

『내 남자친구는 왕자님』은 누군가를 특별하게 만드는 건 결국 신분이나 배경이 아니라 그 사람과 함께 있을 때 느끼게 되는 감정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가끔은 현실적인 이야기보다 이렇게 조금은 동화 같은 이야기가 필요한 날도 있습니다.

이번 주말, 오랜만에 설레는 감정을 다시 느끼고 싶다면 이 영화를 한 번 만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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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의 책 DIGEST

책과 공간, 여행과 문장이 함께 머물렀던 3월의 시작




겨울의 끝자락을 지나 공기의 결이 달라졌던 3월!

3월 첫째주의 기록을 남겨보려 합니다.

이 주의 독서는 책방과 도시, 여행과 문장, 사람 사이의 안부까지 공간과 감각에 가까이 머물렀던 한 주였습니다. 

매번 느끼지만 빠르게 지나가는 일상 속에서도 결국 오래 남는 건 한 권의 책과 한 줄의 문장입니다.





■ 이번 주 <간밤에읽은책> 돌아보기


월요일 | 『나는 그대의 책이다』 - 베르나르 베르베르


베르나르 베르베르 특유의 상상력과 철학적 질문이 담긴 작품입니다.

책과 인간, 존재와 기억 사이를 넘나들며 독자에게 묘한 감각을 남깁니다.

읽다 보면 단순히 이야기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책을 읽는 나 자신을 되돌아보게 됩니다.

책이라는 존재가 삶 속에서 어떤 의미인지 다시 생각하게 만든 작품이었습니다.


KEYWORD ▶ 나는 그대의 책이다 독후감 | 베르나르 베르베르 신작 | 프랑스 소설 추천



화요일 | 『삶을 바꾸는 매일의 안부』 - 윤준호


하루를 살아내는 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한 건 어쩌면 "잘 지내?"라는 한마디일지도 모릅니다.

이 책은 사소한 안부가 사람의 마음을 어떻게 바꾸는지 조용히 보여줍니다.

잔잔하지만 오래 남는 문장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KEYWORD ▶ 삶을 바꾸는 매일의 안부 독후감 | 윤준호 에세이 | 위로가 되는 책 추천

https://blog.naver.com/hanainbook/224203036779



수요일 | 『공간이 한눈에 보이는 영국 책방 도감』 - 시미즈 레이나


책방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오래 머물고 싶은 책입니다.

영국 곳곳의 개성 있는 서점들을 담아내며 공간이 어떻게 사람의 취향과 문화를 담아내는지를 보여줍니다.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당장이라도 낯선 골목의 작은 책방으로 떠나고 싶어집니다.


KEYWORD ▶ 영국 책방 도감 독후감 | 해외 서점 책 추천 | 감성 책방 여행

https://blog.naver.com/hanainbook/224204417998



목요일 | 『유럽 도자기 여행 : 북유럽 편』 - 조용준


북유럽 특유의 절제된 미감과 생활 속 예술을 만날 수 있는 책입니다.

도자기를 단순한 공예품이 아니라 한 시대의 문화와 감각으로 바라보게 만듭니다.

조용하고 담백한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천천히 알려주는 여행기였습니다.


KEYWORD ▶ 유럽 도자기 여행 독후감 | 북유럽 디자인 책 추천 | 도자기 여행 에세이



금요일 | 『TAKEOUT 영국·GB·UK』 - 하광용


영국이라는 나라를 여행자의 시선으로만 바라보지 않고 문화, 역사, 일상의 결까지 함께 들여다보게 만드는 책입니다.

익숙한 런던의 이미지 너머에 있는 다양한 영국의 모습들이 흥미롭게 펼쳐집니다.

여행책이면서 동시에 문화 인문서처럼 읽히는 매력이 있었습니다.


KEYWORD ▶ TAKEOUT 영국 GB UK 독후감 | 영국 여행 책 추천 | 영국 문화 인문학

https://blog.naver.com/hanainbook/224207106393





■ 이번 주 <함께읽는시집> 돌아보기


윤동주 | 『바람이 불어』


윤동주의 시는 언제나 맑고도 쓸쓸합니다.

