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의 책 DIGEST

혼돈 속의 인간, 이성과 감각, 그리고 상상으로 향한 탈출




10월의 공기는 어느덧 완연한 가을로 깊어졌지만 마음 한켠은 여전히 어딘가 쓸쓸했습니다.

이번 주는 그 쓸쓸함 속에서 길을 잃지 않으려는 인간의 의지를 따라가려 했던 여정이었습니다.

라슬로의 어두운 세계와 로빈스의 실천적 메시지 그리고 루이스 캐럴의 환상적인 상상력까지!

삶의 무게와 혼돈, 이성과 감각 그리고 자유를 향한 본능이 한데 어우러진 한 주였습니다.





■ 이번 주 <간밤에읽은책> 돌아보기


월요일 | 『사탄탱고』 -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2025 노벨문학상의 수상자는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였습니다.

수상 소식을 기념하고자 『저항의 멜랑콜리』와 함께 책장에서 오랜만에 꺼내 읽어보았습니다.

끝없이 내리는 비와 폐허가 된 마을 그리고 희미한 희망.

『사탄탱고』는 인간이 절망 속에서도 놓지 못하는 욕망, 환상, 구원의 모호함을 집요하게 파고듭니다.

저자의 문장은 느리지만 거대하며 인간 존재의 추악함과 연민을 동시에 드러냅니다.

읽는 내내 묘한 최면에 빠지는 듯한 긴 문체는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으로 우리를 끌어당깁니다.


KEYWORD ▶ 사탄탱고 독후감 |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소설 리뷰 | 인간 존재의 부조리

https://blog.naver.com/hanainbook/224039106283



화요일 | 『저항의 멜랑콜리』 -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사탄탱고』에 이어지는 라슬로의 또 다른 세계입니다.

(개인적으로 같이 읽어보기를 추천합니다!)

사회와 개인, 질서와 혼돈, 권력과 저항의 경계에서 인간의 불안한 본질을 탐구합니다.

모든 것이 뒤엉킨 혼돈의 장 속에서도 인간은 왜 저항하려 하는지에 대한 질문은 단순히 정치적 맥락이 아니라 인간 존재의 근원적인 구조를 향합니다.


KEYWORD ▶ 저항의 멜랑콜리 독후감 | 라슬로 소설 리뷰 | 질서와 혼돈의 철학

https://blog.naver.com/hanainbook/224040284285



수요일 | 『5초의 법칙』 - 멜 로빈스


두려움과 주저함을 멈추게 하는 단 하나의 원칙.

5초 안에 행동하라!

이 책은 단순한 자기계발이 아니라 행동의 뇌 과학을 다룬 실천적 철학입니다.

생각이 아닌 행동이 삶을 바꾼다는 명확한 메시지는 다시 시작할 용기를 건네줍니다.

짧은 문장 속에서도 뜨거운 추진력과 명료한 통찰이 빛나 한 번쯤은 꼭 읽어봤으면 하는 책입니다.


KEYWORD ▶ 5초의 법칙 독후감 | 멜 로빈스 책 리뷰 | 행동의 철학 | 실천 자기계발

https://blog.naver.com/hanainbook/224041507730



목요일 | 『렛뎀 이론』 - 멜 로빈스


『5초의 법칙』이 행동의 시작을 다루었다면 『렛뎀 이론』은 멈춰 있던 마음을 다시 일으키는 법을 이야기합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자기수용의 태도와 불안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스스로를 포용하는 힘.

저자는 자기비판의 굴레를 끊고 자신에게 괜찮다고 말하는 법을 알려줍니다.

이번 주의 독서가 보여준 회복의 메시지 중 가장 따뜻한 빛을 품은 책이었습니다.


KEYWORD ▶ 렛뎀 이론 독후감 | 멜 로빈스 책 리뷰 | 불안 극복 | 마음 회복 자기계발

https://blog.naver.com/hanainbook/224042650658



금요일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 루이스 캐럴


현실의 논리를 깨뜨리며 환상의 세계로 이끄는 고전소설의 베스트셀러,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시간과 규칙, 의미의 경계를 허물고 상상력의 자유를 선언합니다.

