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의 힘

저자 : 팀 마샬

출판사 : 사이

출간 : 2016.08.10

원제 : Prisoners of Geography

장르 : 사회과학 > 지리학/지정학 / 역사 > 세계사

키워드 : 간밤에읽은책, 지리의힘, 팀마샬, 지정학책추천, 세계사추천도서, 국제정세이해, 인문교양서, 사회과학책추천, 지리와역사




우리는 생각보다 많은 것을 스스로 선택하지 못한 채 살아간다.



뉴스를 보다 보면 이해되지 않는 장면들이 반복됩니다.

왜 그 나라는 늘 그 자리에 분쟁이 있고 왜 어떤 국가는 유독 강대국의 손길에서 벗어나지 못하는지.

간밤에 『지리의 힘』을 다시 읽으며 그 질문들이 조금은 다르게 다가와 리뷰를 다시 작성해봅니다.

의지나 이념 이전에, 우리가 딛고 선 땅이 이미 많은 것을 결정해두었다는 사실에 대해서요.



지도 위에서 드러나는 운명


이 책은 세계를 10개의 지역으로 나누어 설명합니다.

하지만 읽다 보면 국가별 분석서라기보다 지도 위에 새겨진 인간의 선택과 한계에 대한 기록처럼 느껴집니다.

산맥은 장벽이 되고 바다는 기회가 되며 평원은 침략의 통로가 됩니다.

저자는 전쟁, 외교, 경제 갈등이 갑작스럽게 발생한 사건이 아니라 오래전부터 지리 속에 예고되어 있었다고 말합니다.

그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가 정치적 판단이라고 불러왔던 것들조차 사실은 지리의 조건 속에서 나온 반응처럼 보이기 시작합니다.



한국이라는 지리


이번에는 한반도를 다루는 장에서 유독 오래 머물렀습니다.

특히 한국은 늘 선택의 주체이기보다는 경유지로 불려왔다는 말이 마음에 남았습니다.

천연 장벽이 적고 대륙과 해양 사이에 놓인 이 땅의 위치가 역사 내내 반복되는 긴장을 불러왔다는 설명은 익숙하면서도 씁쓸했습니다.

우리가 왜 늘 국제 정세의 한복판에 놓이는지, 왜 외교와 안보가 일상의 언어가 되었는지, 그 이유가 감정이 아니라 지형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이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었습니다.



이념은 변해도 땅은 남는다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문장은 이념은 바뀌지만 지리는 남는다는 메시지였습니다.

유럽의 통합과 분열, 러시아의 불안, 중국의 바다에 대한 집착, 미국이 초강대국이 될 수밖에 없었던 조건들까지.

시간이 흐르고 체제가 바뀌어도 강과 산, 해협과 평원은 그 자리에 그대로 남아 인간의 선택을 제한합니다.

그래서 이 책은 미래 예측서라기보다 지금 벌어지는 일들을 이해하는 지도에 가깝습니다.



간밤에 읽은 책, 지리의 힘


『지리의 힘』을 읽고 나면 세상이 단순하게 보이지 않게 됩니다.

누군가의 결정이 무모해 보일 때도, 어떤 갈등이 끝없이 반복될 때도 그 배경에 놓인 땅의 모습을 한 번 더 떠올리게 됩니다.

우리는 자유롭게 선택한다고 믿으며 살아가지만 사실은 선택지 자체가 지리에 의해 이미 정해져 있는 경우가 많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이민 단속 중이던 연방 요원에 의해 또다시 시민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논란이 가중화되는 이유는 공개된 영상때문입니다.

무엇보다 피해자는 합법적으로 총기를 소지하고 있었고 전과도 없는 중환자실 간호사였습니다.

전직 대통령들도 일제히 비판의 목소리를 낼 정도로 미국 시민들은 분노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어디에 태어나고 어떤 법과 어떤 공포가 일상이 된 땅에 살고 있는지에 대한 근원적인 물음이 떠올랐습니다.

