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운동할 나이가 되었네요 - 몸도 마음도 내 맘 같지 않은 어른들을 위한 본격 운동 장려 에세이
가쿠타 미츠요 지음, 이지수 옮김 / 인디고(글담) / 2018년 6월
평점 :
절판


♡ 어른들을 위한 운동장려에세이, 『어느새 운동할 나이가 되었네요』


 


 


『하나, 책과 마주하다』

저자인 가쿠타 미쓰요가 운동의 참맛을 알게되어 모두에게 운동을 권유하고 싶은 마음에 쓴 어른들을 위한 운동장려 에세이라 할 수 있다.

운동의 궁극적인 목적은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는 것인데 걷기, 달리기부터 수영, 등산, 헬스 등등 자신에게 맞는 활동을 택하면 된다.

나는 평소 걷는 것을 좋아해서 걷는 것 좋아하는 친구들을 만날 때면 1-2시간씩 걷곤한다.

그래서 항상 데이트할 때면 1-2시간의 산책이 꼭 포함될 정도였다.

상대방과 대화를 나누며 걷는 그 순간은 아무 생각없이 그 순간을 즐길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

(그래서! 나의 산책 친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할 뿐♥)


달리기를 좋아하지 않는 저자는 친구가 회장으로 있는 달리기팀의 소속되어 있다.

달리기팀의 소속 일원인데 달리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정말이다.

단지 달리기 이후에 뒤풀이를 하는데 함께 어울려 놀고 싶어서 들어갔던 것 뿐이었다.

저자는 즐거워서 달리는 게 아니라 마지못해 달렸다.

그러다 풀코스 마라톤을 뛰게 되었는데 다섯 시간동안 쉬지 않고 달렸다는 것에 스스로 놀라움을 느끼며 감탄했다고 한다.


이 부분은 단순히 기뻤다. 내 안의 불안이나 조바심, 경쟁심과 싸워 이겼다는 증거니까.

…… 그리하여 또다시 어두운 기분에 휩싸였는데 어라, '다음번'을 생각하다니 다시 달릴 셈인가, 나는.

마라톤은 실로 수수께끼의 스포츠다.


과연 나는 트레일 러닝을 좋아하는 걸까. 무사시이쓰카이치역으로 향하는 버스 안에서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냥 걷기만 해도 좋지 않은가……. 다음번에는 순수한 등산을 해볼까…….

하지만 나도 모르게 달려버릴지도 몰라……. 중년에 접어들었으면서도 나는 나 자신을 잘 모르겠다.

달리기에 관심도 없던 저자였지만 결국 달리기의 참맛을 알게되고 마라톤을 즐기게 된다.

달리기에 국한되지 않고 운동 자체의 매력을 느낀 저자는 달리기 외에 트레일 러닝부터 요가, 등산까지 하게 된다.

그녀가 말하는 즐거운 운동을 위한 어른의 여덟 가지 자세가 있다.

1. 무리는 금물! 중년임을 자각한다.

2. 살 빼기, 체지방 줄이기, 인생의 권태 없애기 등 이득을 얻으려 욕심내지 않는다.

3. 그만드고 싶어질 때쯤, 값비싼 도구를 갖춰 마음이 그만두는 시기를 늦춘다.

4. 높은 뜻을 품지 않아야 오래 운동할 수 있다.

5. 시원한 맥주, 따뜻한 스파, 마사지 등 운동이 끝나면 자신에게 포상을 준다.

6. 남과 자신을 비교하는 건 바보 같은 짓. 경쟁자는 늘 타인이 아닌 자기 자신임을 기억한다.

7. 연습 후 친구들과 회식하기, 여행 겸 떠날 수 있는 지방대회 신청하기 등 이벤트를 만든다.

8. 가슴 설레는 제안을 해주는 활동적인 어린 친구를 만든다.


책을 쭉 읽고나니 부모님께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 시간이 날 때면 엄마와 함께 걷곤하는데 더 자주 걸어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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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이 행복하기를 바라며, 『스님 어떤 게 잘 사는 겁니까』 _소설 속 한 문장

 

 

 

 이십사절기에서 봄이 시작된다고 하는 입춘은 보통 양력 2월경이다.