『바람이 불어』는 흔들리는 마음과 지나가는 계절의 감각을 담담하게 담아냅니다.

짧은 문장 속에서도 한 사람의 고요한 내면이 깊게 전해지는 시였습니다.


KEYWORD ▶ 윤동주 바람이 불어 감상 | 윤동주 시 추천 | 한국 현대시 독후감

https://blog.naver.com/hanainbook/224200867709




♥

이번 주의 독서는 결국 머무름이었습니다.

책 속 공간을 걷고 낯선 도시를 상상하고 누군가의 안부를 떠올리며 천천히 페이지를 넘겼습니다.

바쁘게 살아가다 보면 삶은 자꾸 효율성만을 요구하지만 책은 늘 다른 방향을 보여주는 듯합니다.

조금 천천히 걸어도 괜찮다고, 좋아하는 문장 하나를 오래 붙잡고 있어도 괜찮다고요.

여러분은 어떤 문장 앞에서 오래 머무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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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긴 문장보다 짧은 시 한 편이 더 깊게 마음에 남을 때가 있습니다.

하루를 버티느라 지쳤던 날, 누군가의 문장이 조용히 마음을 다독여주기도 하지요.

저 역시 힘든 시기마다 자꾸 다시 펼쳐보게 되는 시들이 있습니다.

크게 위로하려 하지 않아도 그 문장 하나만으로 괜찮아지죠.

오늘은 그런 마음으로 오래도록 사랑받아온 시들 중 조용한 위로를 건네는 작품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 오래도록 사랑받는 위로의 시 추천 10선

- 마음에 남는 문장을 만난다는 것




시에는 신기한 힘이 있는 것 같습니다.

길게 설명하지 않아도 마음을 알아주는 느낌이 들 때가 있지요.

특히 지치고 흔들리는 시기에는 짧은 문장 하나가 오래 남기도 합니다.


이번 위로가 되는 시 추천 리스트는


오래 사랑받은 시

마음을 다독여주는 시

혼자 조용히 읽기 좋은 시

다시 펼쳐보게 되는 시


이 네 가지 기준으로 골라보았습니다.


도움이 된다면 저장해두세요.

마음이 복잡한 날 다시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안부

시인 : 나태주

시집 : 다만 너이기 때문에

출판사 : 니들북 (2026)

추천 대상 : 누군가의 따뜻한 말이 필요한 분

핵심 요약 : 안부를 묻는 마음의 다정함

핵심 내용 :

소소한 안부 인사 속에도 큰 위로가 담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시입니다.

부드럽고 편안한 문장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입니다.

마음이 지친 날 읽기 좋은 시입니다.


https://m.blog.naver.com/hanainbook/224090999295




그리움

시인 : 나태주

시집 : 꽃을 보듯 너를 본다

출판사 : 지혜 (2015)

추천 대상 : 누군가를 조용히 그리워하고 있는 분

핵심 요약 : 담백한 문장으로 전하는 그리움의 감정

핵심 내용 :

나태주 시인의 특유의 따뜻한 감성이 담긴 시입니다.

크게 슬프지 않아도 오래 마음에 남는 그리움을 이야기합니다.

짧은 문장 속에서도 깊은 여운을 느낄 수 있는 작품입니다.


https://m.blog.naver.com/hanainbook/224243299981




흔들리며 피는 꽃

시인 : 도종환 외 63인

시집 : 시를 잊은 나에게

출판사 : 북로그컴퍼니 (2023)

추천 대상 : 불안한 시간을 지나고 있는 분

핵심 요약 : 흔들림 또한 성장의 과정이라는 위로

핵심 내용 :

사람도 꽃처럼 흔들리며 성장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불안한 시기를 보내는 많은 사람들에게 오래 사랑받아온 시입니다.


https://m.blog.naver.com/hanainbook/223865408097




서시

시인 : 윤동주

시집 : 초판본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

출판사 : 소와다리 (2016)

추천 대상 : 삶의 방향을 조용히 돌아보고 싶은 분

핵심 요약 : 부끄럽지 않은 삶을 향한 다짐

핵심 내용 :

윤동주의 대표적인 시로 맑고 단단한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짧지만 오래 마음에 남는 작품입니다.


https://m.blog.naver.com/hanainbook/224162188107




별 헤는 밤

시인 : 윤동주

시집 : 초판본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

출판사 : 소와다리 (2016)

추천 대상 : 조용한 밤,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 분

핵심 요약 : 그리움과 순수한 마음의 기록

핵심 내용 :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며 추억과 사람들을 떠올리는 시입니다.