그 조건이 개인의 삶과 죽음까지 좌우하는 현실을 우리는 얼마나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말입니다.


폭력이나 갈등은 갑자기 생겨나는 게 아닙니다.

그 배경에는 늘 지리와 역사 그리고 오래 방치된 구조가 있었습니다.

뉴스 속 한 줄의 사건이 지도 위에서는 이미 수십 년 전부터 반복되어 온 장면이라는 것이죠.


『지리의 힘』은 세상을 비관적으로 보게 만들기보다는 왜 이런 일이 반복되는지를 조금 더 차분하게 바라보게 합니다.

분노보다 이해를, 단정 대신 질문을 남기게 하는 책이기에 꼭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책을 추천합니다!


세계사와 국제 정세를 입체적으로 이해하고 싶은 분

지정학, 지리와 정치의 관계에 관심 있는 분




『지리의 힘』은 답을 주기보다는 세상을 바라보는 좌표를 하나 더 건네는 책입니다.

간밤에 이 책을 덮으며 지금 우리가 서 있는 이 자리 역시 우연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사실을 아는 것만으로도 세상을 읽는 눈은 조금 달라질 수 있겠지요.

오늘 하루, 지도를 한 번 떠올리며 뉴스를 바라보고 싶은 분께 이 책을 조용히 건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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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와 나

저자 : 캐서린 레이븐

출판사 : 북하우스

출간 : 2022.10.06

원제 : Fox and I: An Uncommon Friendship

장르 : 과학 > 동물과 식물 > 동물

키워드 : 간밤에읽은책, 여우와나, 캐서린레이븐, 동물에세이추천, 자연에세이, 힐링에세이, 야생동물에세이, 자연과공존, 감성책추천, 책추천



가까워지지 않기로 한 관계가 오히려 오래 남을 때가 있다.


오랜만에 이 책을 다시 펼쳤습니다.

처음 읽었을 때와는 다른 마음이었고 문장 사이사이 머무는 시간도 훨씬 길어졌습니다.

예전에는 여우와 인간의 특별한 만남에 시선이 갔다면 이번에는 그 둘 사이에 끝내 좁혀지지 않는 거리가 더 선명하게 보였습니다.

살다 보면 그런 관계들이 있지 않나요?

다가가고 싶지만 다가가면 안 되는 것, 이해하려 애쓰되 소유하지 않기로 마음먹어야 하는 것들.

『여우와 나』는 바로 그 거리 위에서 조용히 읽히는 책이었습니다.



야생이라는 이름의 선


이 책에서 여우는 끝내 길들여지지 않습니다.

저자 역시 그 사실을 알고 있고 그 선을 넘지 않으려 애씁니다.

함께 시간을 보내지만 규칙이 있고 다정하지만 방심하지 않으며 친밀하지만 소유하지 않습니다.

여우를 기다리고 관찰하고 책을 읽어주면서도 저자는 늘 한 발 물러서 있습니다.

그 물러섬이 오히려 이 관계를 오래 지속시킨 이유처럼 느껴졌습니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모든 것을 허물어도 된다고 믿어온 인간의 방식과는 정반대였으니까요.


야생은 인간의 감정에 맞춰주지 않습니다.

기다림에도 보상이 없고 애정에도 확답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저자는 그 불확실함을 견디며 여우를 바라봅니다.

이 책이 아름다운 이유는 바로 그 견딤에 있는 게 아닐까 싶었습니다.



교감이란, 이해하려 애쓰는 일


『여우와 나』를 다시 읽으며 가장 오래 머문 문장은 교감은 친해지는 일이 아니라 이해하려는 태도에 가깝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우리는 종종 교감을 감정의 교환이라고 생각하지만 이 책 속 교감은 오히려 감정을 앞세우지 않는 데서 시작됩니다.

