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민주 파티시에의 디저트 노트
유민주 지음, 심지아 그림 / 시드앤피드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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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에서도 손쉽게 만들 수 있는 베이킹 레시피가 한가득, 『유민주 파티시에의 디저트 노트』 

 

 

 

 

 

 

『하나, 책과 마주하다』

 

이제야 무더운 날씨가 한 풀 꺾인 느낌이다.

무더운 여름이 가시고 날씨가 선선해지면 하는 일들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베이킹'이다.

(내가 하는 베이킹은 거의 노오븐 위주라 여름에 만든다는 것은 꿈도 못 꾼다.)

이번에는 오븐을 구입할 예정이라 케이크, 머핀류의 레시피들을 찾아보다가 동화책에서만 나올 것 같은 예쁜 그림의 표지 하나가 눈을 사로잡았다.

바로 『유민주 파티시에의 디저트 노트』다.

TV를 보지 않는지라 유민주 파티시에님이 '마리텔'에 나왔다는 기사는 얼핏 봐서 알고는 있었는데 엄청난 인기를 끌었었던 것 같다.

내가 유민주 파티시에님을 알게 된 게 마리텔 이전부터이다. 우연히 노오븐 레시피를 찾다가 오늘 뭐 먹지였나? 내일 뭐 먹지였나? 그 프로그램에서 유민주 파티시에님이 나와 디저트류 두 가지 만든 것을 보고 그 방송을 다운받아 그대로 만들었던 적이 있어서 기억한다.

그 때 레시피가 엄청 쉬워서 뚝딱 만들어 두어번 정도 선물하기도 했었다. (오, 그러고보니 레시피도 쉬웠었는데 한 번 더 만들어 봐야겠다.)

 

내용을 보니 집에서도 손쉽게 만들 수 있는 베이킹 레시피가 한가득이다.

케이크, 파운드케이크, 머핀, 트레이베이크, 스콘, 타르트, 쿠키 그리고 브런치, 아이스크림, 푸딩까지! 심지어  반려견 쿠키 레시피까지 들어있어 직접 해볼 수 있는 레시피들이 다양하고 많다.

대개 레시피책들은 만들어진 결과물 혹은 과정을 사진찍어 수록하는데 이 책의 특징이라면 그런 실물사진이 아닌 그림이 수록되어 있다.

그래서 그림을 보며 레시피를 읽다보면 꼭 동화책을 보는 것 같아 마음이 몽글몽글해진다.

필요한 재료 그리고 이해하기 쉽고 짤막한 레시피들이 적혀있으며 '민주 언니 팁!'까지 깨알같이 들어있어서 혼자 만드는 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 같다.

대개 베이킹 레시피 책들은 케이크, 머핀, 쿠키가 다인데 에너지바, 수플레 핫케이크, 시금치 에그 베네딕트, 라따뚜이와 같은 브런치 레시피들이 있어서 마음에 쏙 들었다.

개인적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것이 바로 수플레 핫케이크였는데 너무 복잡한 것 같아 포기했었었다.

그런데 이렇게 초간단 레시피로 만들 수 있다니! 이번에 꼭! 도전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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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아노 소리와 함께한 영상은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해주세요 ※

https://www.instagram.com/aurorahana1204/

 

 

그래도 괜찮아

 

참지 못할 때 참지마

그래도 괜찮아

 

도망치고 싶을 때 도망쳐

그래도 괜찮아

 

울고 싶을 때 울어

그래도 괜찮아

 

아플 때 투정부려

그래도 괜찮아

 

넌 그래도 돼

그래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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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아 우라 - 박삼중 스님이 쓰는 청년 안중근의 꿈
박삼중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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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란 없습니다, 『코레아 우라』

 

 

 

 

『책에서 마주친 한 줄』

 

'마지막 순간까지 스님처럼 몸으로 실천하며 살아갈 수 없다면 스님이 된다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스님이 되려거든 최고의 스님이 되자.'

 

숨을 거두기 직전에 어머니는 마지막으로 말씀하셨다.

"저기 들꽃이 나를 부르네. 이제는 가야겠어."

 

"옛말에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라고 하지 않았느냐? 너는 속히 한국으로 돌아가 우선 네가 해야 할 일을 해라. 첫째는 교육이요.

둘째는 여론 조성이요. 셋째는 민심 단합이요. 넷째는 실력 양성이다. 이 네 가지를 확실히 성취하기만 하면 2000만의 응원이 반석과 같이 든든해져

상대가 1000만의 대포를 갖고도 함부로 어쩌지는 못할 것이다."

 

"나의 평화주의를 깊이 이해해주시니 고맙소. 당신 말대로 자국의 이이글 위해 타국을 침탈하는 것을 죄로 여기지 않는다면 일본 또한 힘 있는 나라에

의해 언제든 불행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는 것을 일본 정부는 인식해야만 하오."
 
"모든 사람이 옳다고 믿으면서도 선뜻 해하지 못하는 일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정의이다. 그 청년이 위험하다는 걸 몰라서 불 속으로 뛰어 들어간 것은 아닐 게다.  위험을 무릎쓰고 아이들을 구해주고 싶은 마음 때문에 그렇게 했겠지. 그렇게 정의는 때로 부모 자식 간의 사랑보다 더 숭고한 가치를 보여줄 수 있단다."

 

위대한 별이 어젯밤에 강물 위에 떨어졌는데

하늘도 애통해하고 땅도 비통해하는데 물만 스스로 흐르는구나.