잔잔한 감정이 오래 남는 작품입니다.


https://m.blog.naver.com/hanainbook/224251816072




자화상

시인 : 윤동주

시집 : 초판본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 1955년 정음사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 디자인 (반양장)

출판사 : 더스토리 (2024)

추천 대상 : 자신의 내면을 조용히 돌아보고 싶은 분

핵심 요약 : 스스로를 바라보는 깊은 시선

핵심 내용 :

우물 속 자신을 들여다보는 장면을 통해 내면의 고독과 자아를 표현한 작품입니다.

윤동주 특유의 맑고 깊은 감정이 담겨 있습니다.


https://m.blog.naver.com/hanainbook/224151396349




꽃

시인 : 김춘수

시집 : 꽃인 듯 눈물인 듯

출판사 : 포르체 (2024)

추천 대상 : 존재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고 싶은 분

핵심 요약 : 이름을 불러준다는 것의 의미

핵심 내용 :

존재와 관계의 의미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시입니다.

짧지만 깊은 여운을 남기는 작품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https://m.blog.naver.com/hanainbook/224267410159




내가 사랑하는 사람

시인 : 정호승

시집 :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리마스터판)

출판사 : 창비 (2021)

추천 대상 : 따뜻한 위로가 필요한 분

핵심 요약 : 사람과 사랑에 대한 조용한 시선

핵심 내용 :

정호승 시인의 따뜻한 감성이 담긴 작품입니다.

외로운 마음을 부드럽게 감싸주는 문장들이 인상적입니다.


https://m.blog.naver.com/hanainbook/224260629882




님의 침묵

시인 : 한용운

시집 : 초판본 님의 침묵 (브랜뉴 에디션)

출판사 : 소와다리 (2016)

추천 대상 : 사랑과 이별의 감정을 깊이 느끼고 싶은 분

핵심 요약 : 떠난 존재를 향한 조용한 기다림

핵심 내용 :

한국 현대시를 대표하는 작품 중 하나입니다.

이별과 그리움의 감정을 절제된 문장으로 표현합니다.

시간이 지나도 꾸준히 읽히는 이유가 있는 시입니다.


https://m.blog.naver.com/hanainbook/224275017746




저녁에

시인 : 김광섭

시집 : 김광섭 시선

출판사 : 지만지 (2012)

추천 대상 : 하루 끝에 조용한 위로를 받고 싶은 분

핵심 요약 : 저녁의 고요함 속에서 마주하는 마음

핵심 내용 :

잔잔한 분위기 속에서 하루를 돌아보게 만드는 시입니다.

과하지 않은 문장들이 오히려 깊은 안정감을 줍니다.

천천히 읽을수록 여운이 오래 남는 작품입니다.


https://m.blog.naver.com/hanainbook/224065945487




여기까지가 마음이 지친 날 읽기 좋은 위로가 되는 시 추천 10선입니다.

시는 빠르게 읽기보다 천천히 마음에 남겨두는 글인 것 같습니다.




마음에 남는 문장을 만난다는 것


이번 주는 여러 일정들이 있다보니 벌써 목요일이 된 줄 모를 정도로 숨가쁘게 흘러간 한 주입니다.

전 오늘도 시집 한 권을 가방에 담아 두 편 정도 마음에 담을 수 있었습니다.

살다 보면 누군가의 한 문장이 오래 기억될 때가 있는데 시 또한 조용히 곁에 남아 있다가 문득 힘이 되어주는 존재인 것 같습니다.