여우에게 인간의 언어를 강요하지 않고 자신의 외로움을 채우기 위한 대상으로 삼지 않는 태도 말입니다.

저자는 여우와의 만남을 통해 자연을 배웠다기보다 자신의 경계와 욕심을 돌아보게 됩니다.

그 과정이 이 책을 단순한 동물 에세이가 아니라 삶의 태도를 묻는 자연 에세이로 만들어줍니다.



간밤에 읽은 책, 여우와 나


출간 당시에 책과 관련된 리뷰를 자세히 적었기에 오늘은 간단하게 느낀 점만 남겨봅니다.

책장 정리를 하다 우연히 손에 잡혀 다시 읽은 『여우와 나』는 예전보다 마음에 오래 남았습니다.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아도 관계가 될 수 있다는 사실, 다가가지 않음으로써 지켜지는 존중이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은 과장 없이 보여줍니다.

자연과 인간, 인간과 인간 사이에서도 우리는 얼마나 쉽게 선을 넘고 또 후회하는지 모릅니다.


문득 제 삶 속 관계들을 하나씩 떠올려 보았습니다.

혹시 너무 앞서가지는 않았는지, 상대의 속도를 기다려준 적은 있었는지 말입니다.

『여우와 나』는 읽고 나서 무언가를 결심하게 만드는 책은 아닙니다.

대신, 조금 느려지고 싶어지는 책이라 할 수 있지요.

가까워지지 않아도 괜찮은 관계에 대해 지켜야 할 거리의 의미에 대해 조용히 생각하게 합니다.




이 책을 추천합니다!


자연과 동물에 대한 에세이를 좋아하는 분

소유하지 않는 관계에 대해 생각해보고 싶은 분

조용한 문장으로 마음을 정리하고 싶은 분




『여우와 나』는 야생을 낭만화하지 않습니다.

그저 인간이 얼마나 쉽게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는 존재인지를 담담히 보여줄 뿐입니다.

그래서 더 오래 마음에 남습니다.

조금은 거리를 두고 세상을 바라보고 싶다면 이 책을 천천히 펼쳐보셔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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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말 잘하고 싶었어

저자 : 최윤정

출판사 : 북스고

출간일 : 2025.12.24

장르 : 자기계발 > 협상/설득/화술 > 화술

키워드 : 진짜말잘하고싶었어, 최윤정, 말하기책추천, 스피치책추천, 발표불안극복, 화술책, 자기계발책추천, 말잘하는법, 스피치훈련





말을 잘 못해서가 아니라 마음이 먼저 움츠러들었을 뿐이다.





학창 시절, 발표 시간만 되면 이름이 불릴까 고개를 숙이던 순간이 있지 않나요?

사람들 앞에 서면 얼굴이 달아오르고 머릿속은 하얗게 비어버리던 아이가 꼭 우리 이야기 같지만 19년차 스피치 강사인 저자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저자는 자신이 말을 못하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했던 사람이었다고 고백합니다.

그 결핍은 도전이 되었고 실패는 연습이 되었으며 두려움은 결국 타인의 말까지 돕는 힘이 되었습니다.

10여 년간 SBS 기상캐스터로 방송 현장을 버텨낸 경험과 수많은 수강생의 말하기 고민을 함께 지나온 시간들이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단순히 스피치 기법을 가득 담은 것을 넘어 제목처럼 말이 막히는 근본 원인을 마음의 상처와 불안에서 찾고 그 회복의 길을 안내해줍니다.


『진짜 말 잘하고 싶었어』는 '왜 나는 말 앞에서 작아질까?'라는 질문을 피해 가지 않고 스스로를 이해하는 과정으로 이끌어줍니다.

특히 장마다 수록된 스피치 비밀 노트와 오늘의 미션은 읽고 끝나는 독서가 아니라 직접 실천하며 변화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천천히 자신의 말 습관을 점검할 수 있을 뿐더러 말의 근육을 조금씩 깨울 수 있게끔 도와줍니다.