겨울의 한가운데에서 봄은 이미 시작되고 있다.

진정 행복하길 바라는가. 우리의 고된 일상 속에도 봄은 있다.

 

중요한 것은 기준점이다. 어떤 것을 삶의 기준점으로 삼아야 할 것인가.

물질이 우리를 행복하게 해줄 거라고 믿었던 때가 있었다. 우리는 불나방처럼 그것을 향해 달려왔다.

이제 우리는 물질적 욕망만으로 행복해질 수 없다는 걸 안다. 그 자체가 희망이고 새로운 길의 디딤돌이다.

어떤 가치를 추구해야 할까. 문제가 있다면 답도 있다. 찾는 것이 우리 몫이다.

 

 나와 세상은 둘이 아니다.

자기 성찰과 사회적 참여, 두 바퀴를 함께 굴려야 삶이라는 수레는 앞으로 나아간다.

우리가 원하는 것을, 우리 스스로 선택하는 삶을 소망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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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 어떤 게 잘 사는 겁니까
명진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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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이 행복하기를 바라며, 『스님 어떤 게 잘 사는 겁니까』

 

 

 

 

 

『하나, 책과 마주하다』

 

희노애락으로 뭉치고 뭉쳐진 것이 '삶'이 아닌가싶다.

슬픈 날보다 행복한 날이 더 많은 삶이 있는가하면 행복한 날보다 슬픈 날이 더 많은 삶이 있을 것이다.

그런 건 태어날 때부터 정해진 것은 아니다.

요인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큰 요인은 나 자신일 것이며 그 외에 요인은 사람, 주변 환경 등일 것이다.

나는 분야를 가리지않고 독서를 하기때문에 자기계발서 또한 보긴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자기계발서를 100%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다 거기서 거기인 것 같은 이야기들 뿐이며 그저 좋은 말들만 가득하다. 또한 나의 사고방식을 긍정적인 사고방식으로 바꾸면 된단다.

물론 '나'가 달라지면 달라지는 부분도 있겠지만 그 외에 환경적인 요인이 따라주지 않으면 실천불가능인데 그런 점들을 고려하지 않고 좋은 말들만 가득하기에 그닥 선호하는 편은 아니다. 그래서 좋은 말들은 담아두고 그 외에 말들은 그냥 '읽기만' 하는 편이다.

그래서일까? 나는 자기계발서보다 차라리 인문서나 에세이를 더 좋아하는 것 같다.

이 책 또한 자기계발서보단 에세이에 거의 가깝기에 책 속 구절들을 마음 속에 새길 수 있었다.

결국 명진스님이 이야기하는 것도 '삶'에 대한 이야기다. 그저 그런 이야기를 하기보단 공감하고 이해해주고 있다.

나는 성격상 고민이 있으면 누군가에게 털어놓질 않는다. 일단 내 고민을 남에게 공유하면서 일부러 남에게 신경쓰게 하고싶지도 않고.

어렸을 때부터 그렇게 참고 참다보니 참는 것 하나는 정말이지 최강자일 것이다.

힘들면 힘들다고, 아프면 아프다고 말하면 그만인데.

그저 참고 참다가 몸이 못 견뎌 좀 아프고나면 감기처럼 그렇게 보내기를 반복했다.

그런데 요즘은 그마저도 힘든지 한 달 정도 멘탈에 금이 쩍 쩍 갈라지기 일보직전이다.

그래서 요즘은 생각이 많아 책장에 있는 인문서란 인문서는 모조리 읽는 중이다.

책 속 구절은 따로 포스팅을 올리겠지만 한 구절 적어본다.

 

마음을 다 비운 상태에서는 앎에 묶이지 않는 수만 가지 자유로운 생각이 일어난다. 앎을 모두 버린 모름 속에는 지혜가 깃들어 있다.

그래서 앎에 묶이지 말고 모름이라는 자유로움 속에서 살아보라고 권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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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그림 엽서북 : 핑크 에디션 - 마음 가는 대로 상상해 그려보는 손그림 엽서북
공혜진 지음 / 인디고(글담)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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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펜으로으로 슥삭슥삭, 『손그림 엽서북』

 

 

 

 

 기존 엽서북은 스케치되어있는 그림을 채색하여 완성하는 식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번에 출간된 '손그림 엽서북'은 정말 신박하다!