오늘 소개한 위로가 되는 시 추천 리스트 중에서 가장 마음에 남았던 시가 있으신가요?

혹은 여러분이 힘들 때 다시 읽게 되는 시가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주말이 멀지 않았습니다. 오늘도 파이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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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우행 2026-05-22 14: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김광섭 시선, 반가운 책입니다.
 



열심히 살아가고는 있는데 가끔은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내가 지금 잘하고 있는 게 맞는 걸까?

이 방향으로 계속 가도 괜찮은 걸까?


월요일 아침이면 그 마음이 더 선명해진다.

다시 한 주를 시작해야 하는데 몸도 마음도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로 또 하루를 움직여야 할 것만 같다.

그래서인지 괜히 더 자신이 없어지고 지금까지 해온 시간들마저 별것 아닌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우리는 생각보다 훨씬 오래 자기 자리에서 잘 버텨오고 있다.

그래서 오늘은 월요일 아침에 꼭 필요한 한 문장을 조용히 붙잡아 본다.


"눈에 띄지 않아도 천천히 앞으로 가고 있는 날들이 있다."


사람은 자꾸만 눈에 보이는 결과로만 자신을 판단하려고 한다.

얼마나 빨리 갔는지, 얼마나 대단한 걸 해냈는지, 남들보다 더 잘하고 있는지.

하지만 살아간다는 건 꼭 그렇게만 증명되는 게 아니다.

지치면서도 다시 일어나고 힘이 없어도 하루를 이어가고 불안한 마음으로도 자기 몫의 시간을 살아내는 것.

그것 역시 분명한 노력이고 성장이다.

그래서 지금 조금 흔들리고 있는 것처럼 느껴져도 괜찮다.

당신은 이미 생각보다 멀리 와 있다.

월요일 아침에는 다짐보다 이런 인정이 더 필요할지도 모른다.


"나는 오늘도 내 속도로 충분히 잘 가고 있다."


오늘 하루, 조금 느리게 시작해도 괜찮다.

금방 티 나지 않더라도 당신의 시간은 분명 좋은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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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선 2026-05-18 13: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긍정의 말씀, 감사합니다
 




나도 꽃인데 나만 그걸 몰랐네

저자 : 나태주

출판사 : 니들북

출간 : 2026.02.13

장르 : 시 > 한국시

키워드 : 간밤에읽은책, 나태주, 나도꽃인데나만그걸몰랐네, 나태주시집추천, 시집추천, 한국시추천, 감성시집, 위로시집, 스승의날선물, 청춘위로, 인생시집



내일의 소망



아파도 참아

아파도 조금만 참아줘

조금만 참으면 분명

좋아질 거야


힘들어도 기다려

힘들어도 조금만 기다려줘

조금만 기다리면 분명

좋아질 거야


좋아지면

잘 참아준 너 자신이

고마울 거야

끝까지 기다려준 너 자신이

대견해질 거야


그래서 웃게 될 거야

웃고 있는 너를 보고 싶어

그것이 내가 내일을 발돋움하는

조그만 소망이란다.



살면서 참 많은 어른을 만나게 되지만 시간이 지나도 마음 깊은 곳에 오래 남는 어른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오늘은 스승의 날입니다.

문득 지금의 저를 만들어준 선생님들의 얼굴이 자연스레 떠오르네요.

따뜻한 말 한마디로 오래 버티게 해주셨던, 제겐 행운과도 같은 분들이기에 감사한 마음을 담아 오늘 선물을 보냈습니다.

매년 선물과 함께 책 한 권을 꼭 보내곤 하는데 올해의 책은 바로 나태주 시집인 『나도 꽃인데 나만 그걸 몰랐네』입니다.

마음을 꾹 꾹 눌러 담은 편지를 쓴 후, 간밤에 저도 시집을 펼쳐보았습니다.


우리는 이상할 만큼 자기 자신에게 인색합니다.

누군가를 위로하는 일은 익숙하면서도 정작 자기 마음은 쉽게 돌보지 못하지요.

괜찮지 않은데 괜찮다고 말하고 아직 부족하다는 이유로 스스로를 자꾸 밀어붙이며 살아갑니다.