어른이 된 지금 다시 읽는 앨리스는 단순한 동화가 아니라 질서에 대한 유쾌한 반란으로 다가옵니다.

이 책은 현실을 낯설게 바라보는 연습이자 상상이라는 감각의 회복입니다.


KEYWORD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독후감 | 루이스 캐럴 책 리뷰 | 상상력의 철학 | 고전 문학 추천

https://blog.naver.com/hanainbook/224043912886





■ 이번 주 <모든도서리뷰> 돌아보기


화요일 | 『세네카 씨, 오늘 수영장 물 온도는 좀 어때요?』 - 정강민


철학을 일상의 언어로 끌어내리는 위트가 돋보이는 책입니다.

가벼운 질문이 오히려 무거운 통찰을 불러온다는 사실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수영장 물 온도를 묻는 사소한 대화 속, 세네카의 철학이 얼마나 현대적으로 다가올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세네카의 철학이 궁금하시다면 『인생의 짧음에 대하여』도 함께 읽어보세요.

『인생의 짧음에 대하여』 ▶ https://blog.naver.com/hanainbook/224030224328


KEYWORD ▶ 세네카 씨 오늘 수영장 물 온도는 좀 어때요 독후감 | 정강민 책 리뷰 | 현대인의 철학 에세이

https://blog.naver.com/hanainbook/224041205712



목요일 | 『감각 자본』 - 김지수


김지수 기자의 인터뷰를 통해 감각이라는 새로운 자본의 개념을 탐구합니다.

물질보다 감성, 속도보다 방향, 효율보다 품격을 중시하는 시대에서 이 책은 무엇을 살까보다 어떻게 살까를 묻는 삶의 철학으로 이어지는 재미있는 책입니다.

지적인 인터뷰와 생생한 통찰이 어우러져 있어 마케팅에 관심있거나 마케팅에 종사하시는 분들은 꼭 읽어봤으면 하는 책입니다.


KEYWORD ▶ 감각 자본 독후감 | 김지수 책 리뷰 | 감각의 시대 | 가치 소비 인문학

https://blog.naver.com/hanainbook/224043588220





■ 이번 주 <함께읽는시집> 돌아보기


수요일 | 『산유화』 - 김소월


김소월의 『산유화』는 잊힌 사랑과 자연의 쓸쓸함을 겹쳐 놓은 시로 가을의 언덕 위, 바람처럼 스치는 슬픔의 노래가 담겨 있습니다.

짧지만 섬세한 운율이 마음을 오래 흔들며 떠나간 것들을 그리워하는 인간의 본성을 다정하게 감싸 안습니다.


KEYWORD ▶ 산유화 독후감 | 김소월 시 감상 | 한국 고전시 추천

https://blog.naver.com/hanainbook/224042399079




이번 주의 독서는 혼돈과 회복, 현실과 상상 사이를 오가는 여정이었습니다.

라슬로의 세계에서 인간의 본질을 마주하고 로빈스의 책에서 행동의 힘을 배우며 앨리스의 모험에서 상상의 자유를 되찾았습니다.

그리고 세네카와 김소월의 문장 속에서 삶을 다시 다듬는 사유의 여백을 만났습니다.

책은 늘 다른 얼굴로 말합니다.

세상은 혼란스럽지만 여전히 생각하고, 느끼고,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요.

이번 주, 당신의 마음을 가장 오래 머문 책은 무엇이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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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아침, 마음이 고요해지는 에세이 3권




가끔은 마음이 너무 복잡해져서 아무 말도 하기 싫은 날이 있습니다.

누군가의 말 한마디보다, 따뜻한 한 줄의 문장이 더 위로가 되는 그런 날 말이에요.

이번 주말엔 마음의 속도를 조금 늦추고 조용히 나를 들여다보는 시간을 선물해보세요.