입이 얼어붙는 이유


말을 잘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차이는 발음이나 논리에서 시작되지 않는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스피치 스킬을 익혔다고 해서 끝이 아닙니다.

기억 속 상처, 실패의 경험, 타인의 시선에 대한 두려움 - 이 감정들이 몸을 움츠러들게 만들어 목소리가 흔들리고 문장이 끊어지는 것입니다.

이 책은 바로 그 지점을 정직하게 바라보게 합니다.


결국 말이 막히는 것은 마음이 막혀 있기 때문입니다.

막혀 있는 마음을 뚫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몇 가지를 소개해보려 합니다.





말이 막히는 것 = 마음이 막혀 있는 것


감정을 말로 표현하고 계시나요?

흐르는 물처럼 감정도 흘려보낼 줄 알아야 하는데 간혹 이를 담아두곤 합니다.

말 못하는 감정이 쌓고 쌓이다보면 결국 표현할 줄 모르는 자신으로 굳어지게 됩니다.

저자는 감정을 꺼내놓는 작은 용기 하나가 굳어있는 마음과 말까지도 다시 숨 쉬게 해줄 것이라 조언합니다.

저 또한 제가 판단하기에 상대가 받아들이기 어렵거나 힘든 감정은 토로하지 않고 삼키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며 살아왔었는데 이는 제 자신에게 결코 득이 되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지 않으면 자존감마저 상실하게 되는 극한의 상황을 마주할 수도 있습니다.

말이 굳으면 결국 마음도 굳어버리게 됩니다.

감사하게도 저는 주변의 도움을 받으며 이를 뒤늦게라도 깨닫고 표현할 줄 아는 사람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나아갈 길'이라는 뜻의 '진로'는 청소년기에만 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행복하고 의미 있는 방향을 찾는 일이라면, 그것은 평생에 걸쳐 계속되어야 할 여정입니다.


내 안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스스로 질문할 줄 아는 용기가 나를 성장시킬 수 있습니다.

힘 빠지고 부정적인 말과 마음이 어릴 때부터 자리잡게 되면 포기하는 일이 빈번하게 생깁니다.

일을 시작하기도 전에 두려움을 옵션으로 안고 가게 되는거죠.

불안은 말의 속도를 늦추고 자기 의심은 목소리의 힘을 약하게 만듭니다.

즉, 말을 못하는 건 능력의 문제가 아닌 내 안의 목소리를 내가 먼저 지워버린 결과이기도 합니다.



거절도 연습이 필요합니다. 처음엔 어색하고 죄책감이 들더라도, 점점 자연스러워집니다. 내 경계를 지키는 것은 이기적인 게 아니라, 건강한 관계를 위한 필수 요소니까요. 주체적인 선택이 있는 삶이야말로 진정한 행복입니다. 타인에게 끌려다니는 인생이 아닌,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때로는 용기 있는 거절이 필요합니다.


여러분은 거절을 잘하시는 편인가요?

저자는 거절을 못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대학 시절, 공부방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었는데 열심히 하는 그녀의 모습을 보곤 원장님은 끊임없이 일을 주었고 거절을 못했던 저자는 직장인 일 다니듯이 9 to 6의 삶을 보냈었다고 합니다.

자신을 위해 제대로 쓰지 못하고 일년을 그렇게 버리다시피 하니 그녀도 거절하는 법을 터득하게 됩니다.


부드럽게 말하는 샌드위치 거절법이 있습니다.

1단계는 감사와 칭찬으로 시작합니다.

2단계는 구체적인 거절 이유를 언급하다 마지막 3단계에서는 대안을 제시합니다.

이런 식으로요.

좋은 기회를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정말 함께, 꼭 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지만 다음 달 중순에 중요한 일이 있어 시간을 낼 수 없는 상황입니다.