『나도 꽃인데 나만 그걸 몰랐네』는 그런 마음 앞에서 잠시 멈춰 서게 만드는 시집이었습니다.

나태주 시인의 문장은 언제나 어렵지 않은데 이상하게 오래 남습니다.

위로를 건네기보다 지금 당신도 충분히 소중한 존재라고 조용히 말해주는 느낌에 더 가깝습니다.



꽃은 이미 피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나도 꽃인데 나만 그걸 몰랐네!


어쩌면 우리는 늘 무언가 더 되어야만 가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살아가는지도 모릅니다.

누군가는 더 성공해야 한다고 말하고 누군가는 더 단단해져야 한다고 이야기하죠.

하지만 시인은 이미 존재 자체로 충분하다고 말합니다.

아직 피지 않았다고 생각했던 순간에도 사실은 천천히 자기만의 계절을 지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고요.

그 문장을 읽는데 괜히 마음 한구석이 조용해졌습니다.



다정한 문장은 사람을 오래 붙잡아준다


시집만 모아둔 책장을 살펴보면 아마 나태주 시인의 책이 많을 것입니다.

사실 시인의 시는 특별히 화려하지도, 복잡하지도 않습니다.

짧고 단순한 문장들이 많은데도 이상하게 쉽게 지나쳐지지 않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오히려 더 오래 마음에 남습니다.

아마 시인이 평생 사람의 마음 가까이에서 살아왔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번 시집에는 르누아르의 그림들도 함께 담겨 있는데 시와 그림의 온도가 똑 닮아 있었습니다.

따뜻하고 부드럽고 다정해 읽는 내내 미소가 절로 지어집니다.

삶이 지치고 마음이 메말라 있을 때 이런 문장들은 생각보다 큰 힘이 되어주지요.



간밤에 읽은 책, 나도 꽃인데 나만 그걸 몰랐네


오늘 같은 날이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무언가를 가르쳐줘서가 아니라 존재만으로 방향이 되어준 사람들 말입니다.

저에게도 그런 선생님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스승의 날에는 감사한 마음과 함께 이 시집을 선물하게 되었습니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좋은 어른들은 제게 늘 비슷한 말을 남겼던 것 같습니다.


너는 충분하다고.

너 자신을 너무 미워하지 말라고.

조금 늦어도 괜찮다고 말이지요.


저는 유독 나태주 시인의 문장을 오래 붙잡게 되는 날들이 있습니다.

마음이 지쳤을 때도 그렇고 스스로가 초라하게 느껴질 때요.

이번 시집은 자기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우리는 늘 남과 비교하며 살아갑니다.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더 잘해야 사랑받을 수 있다고 믿기도 하지요.

하지만 시인은 이미 당신도 꽃이라고 말합니다.

다만 아직 스스로가 그것을 모르고 있을 뿐이라고요.

그 문장을 읽는데 괜히 오래 버텨온 시간들이 떠올랐습니다.

아프고 흔들리면서도 여기까지 살아온 마음들..

어쩌면 지금의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건 더 대단한 사람이 되는 일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조금 덜 미워하는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조용한 위로가 필요한 밤, 오래 곁에 두고 읽고 싶은 시들이 가득한 책이었습니다.


어제는 「참 잘했다, 그걸로 충분하다」를 업로드하려고 했는데 병원에서 하루종일 시간보내느라 올리지를 못했네요.

책 속 시는 [함께읽는시집]에서 좋은 시들만 선별해 몇 편 올릴 예정입니다.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이 책을 추천합니다!


자기 자신을 다정하게 바라보고 싶은 분

위로가 필요한 시기를 지나고 있는 분

스승의 날 선물을 찾고 있는 분




『나도 꽃인데 나만 그걸 몰랐네』는 조용한 문장으로 마음을 어루만지는 시집입니다.

지금의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지는 날에도 이미 충분히 아름다운 존재일 수 있다고 말해준답니다.

오늘 하루, 조금 지친 마음으로 밤을 보내고 있다면 이 시집의 문장들이 천천히 당신 곁에 머물러줄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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