천천히, 그리고 고요하게♥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 김수현


이 책은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는 법을 알려주는 조용한 친구 같은 책입니다.

누군가의 기대에 맞춰 살다 지쳐버린 마음을 가진 우리에게 저자는 따뜻하게 말을 건넵니다.

"괜찮아요. 당신은 이미 충분히 괜찮은 사람입니다."

무리하지 않아도, 남에게 뒤처지지 않아도 나답게 사는 것이 얼마나 단단한 일인지를 일깨워줍니다.

문장 하나하나가 마치 편지처럼 다가와서 읽다 보면 비교와 불안을 내려놓게 됩니다.

자존감의 불씨를 다시 피우고 싶다면 주말에 꼭 읽어보세요.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 https://blog.naver.com/hanainbook/223313641642





『오늘은 이만 좀 쉴게요』 - 손힘찬


종종 너무 열심히 살다보니 간혹 쉬는 법을 잊곤 합니다.

이 책은 그런 우리에게 건네는 부드러운 한마디 같습니다.

"오늘은 이만 좀 쉴게요."

짧은 문장 속에 담긴 진심이 참 따뜻합니다.

지친 하루 끝, 침대 머리맡에 두고 아무 페이지나 펼쳐도 좋을 만큼요.

"괜찮아요. 오늘은 이만 해도 충분해요."

그 문장 하나면 이상하게 마음이 조금 가벼워집니다.

주말의 여유로운 아침에 읽기 딱 좋은, 쉼표 같은 책입니다.





『아무튼, 여름』 - 김신회


여름의 끝자락 혹은 가을의 초입에 읽기 딱 좋은 책입니다.

저자의 문장은 뭐랄까, 언제나 계절의 공기를 담고 있죠.

『아무튼, 여름』은 단순히 계절 이야기가 아니라 그때 그 순간을 사랑했던 사람들의 마음을 담은 에세이입니다.

햇살, 아이스크림, 선풍기 바람 그리고 가볍게 웃던 시간들.

그 모든 것들이 지나간 여름의 잔상처럼 따뜻하게 남습니다.

지금 이 계절에 읽으면 마음 한구석이 어느새 포근해질 거예요.


『아무튼, 여름』 ▶ https://blog.naver.com/hanainbook/223907340460




🍂

세 권의 책은 서로 다른 온도를 지녔지만 모두 한 방향을 향하고 있습니다.

오늘만큼은 조금 느리게 살아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죠.

가을 햇살 아래, 차 한 잔을 옆에 두고 천천히 읽어보세요.

당신의 마음도 조금 더 고요해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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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르익은 가을, 마음을 따뜻하게 데워줄 책 3권




오늘부터 새로이 시작된 주말 시리즈 <주말에 읽을만한 책>입니다.

가을은 유난히 책이 잘 읽히는 계절입니다.

창가로 스며드는 햇살도, 찻잔 위로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김도, 책장을 넘기는 손끝에 닿는 공기도 어느새 차분해지죠.

이번 주말엔 그런 계절의 온도에 어울리는, 마음을 천천히 데워주는 세 권의 책을 건네고 싶습니다.





『아몬드』 - 손원평


『아몬드』는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소년 윤재의 이야기입니다.

윤재는 감정을 모른다는 이유로 세상과 조금 다른 방식으로 살아갑니다.

그러나 책을 읽다 보면 자연스레 느껴지죠.

윤재가 감정을 모르는 존재가 아니라 오히려 세상의 거친 감정을 가장 순수하게 받아들이는 사람이라는 것을요.

이 소설은 특히 공감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끊임없이 묻습니다.

또한 누군가의 상처에 다가가기 위해선 말보다 머무름이 먼저라는 걸 알려주죠.

차가운 세계 속에서도 누군가를 이해하려는 마음이 얼마나 따뜻한지를 보여줍니다.


마지막 책장을 덮고 나면 묘한 여운이 남습니다.

누군가를 쉽게 판단하거나 스스로의 감정을 억누르며 살았던 순간들이 스쳐 지나갑니다.