지금 당장 함께하기는 어렵겠지만 중순 이후에 기회가 된다면 꼭 함께 하고 싶습니다.


거절은 타인을 밀어내는 행위가 아닌 나를 지키는 용기이기에,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모든 부탁을 수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발표는 곧, 기회의 문


직장인들은 매일의 연속이지만 3월이면 곧 개학과 개강을 앞둔 학생들에게 발표 능력은 이제 필수입니다.

그러나 발표라는 것이 두려움 그 자체인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혹시 발표 불안을 극복할 수 있는 Y.M.C 법칙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Y - You : 청중에게 마음을 열어 보세요

M - Move : 도전하고 실행해 보세요

C - Communication : 함께 소통하세요


무대에 서면 누구나 떨림의 감정은 가지게 됩니다.

이러한 감정이 드는 가장 큰 이유는 시선입니다.

모든 시선이 나에게 집중되어 있는 것을 나 자신이 인지했기 때문입니다.

이때 시선을 '나'가 아닌 '상대'로 옮기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이 연습이 익숙해지면 무대는 어느순간 평가의 자리가 아닌 마음을 나누는 공간이 될 테니까요.


움직여야 합니다. 멈추면 두려움은 커지기 마련입니다.

완벽함을 기다리지 말고 한 문장이라도 자신있게 말해보자는 불완전한 용기로 움직여야 합니다.


말은 전달이 아닌 연결입니다.

서로의 마음이 오고가는 순간부터 말은 힘이 생기게 됩니다.


학창시절에는 발표할 기회가 많지 않지만 대학생이 되는 순간부터 발표의 연속을 맞닥뜨리게 됩니다.

나를 바라보는 인원수도 학창 시절의 두세배이죠.

YMC 법칙인 줄은 몰랐지만 대학 시절 발표할 때마다 실제 사용했던 전략이기도 합니다.

수십 명의 시선이 제게 향한 순간, 이 시선을 상대에게 곧장 옮기지 않으면 발표 내내 떨리고 두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SBS 기상캐스터 500:1


저자가 500:1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할 수 있었던 이유는 화려한 스펙이 아닌 저만의 말과 글이었습니다.

지방 국립대를 다니던 그녀는 기상학과도 아니었지만 자신의 스토리보드와 스피치를 내세워 500:1의 경쟁률을 뚫고 기상캐스터에 합격하게 됩니다.

저자는 질문에 진심을 담아 답변에 스토리를 담아봐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질문 하나에 장면과 상황을 넣으면 그 안에 자신만의 진짜 경험과 감정이 나오게 되니 이는 면접관들에게 눈도장 찍을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입니다.

말은 결국 확신에서 나오고 그 확신이 존재해야 단어 하나에도 진심이 묻어나며 그 진심은 곧 듣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테니까요.





간밤에 읽은 책, 진짜 말 잘하고 싶었어


사실 우리 대부분은 말을 잘하고 싶다기보다 내가 진짜 하고 싶은 말을 제대로 전하고 싶다고 느끼며 살아갑니다.

회의 자리에서 하고 싶은 말이 목에 걸리고 소개 자리에서 스스로를 작게 표현하고 가까운 사람에게도 마음을 정확히 전하지 못해 후회하는 순간들은 누구나 마주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순간들을 마주하는 우리들에게 저자는 당신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두려움이 먼저 말을 막았을 뿐이라고 조용히 말해줍니다.

그리고 완벽한 화술이 아니라 진심을 담아 자신을 표현하는 용기가 진짜 말하기의 출발점이라고 일러줍니다.


AI 시대에 정보는 넘쳐나지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은 결국 말이 아닐까 싶습니다.

또한 흔들리지 않는 목소리란 타고난 재능이 아니라 자신을 이해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결과가 아닐까요?

내일 누군가 앞에서 말해야 하는 순간이 있다면 그 떨림조차 나를 지키려는 마음의 신호일지 모릅니다.

