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의 책 DIGEST

혼돈 속의 인간, 이성과 감각, 그리고 상상으로 향한 탈출




10월의 공기는 어느덧 완연한 가을로 깊어졌지만 마음 한켠은 여전히 어딘가 쓸쓸했습니다.

이번 주는 그 쓸쓸함 속에서 길을 잃지 않으려는 인간의 의지를 따라가려 했던 여정이었습니다.

라슬로의 어두운 세계와 로빈스의 실천적 메시지 그리고 루이스 캐럴의 환상적인 상상력까지!

삶의 무게와 혼돈, 이성과 감각 그리고 자유를 향한 본능이 한데 어우러진 한 주였습니다.





■ 이번 주 <간밤에읽은책> 돌아보기


월요일 | 『사탄탱고』 -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2025 노벨문학상의 수상자는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였습니다.

수상 소식을 기념하고자 『저항의 멜랑콜리』와 함께 책장에서 오랜만에 꺼내 읽어보았습니다.

끝없이 내리는 비와 폐허가 된 마을 그리고 희미한 희망.

『사탄탱고』는 인간이 절망 속에서도 놓지 못하는 욕망, 환상, 구원의 모호함을 집요하게 파고듭니다.

저자의 문장은 느리지만 거대하며 인간 존재의 추악함과 연민을 동시에 드러냅니다.

읽는 내내 묘한 최면에 빠지는 듯한 긴 문체는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으로 우리를 끌어당깁니다.


KEYWORD ▶ 사탄탱고 독후감 |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소설 리뷰 | 인간 존재의 부조리

https://blog.naver.com/hanainbook/224039106283



화요일 | 『저항의 멜랑콜리』 -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사탄탱고』에 이어지는 라슬로의 또 다른 세계입니다.

(개인적으로 같이 읽어보기를 추천합니다!)

사회와 개인, 질서와 혼돈, 권력과 저항의 경계에서 인간의 불안한 본질을 탐구합니다.

모든 것이 뒤엉킨 혼돈의 장 속에서도 인간은 왜 저항하려 하는지에 대한 질문은 단순히 정치적 맥락이 아니라 인간 존재의 근원적인 구조를 향합니다.


KEYWORD ▶ 저항의 멜랑콜리 독후감 | 라슬로 소설 리뷰 | 질서와 혼돈의 철학

https://blog.naver.com/hanainbook/224040284285



수요일 | 『5초의 법칙』 - 멜 로빈스


두려움과 주저함을 멈추게 하는 단 하나의 원칙.

5초 안에 행동하라!

이 책은 단순한 자기계발이 아니라 행동의 뇌 과학을 다룬 실천적 철학입니다.

생각이 아닌 행동이 삶을 바꾼다는 명확한 메시지는 다시 시작할 용기를 건네줍니다.

짧은 문장 속에서도 뜨거운 추진력과 명료한 통찰이 빛나 한 번쯤은 꼭 읽어봤으면 하는 책입니다.


KEYWORD ▶ 5초의 법칙 독후감 | 멜 로빈스 책 리뷰 | 행동의 철학 | 실천 자기계발

https://blog.naver.com/hanainbook/224041507730



목요일 | 『렛뎀 이론』 - 멜 로빈스


『5초의 법칙』이 행동의 시작을 다루었다면 『렛뎀 이론』은 멈춰 있던 마음을 다시 일으키는 법을 이야기합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자기수용의 태도와 불안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스스로를 포용하는 힘.

저자는 자기비판의 굴레를 끊고 자신에게 괜찮다고 말하는 법을 알려줍니다.

이번 주의 독서가 보여준 회복의 메시지 중 가장 따뜻한 빛을 품은 책이었습니다.


KEYWORD ▶ 렛뎀 이론 독후감 | 멜 로빈스 책 리뷰 | 불안 극복 | 마음 회복 자기계발

https://blog.naver.com/hanainbook/224042650658



금요일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 루이스 캐럴


현실의 논리를 깨뜨리며 환상의 세계로 이끄는 고전소설의 베스트셀러,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시간과 규칙, 의미의 경계를 허물고 상상력의 자유를 선언합니다.

어른이 된 지금 다시 읽는 앨리스는 단순한 동화가 아니라 질서에 대한 유쾌한 반란으로 다가옵니다.

이 책은 현실을 낯설게 바라보는 연습이자 상상이라는 감각의 회복입니다.


KEYWORD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독후감 | 루이스 캐럴 책 리뷰 | 상상력의 철학 | 고전 문학 추천

https://blog.naver.com/hanainbook/224043912886





■ 이번 주 <모든도서리뷰> 돌아보기


화요일 | 『세네카 씨, 오늘 수영장 물 온도는 좀 어때요?』 - 정강민


철학을 일상의 언어로 끌어내리는 위트가 돋보이는 책입니다.

가벼운 질문이 오히려 무거운 통찰을 불러온다는 사실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수영장 물 온도를 묻는 사소한 대화 속, 세네카의 철학이 얼마나 현대적으로 다가올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세네카의 철학이 궁금하시다면 『인생의 짧음에 대하여』도 함께 읽어보세요.

『인생의 짧음에 대하여』 ▶ https://blog.naver.com/hanainbook/224030224328


KEYWORD ▶ 세네카 씨 오늘 수영장 물 온도는 좀 어때요 독후감 | 정강민 책 리뷰 | 현대인의 철학 에세이

https://blog.naver.com/hanainbook/224041205712



목요일 | 『감각 자본』 - 김지수


김지수 기자의 인터뷰를 통해 감각이라는 새로운 자본의 개념을 탐구합니다.

물질보다 감성, 속도보다 방향, 효율보다 품격을 중시하는 시대에서 이 책은 무엇을 살까보다 어떻게 살까를 묻는 삶의 철학으로 이어지는 재미있는 책입니다.

지적인 인터뷰와 생생한 통찰이 어우러져 있어 마케팅에 관심있거나 마케팅에 종사하시는 분들은 꼭 읽어봤으면 하는 책입니다.


KEYWORD ▶ 감각 자본 독후감 | 김지수 책 리뷰 | 감각의 시대 | 가치 소비 인문학

https://blog.naver.com/hanainbook/224043588220





■ 이번 주 <함께읽는시집> 돌아보기


수요일 | 『산유화』 - 김소월


김소월의 『산유화』는 잊힌 사랑과 자연의 쓸쓸함을 겹쳐 놓은 시로 가을의 언덕 위, 바람처럼 스치는 슬픔의 노래가 담겨 있습니다.

짧지만 섬세한 운율이 마음을 오래 흔들며 떠나간 것들을 그리워하는 인간의 본성을 다정하게 감싸 안습니다.


KEYWORD ▶ 산유화 독후감 | 김소월 시 감상 | 한국 고전시 추천

https://blog.naver.com/hanainbook/224042399079




이번 주의 독서는 혼돈과 회복, 현실과 상상 사이를 오가는 여정이었습니다.

라슬로의 세계에서 인간의 본질을 마주하고 로빈스의 책에서 행동의 힘을 배우며 앨리스의 모험에서 상상의 자유를 되찾았습니다.

그리고 세네카와 김소월의 문장 속에서 삶을 다시 다듬는 사유의 여백을 만났습니다.

책은 늘 다른 얼굴로 말합니다.

세상은 혼란스럽지만 여전히 생각하고, 느끼고,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요.

이번 주, 당신의 마음을 가장 오래 머문 책은 무엇이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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