결국 윤재의 온도가 우리 모두의 이야기였음을 생각하게 만듭니다.


『아몬드』 ▶ https://m.blog.naver.com/hanainbook/224000553884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 황보름


오래 전, 켜켜이 쌓아진 책들이 즐비하고 책내음이 가득한 오래된 책방에 간 적이 있었습니다.

이 책을 읽을 때면 희한하게 그 서점이 자연스레 연상됩니다.

따뜻한 조명 아래에서 커피 향이 은은히 감도는 듯했어요.

휴남동 서점은 단순히 책을 파는 공간이 아니라 마음이 지친 사람들이 잠시 머물러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는 쉼터 같은 곳입니다.

주인공 영주와 손님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 모두가 마음 한켠에 작고 오래된 서점을 품고 있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이 소설은 거창한 사건 없이도 인생을 위로하며 이렇게 말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괜찮아요, 오늘도 잘 해내고 있어요!"

꼭 이렇게요.


읽는 내내 미소가 자연스레 번지는 책입니다.

아무 일도 없지만 그게 참 좋은 하루, 그런 문장들이 가득합니다.

가을 주말의 오후, 카페 한쪽 자리에서 천천히 읽기 좋은 책입니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 히가시노 게이고


이야기의 시작은 낡은 잡화점에서 시작됩니다.

과거와 현재를 잇는 편지 한 통이 전해지며 서로 다른 시대의 사람들이 인생의 고민을 나누는 기적 같은 시간이 펼쳐집니다.

삶의 방향을 잃은 이들에게 누군가의 따뜻한 말 한마디가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를 보여주죠.

인생의 길목에서 길을 잃었을 때, 나미야 잡화점은 묵묵히 이렇게 말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괜찮아요, 지금도 늦지 않았어요."


마지막 책장을 덮을 땐 괜스레 코끝이 찡해집니다.

이야기 속 편지들이 꼭 제게 전해진 것 같았거든요.

가을밤, 조용히 음악을 틀어놓고 읽기에 더없이 좋은 책입니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 https://m.blog.naver.com/hanainbook/223840138281




🍁

가을의 책들은 유난히 마음에 잔향을 남깁니다.

오늘 소개한 세 권의 책은 모두 다른 목소리를 하고 있지만 결국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이번 주말엔 그 문장을 한 장씩 천천히 펼쳐보면 좋겠습니다.

책은 늘 우리의 마음을 가장 잘 알아주는 친구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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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저자 루이스 캐럴

김영사

2025-07-30

소설 > 영미소설



나는 내가 누구인지 몰라요. 하지만 분명 누군가이긴 하겠죠.





■ 끌림의 이유


왜 다시 이 책을 꺼내 읽었을까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우리가 당연하다고 믿는 세계의 틀을 무너뜨린 대표적인 고전소설입니다.

토끼굴 속으로 떨어진 한 소녀의 여정은 단순한 모험담을 넘어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에 대한 통찰이 숨어 있습니다.

앨리스는 크기가 변하고 규칙이 뒤집히는 세계 속에서도 끊임없이 자신을 잃지 않으려 애씁니다.

어린 시절, 동화책으로 볼 때는 몰랐지만 성인이 되고 나서 앨리스의 이야기를 읽고 나니 제 자신에게 이런 질문을 던지게 됩니다.

나는 지금 현실을 보고 있는가 아니면 누군가의 꿈 속에 서 있는가?



■ 간밤의 단상


이번 한 주의 마무리를 장식할 책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입니다.

이번 주는 특히 가볍지 않았던 책들로 채웠기에 금요일만큼은 다소 가벼운 책으로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이 책을 다시 읽을 때마다 느끼는 것은 성장란 결국 세상에 적응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의 비이성을 견디는 법을 배우는 과정이라는 점입니다.

앨리스가 이상한 나라에서 만나는 수많은 인물들은 어쩌면 어른이 된 우리가 맞닥뜨리는 현실과도 같습니다.