작가는 끄적이는 즐거움을 나누기 위해 이 책을 만들었다고 한다.


남들에게는 혼잣말로 보이겠지만

주변 사물들과 자주 이야기를 나누곤 합니다.

자주 사용하는 가방의 닳은 모서리 부분을 보다가

신발 끈이 묶인 모습을 보다가

책상 위 화분의 그림자를 보다가

그 안에서 나만의 흥미로운 무언가를 찾아

상상하고 사진을 찍고 그 위에 그림을 그리기도 합니다.

……

그림 그리는 것 자체가 부담스럽다면

마음에 드는 펜을 골라 손이 움직이는 대로

선 긋기부터 시작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이 책을 펼친 여러분과

마음껏 끄적이는 즐거움을 나누고 싶습니다.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는 편안함을 나누고 싶습니다.

하루 중 한 시간이라도 '손그림 그리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공혜진

 

책은 이렇게 나뭇잎 하나가 덩그러니 있는데 거기에 상상력을 발휘해 그림을 그리면 된다.

왼쪽은 이미 스케치가 되어있는 엽서이고 오른쪽은 본인이 그리면 되는 엽서이다.

가운데를 보면 절취선이 있는데 절취선을 따라 뜯어내 엽서로 사용하면 된다.

 

상상력을 발휘하면 어떤 그림이든 완성시킬 수 있다.


그래서 나도 상상력을 발휘하여 슥삭슥삭 그려보았다

 

짜잔! 뭉친 큰 눈이 2개, 눈사람만 덩그러니 있던 엽서였다.

기존에 그려져있는 것은 보노보노였는데 나 또한 상상력을 발휘하여 도라에몽을 그려보았다.

도라에몽에서 나온 대사 중 가장 좋아하는 구절도 적어보았다.

"남들은 다 하는데 너만 못 하는 건 절대 없어."


기존에 틀에 박힌 엽서가 아닌 특별한 엽서로 선물해주고 싶다면

혼자만의 취미를 만들고 싶다면

『손그림 엽서북』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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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촛불이다 - 광장에서 함께한 1700만의 목소리
장윤선 지음 / 창비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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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00만의 만들어낸 기적, 『우리가 촛불이다』


 

[사진수정중]


『하나, 책과 마주하다』

2018년 4월 27일, 대한민국 역사의 한 획을 긋는 사건이 있었다. 바로 '4.27 판문점 선언'이다.

대한민국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평화의 집에서 종전을 선언하는 남북정상회담 합의문을 발표하였다.

역사적인 순간이 아닐수가 없다. 국내는 물론이고 세계 모두가 주목한 사건이였다.

이제는 휴전이 아닌 종전이다. 이러한 역사적인 사건을 박근혜가 만들어낼 수 있었을까?

국가와 결혼했다며 모든 국민을 행복하게 만들겠다는 그녀는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되었다.

그러나 불명예스럽게 임기를 채우지도 못하고 권좌에 내려와 감방에 들어가있다. 희대의 국정농단을 벌였다. 얼마나 국민이 우스웠을까?

전국 곳곳에서 모인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일어섰다. 1700만의 촛불이 모여 시청을 뒤덮어 박근혜 퇴진요구를 외쳤다.

2017년 3월 10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사건 선고기일을 열었고 재판관 8명의 만장일치로 그녀는 파면되었다.

대한민국 국민들이 분노하며 너도 나도 할 것 없이 시청에 모여 촛불을 든 이유는 뭘까?

그 시발점은 바로 '세월호 사고'에 있다. 그 때만 생각하면 아직도 마음 아프고 가슴이 두근거린다.

뉴스를 보고있었는데 갑자기 속보가 떴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않아 전원구조라는 소식에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러나 그건 오보였다. 너무 많은 이들이 희생되었다.

중요한 건 세월호에서 희생되었던 이들은 분명 살릴 수 있었다.