『진짜 말 잘하고 싶었어』는 그 신호를 억누르지 않고 함께 걸어 나가는 법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스피치라엘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lael.speech

도서 소개 URL  https://blog.naver.com/booksgo/224111796689





이 책을 추천합니다!


사람 앞에서 말할 때 유독 떨리는 분

발표불안과 스피치 공포를 극복하고 싶은 분

화술 기술보다 마음의 근본 원인을 알고 싶은 분




『진짜 말 잘하고 싶었어』는 말 잘하는 사람이 되라고 재촉하지 않습니다.

대신, 내 마음을 숨기지 않고 말할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게 돕습니다.

올해는 조금 떨리더라도 자신의 목소리를 세상에 건네보는 용기를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오늘 하루도 수고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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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해인 수녀님의 시 「꽃멀미」를 함께 읽어보려 합니다.

이 시는 꽃과 사람, 아름다움과 피로함 사이에서 우리가 왜 다시 사람을 사랑하게 되는지를 조용히 들려주는 작품입니다.






꽃멀미 _이해인


사람들을 너무 많이 만나면

말에 취해서 멀미가 나고,

꽃들을 너무 많이 대하면

향기에 취해서 멀미가 나지.


살아있는 것은 아픈 것,

아름다운 것은 어지러운 것.


너무 많아도 싫지 않은 꽃을 보면서

나는 더욱 사람들을 사랑하기 시작하지.


사람들에게도 꽃처럼 향기가 있다는 걸

새롭게 배우기 시작하지






■ 해설 및 주제 분석


「꽃멀미」는 이해인 수녀님의 시 가운데서도 사람과 관계에 대한 통찰이 가장 따뜻하게 드러나는 작품입니다.

시의 전반부에서는 사람을 너무 많이 만나서 생기는 피로와 꽃을 너무 많이 보아도 생기는 어지러움을 나란히 놓습니다.

이 대비는 인간관계의 복잡함과 자연의 풍요로움을 동시에 떠올리게 합니다.

[말에 취해 멀미가 난다]는 표현은 관계 속에서 생기는 감정의 과잉과 소모를 담고 있고 [향기에 취해 멀미가 난다]는 말은 아름다움조차 지나치면 감당하기 어려워질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시는 여기서 멈추지 않습니다.

시인은 꽃을 바라보며 오히려 사람을 더 사랑하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그 이유는 단 하나, 사람에게도 꽃처럼 저마다의 향기가 있다는 사실을 다시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 시가 주는 메시지


관계가 버거울수록 우리는 사람을 피하고 싶어지지만 그 안에도 여전히 향기는 남아 있습니다.

살아 있다는 것은 아프고 어지럽지만 그렇기에 더 소중한 건 아닐까요?

어쩌면 사람을 이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를 꽃처럼 바라보는 시선일지도 모릅니다.

이해인 수녀님의 시는 늘 말합니다.

사람을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야말로 가장 조용하고 깊은 사랑이라고.



■ 하나의 감상


사람을 많이 만나고 나면 괜히 지치고 말 한마디에도 마음이 흔들릴 때가 있지요.

그럴 때 우리는 사람에게서 멀어지고 싶어집니다.

그런데 「꽃멀미」는 다르게 말합니다.

꽃을 너무 많이 봐도 어지럽지만 그래도 꽃을 미워하게 되지는 않는다고요.

그 사실을 떠올리는 순간, 사람도 다시 꽃처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오늘 하루 그리고 내일의 하루가 조금은 어지럽고 벅찰지라도 우리가 서로에게 남길 수 있는 향기는 분명히 있을 겁니다.

이 시를 읽는 오늘, 사람을 다시 한 번 믿어보고 싶은 마음이 당신 안에도 살짝 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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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우행 2026-01-20 22: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향기나는 사람이 좋다는 아내의 말에 하드 스모커인 나는 이 소원을 들어주려고 독한 마음 잡고 술 담배에서 완전히 해방되었지요. 이 시를 통해 새삼 사람 향기를 생각해 봅니다.
 