논리 없는 대화, 뒤죽박죽인 규칙, 자의적인 권위, 그 모든 혼란 속에서도 앨리스는 끝내 나는 앨리스라고 말합니다.

사실 그 말 한마디가 주는 울림이 컸습니다.

이상한 세상 속에서도 나를 잃지 않겠다는 의지, 그게 바로 현실을 살아가는 가장 단단한 용기 아닐까요.



■ 건넴의 대상


성장과 혼란의 경계에 서 있는 분

어른의 동화를 새롭게 읽고 싶은 분




KEYWORD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독후감 | 루이스 캐럴 책 리뷰 | 영미 고전 명작 | 상상의 의미 | 현실을 견디는 법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상상 속 세계를 통해 현실의 모순을 비추는 거울 같은 고전입니다.

낯설고 기묘한 그 세계 속에서, 우리는 나 자신을 잃지 않는 법을 배우게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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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 자본 - 본질의 미학
김지수 지음 / 포르체 / 2025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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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 자본

저자 김지수

포르체

2025-09-17

인문학 > 교양 인문학

경제경영 > 마케팅





■ 책 소개


『감각 자본』은 우리가 보통 스펙, 자본, 정보와 같은 것들만이 경쟁력이던 시대를 지나 감각 그 자체가 자본이 되는 시대를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저자는 커피 한 잔, 음악, 공간의 분위기, 취향의 세부까지 우리의 감각 경험이 어떻게 자본처럼 축적되고 작동하는지를 사유합니다.

소비의 순간들을 단순히 쓸모의 관점으로 보지 않고 경험과 의미의 층위로 읽어냅니다.

감각이란 시대와 개인을 연결하는 언어가 되며 그 언어를 어떻게 다듬고 부를 것인가가 저자의 질문입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감각이 어떻게 자본이 될 수 있는지를 묻는 동시에 그 해답을 일상의 작은 순간 속에서 찾도록 안내합니다.


1장 일상의 발견에서는 디럭스와 럭셔리의 차이를 이야기하면서 진짜 감각은 값비싼 것이 아니라 시간이 만든 깊이에서 비롯된다고 말합니다.

오래된 물건, 예술의 일상화, 그 모든 것들이 감각의 뿌리가 되는 것이죠.

2장 사람을 읽는 감각에서는 우리가 무엇에 끌리고 어떤 것에 마음이 움직이는지를 탐색합니다.

향수를 부르는 음악, 책을 읽는 이유 등 그 속에서 감각은 결국 사람을 읽는 능력이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3장 미래라는 감각은 AI를 시작으로 DNA, K-POP까지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3장을 읽고나면 감각이란 시대를 예측하는 기술이 아니라 미래와 지금을 동시에 느끼는 감수성임을 알 수 있게 됩니다.

4장과 5장은 창작과 몰락, 음식과 술에 담긴 감각을 이야기합니다.

마지막으로 6장은 이를 한데 모아 나만의 애호를 살아내는 법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 책 속 메시지


감각 경험은 단순한 소비를 넘어 내면 언어의 표현입니다.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선택하는 것들이 결국 우리의 자본이 되죠.

감각 자본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오히려 그 미묘함이 차별성과 깊이를 만듭니다.


이 책은 감각이라는 추상적인 영역을 우리 삶과 연결해 그 감각을 의식하고 다듬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결국 감각은 취향이자 경쟁력이고 자본이며 삶의 서사입니다.





■ 하나의 감상


조용한 새벽녘, 마지막 책장을 덮은 뒤 오래된 질문 하나를 꺼내보았습니다.

나는 얼마나 나의 감각을 잃지 않고 살아왔을까?

그 순간, 머릿속엔 지난 하루의 감각들이 떠올랐습니다.

창문 너머 드리우는 아침 햇살 아래 그 윤곽을 드러낸 하이얀 커튼의 주름, 점심 시간에 잠시 들렀던 카페의 진한 원두향과 재즈풍의 음악, 저녁 산책길에 마주친 골목의 공기감.