뼛속까지 이기적인 선장이 선내에 있던 사람들에게 자리를 지키고 가만히 있으라는 방송을 하지 않았다면.

훈련을 마치고 귀환 중이던 미군 함대가 구하러 와준다는 것을 막지 않았다면.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의 출동을 저지하지 않았다면.

세월호에 탑승한 이들의 가족들과 국민들은 속보 한 줄에 전전긍긍하며 애가 타고 있을 때 박근혜는 뭐하고 있었을까?

청와대 관저 침실에서 잠잤단다. 오후 2시가 넘어서 최순실, 문고리 3인방과 '5인 회의'를 열기 전까지 아무것도 안 한 것이다!

1분 1초가 아까운 그 시간에 올림머리로 치장하느나 바빴던 박근혜.

결국 그 사실을 알게 된 국민들은 일어설 수밖에 없었다.

대한민국 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는 2번이다.

첫번째는 바로 돌아가신 고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소추에 대한 선고였다. 국회는 어떻게든 끌어내려했지만 국민들이 분개하며 촛불을 들고 일어섰다.

그렇게 7차례의 변론 끝에 헌재에서 기각되었다.

정말 국민의 대통령이 아니였나싶다. 너무 아프게 돌아가셨다. 마지막 순간, 마음이 참 복잡하셨을 것 같다.

열심히 일하여 창고에 곡식들을 쌓아놨는데 간사한 쥐**가 나타나 창고를 난장판으로 어질러놓듯이 마음이 참 복잡하셨을 것이다.

두번째는 박근혜다. 처음엔 억울함을 토로하며 자신은 청렴결백하다고 외쳤지만 그 실상은 참 추접했다.

속속 드러나는 증거에 반박할 수 없었다. 세월호 7시간 30분 의혹은 물론 최순실, 최순실 딸 정유라 이화여대 부정입학 사건, 문화 및 언론계 블랙리스트, 이재용 경영권 승계 특혜, 미르재단, 국정원 특수활동비 의혹 등등 범죄 혐의는 참 말하기도 버거울 정도로 방대했다.

이렇게 드러난 범죄로도 참 혐오스러운데 보수파는 드러난 사실이 거짓이라며 아직도 사랑고백하며 박근혜를 지지하고 있다.

주제에서 살짝 벗어난 이야기지만 모두가 알았으면 하는 사실이 있다.

며칠 전 우연히 주진우 기자가 나오는 한 프로그램을 보았다. 전두환 정권에 일어났던 '팔당호 탱크 수몰'사건인데 이 사건은 나도 전혀 몰랐던 사실이였다. 1985년 9월 27일 경기도 팔당호 주변에서 건군 이래 최대규모의 전투력 시범훈련이 진행되었다. 국군의 날을 며칠 앞드고 특전사, 육해공군, 주한미군까지 모두 3000여명이 넘는 병력이 참여했다고 한다. 그런데 당시 훈련 도중에 3명의 장병이 타고있던 탱크가 팔당호에 빠졌다.

여기서 중요한 건! 탱크가 갑자기 빠졌다해도 안에 공기가 있기에 즉시 구조하면 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전두환 대통령과 그 옆에서 훈련을 바라보고 있던 모두가 그 장면을 보고도 구조하지 않았다. 장병 3명은 분명 살 수 있었는데 수장된 것이다!

왜 그랬을까? 당시 전두환이 곧 나라이기에 아무 말도 못하고 그저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심지어 유가족들도 당시 사건에 대해 뭐가 따지지도 못했다고 한다. 한숨밖에 나오질 않았다. 꼭 세월호 사건을 보는 것 같았다.

(나는 아직도 전두환, 노태우가 잘 먹고 잘 사는 것 자체가 짜증이 난다.)

 

대통령이란 직함은 국가를 대표하는 최고의 통치권자를 의미한다.

단순히 국가를 대표하는 한 나라의 지도자로 끝나지않고 국민과 소통하고 국민의 입장을 이해하는 지도자가 되기를 바란다.

(국민의 손으로 투표하고, 국민의 지지를 받은, 지금의 문재인 대통령님이 국민의 대통령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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