오늘은 윤동주 시인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인 「자화상」을 읽어보려 합니다.

「자화상」은 한 사람이 자기 자신을 바라보는 가장 정직하고도 아픈 시선이 담긴 시로 우물 속을 들여다보는 장면은 결국 자기 마음을 마주하는 한 인간의 내면 풍경이 됩니다.






자화상 _윤동주



산모퉁이를 돌아 논가 외딴 우물을 홀로

찾아가선 가만히 들여다 봅니다.


우물 속에는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 하늘이

펼치고 파아란 바람이 불고 가을이 있습니다.


그리고 한 사나이가 있습니다.

어쩐지 그 사나이가 미워져 돌아갑니다.


돌아가다 생각하니 그 사나이가 가엾어집니다.

도로 가 들여다보니 사나이는 그대로 있습니다.


​다시 그 사나이가 미워져 돌아갑니다.

돌아가다 생각하니 그 사나이가 그리워집니다.


​우물 속에는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 하늘이

펼치고 파아란 바람이 불고 가을이 있고

추억처럼 사나이가 있습니다.






■ 해설 및 주제 분석


「자화상」은 윤동주 시 세계에서 자기 성찰이 가장 선명하게 드러나는 시입니다.

이 시에서 우물은 단순한 공간이 아니라 자기 내면을 비추는 정직한 거울입니다.

우물 속에는 자연의 풍경과 함께 한 사나이가 등장하는데 이는 시인이 바라본 자기 자신 혹은 인간 존재 그 자체를 나타냅니다.


흥미로운 점은 감정의 흐름입니다.

미워졌다가 가엾어지고 다시 미워졌다가 끝내 그리워지죠.

이 반복은 인간이 스스로를 바라볼 때 느끼는 혐오, 연민, 거리감, 그리움이 교차하는 복잡한 감정의 궤적을 보여줍니다.


윤동주는 자신을 미화하지도, 단죄하지도 않습니다.

그저 가만히 들여다보고 돌아서고 다시 돌아옵니다.

그 태도 자체가 이 시의 가장 큰 진실이라 할 수 있습니다.



■ 시가 주는 메시지


자기 자신을 바라보는 일은 늘 불편하고 복잡합니다.

우리는 스스로를 미워하면서도 동시에 연민하고 그리워하죠.

그 모든 감정의 반복 속에서 비로소 '나'라는 존재가 남게 되는 것입니다.

「자화상」은 말합니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일은 단번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미워하고 돌아섰다가 다시 들여다보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 하나의 감상


이 시를 읽을 때면 우물 앞에 선 사람은 윤동주 시인이면서 동시에 나 자신이라는 생각이 자연스레 듭니다.

어떤 날에는 우물 속의 사나이가 못마땅하고 어떤 날에는 괜히 마음이 쓰이고 어떤 날에는 다시 보고 싶어지죠.

삶을 살다 보면 가장 견디기 어려운 대상은 타인이 아니라 자기 자신일 때가 많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계속 돌아와 들여다봅니다.

그 사람이 그대로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서요.

「자화상」은 자기를 미워해본 사람만이 끝내 자기를 품을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알려줍니다.


월요일의 아침은 늘 조금 낯설고 무겁습니다.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해야 한다는 사실 앞에서 우리는 다시 한번 우물 앞에 서서 지금의 나를 들여다보게 되죠.

윤동주의 「자화상」처럼, 미워졌다가 가엾어지고 다시 그리워지는 마음을 안고서요.

그래도 괜찮다고, 오늘도 그대로 있다는 사실만으로 한 주를 시작해도 된다고 이 시는 조용히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이번 주도 완벽하지 않아도 좋으니 가끔은 멈춰 서서 스스로를 들여다보며 천천히 걸어가 보세요.

한 주도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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