이 모든 것이 저도 모르게 제 선택을 지배해 왔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익숙하게 지나치는 일상 속에는 특별함의 씨앗이 숨어 있다. 값싼 소비재도 시간이 흐르면 문화적 가치를 지니고, 흔한 나무조차 예술의 매개나 술의 풍미를 책임지는 존재로 거듭난다.

럭셔리의 진정한 본질도 외형이 아닌 안목에서 비롯되며, 거대 도심 속 골목길이나 블록버스터 영화의 그늘에 묻힌 작은 이야기 또한 걸음을 멈추고 눈을 들면 반짝인다. 일상은 결국, 바라보는 방식에 따라 가장 비범한 풍경이 된다.


사람을 읽는 감각, 그 최전선에는 기술・문화・자아・정서・삶의 방식이 얽힌다. 우리는 과거의 기술 낙관과 향수를 소비하면서, 동시에 희소성과 독창성에 매혹되는 문화적 정서를 살아간다. 자아는 타자와의 관계 속에서 탄생하며, 타인의 시선 속에서 나를 정의하는 사회적 존재다. 과도한 경쟁과 비교가 낳는 무력감과 냉소는 결국 행복하지 않기 때문이며, 독서와 사색은 그 감정의 회복을 돕는다. 워라밸 논의도 결국 어떻게 살아야 내가 행복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으로 수렴된다. 지금 우리가 소비하는 문화는 단순한 취향을 넘어, 자기 이해와 시대의 맥락을 읽는 감각이다.



저자에게 감각이 자본이라면 저에게는 감각의 언어가 하루의 감정과 기억을 기록하는 도구입니다.

책상 앞에 앉아 방금 내린 커피 향을 맡는 순간, 이 모든 미세한 감각들이 제 삶의 윤곽을 그려온 시간들이었음을 느꼈습니다.

감각의 세계는 자본과 닮았지만 더 깊고, 더 유기적입니다.

때로는 미묘한 차이가 제 자신을 다른 방향으로 이끌기도 하죠.

예컨대, 서재의 조도 하나가 작업하는데 필요한 집중을 돕기도 하고 어떤 음악의 리듬이 흐트러진 마음을 다잡아주기도 합니다.

감각에 대해 이렇게 사유해본 적이 없었는데 이 책을 읽고서부턴 저만의 감각 지도를 조금씩 그려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감각은 날카롭게 솟아나기도, 어떤 감각은 흐릿하게 묻어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 다채로운 감각의 결들이 모여 지금의 나를 만들고 있다는 사실이 뭐랄까, 위로가 되기도 했습니다.


감각 자본은 단순히 보는 것과 듣는 것의 문제가 아닙니다.

무엇을 느끼고 기억하느냐의 문제이며 그 감각을 어떻게 다듬느냐의 문제입니다.

결국 감각 자본이란 삶의 태도이자 자신을 지켜내는 방식이기도 합니다.

덧붙여, 내가 좋아하는 것들, 오래 쓰는 물건들, 자주 찾는 카페 그리고 책, 이 모든 것들이 나를 만드는 감각 자본이 될 수 있습니다.

자신에게 다가온 감각을 무심히 흘려보내지 말고 하나하나 껴안으며 질문해보세요.

앞으로 어떤 감각을 키우며 살고 싶을지에 대해서요.



■ 건넴의 대상


감각, 취향, 브랜드, 경험 중심 사고에 관심 있는 분

일상의 감각을 정교하게 길러 나가고 싶은 분

소비와 경험의 관계를 인문학적으로 풀어보고 싶은 분




KEYWORD 감각 자본 독후감 | 김지수 감각 자본 리뷰 | 감각의 힘 | 인문학 마케팅 책 추천 | 소비와 경험 | 본질의 미학

『감각 자본』은 감각이라는 보이지 않는 자본을 다시 보게 만드는 책입니다.

여러분이 매일 느끼는 시선, 향기, 리듬, 조명, 공간은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당신의 자산이 될 수 있죠.

여러분은 오늘 어떤 감각을 수집하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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