몸은 비록 한국에서 났지만 그 이름은 천하만국에 떨쳤도다.

인생이 100세를 살지 못하는데 그는 죽어서도 1000년을 살겠구나.

 

 

 

『하나, 책과 마주하다』

 

1909년, 하얼빈 역에서 총성이 울린다.

조국을 위해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한 한 청년, 안중근. 그의 나이 32살의 일이었다.

 

코레아 우라, 대한민국 만세라는 뜻이다.

총 3장으로 나뉘어진 이 책은 삼중스님의 일대기, 안중근 열사 입장에서의 이야기, 안중근 열사에 관한 짧은 이야기들로 이루어져있다.
이 책의 저자이신 삼중스님은 일본 다이린지의 대웅전 앞 뜰에 세워있는 비석의 글씨를 발견하게 된다.

그 비석에는  【爲國獻身軍人本分(위국헌신국인본분)】이라고 적혀있었는데, 이는 안중근 유묵비를 뜻하는 것이었다.

어떻게 안중근 유묵비가 일본에 있는 것일까? 일본입장에서 보면 그는 이토 히로부미를 죽인 것인데 아직도 향이 피워지고 있다고 한다.

안중근의 평화론은 실로 대단했는데 옥에 수감되었을 때, 다른 이들에 비해 심한 고문을 받지 않았고 담당 간수들의 호의가 있었다고 한다.

(책에 나온 내용은 그렇지만 어찌되었든 고문은 고문이다.) 그들도 암묵적 동의를 하고 있음에 틀림없다. 그가 주장하고 있는 평화론에 말이다.

 

제 74주년, 광복절이 왔다.

이 책을 무려 3-4년 전에 읽고선 리뷰를 썼었는데 그 때나 지금이나 크게 다를 바가 없어 참 속상하다.

국민들의 관심에 힘입어 대한민국 정부가 발벗고 나서야 한다. 받아야 할 사과는 어떻게든 받아내고 친일파도 청산하고…….

(그렇게 악착같이 국회의원이 되었으면 오롯이 나라 발전과 안정을 위해 일해야 하는 것이 당연한데, 그저 헐뜯고 싸우는 것으로 시간 낭비하는 것을 보면 참 한심하고 한심하다.)

조국을 위해 목숨까지 바친 이분들이 있기에 지금의 우리가 있는 것이다.

일본 불매운동으로 한창 떠들썩한데 이 계기가 일본의 사과를 받아낼 수 있는 시발점이 되었으면 좋겠다.

1910년 3월 26일, 안중근 의사의 순국일이다. 아직도 가묘로 되어있어 속상한데, 몇 년 전에도 말했듯이 조국인 대한민국으로 꼭 모셔와야 한다.

그 날이 하루 빨리 오기를 진심으로 바래본다.

 

 

 

대한 독립의 소리가 천국에 들려오면, 나는 마땅히 춤추며 만세를 부를 것이다.

-안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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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의 휴직 - 당연한 인생에서 한 번쯤 다르게 살아보기
이지영 지음 / 서사원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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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자신을 위해 살고 있나요, 『서른의 휴직』

 

 

 

 

 

『하나, 책과 마주하다』

 
지구 반대편에서 진짜 나를 마주하다. 있는 그대로 나 자신을. 진짜 원하는 나 자신을.
서른 살을 맞이한 저자는 재미있게 살아보기로 하며, 하고 싶었던 일을 하면서 가보지 않은 길을 선택하게 된다.
스물 셋 최연소 공무원이 된 저자는 직장생활 8년차에 쉼표를 맞게 된다. 퇴사하기엔 두렵고 휴식은 필요했기에 그녀가 선택한 것은 바로 '6개월간의 휴직'이었다.
경찰이었던 (저자의) 아버지의 영향으로 고등학교 때부터 공무원이 되어야겠다 생각했지만 막상 장래희망란에 "방향을 잃고 떠돌고 있는 바다 위 배 같다."라고 적었다고 한다.
최연소 공무원이라는 말만 들으면 '남 부러울 것 없이 컸겠구나'라는 생각이 들겠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다.
저자와 동생이 어린 시절부터 이미 아버지에게는 다른 여자가 있었고 어머니에게 계속해서 이혼을 요구했다고 한다.
그러다 생활비를 요구하는 저자와 (저자의) 아버지의 통화에 폭언이 오고 갔는데 결국 이런 말까지 들었다고 한다. "아빠라고 부르지도 마라."
그렇게 그녀는 어떻게든 장학금을 타서 등록금을 해결하고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는 것만이 최선이라 생각해 열심히 노력했다고 한다.
그렇게 공무원이 되었지만 실질적으로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고 한다.
아이러니하게도 요즘 젊은 사람들이 되고 싶은 직업 중에 하나가 공무원인데, 무조건 욕을 먹는 직업도 공무원이었다. 그래서 나 스스로도 이 조직 바깥의 사람을 만날 때면 직업을 이야기하는 것이 꺼려졌다. 그저 공무원이라는 이유만으로 스스로 움츠러들었다.
그러던 어느 날, 동료 언니들의 이탈리아 여행 권유로 없는 형편이지만 가기로 마음먹었고, 결과적으로 그 여행은 저자의 가치관을 완전히 바꿔놓은 계기가 되었다.
사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이 있어도 아끼고 아껴 여행 경비로 저축하였고, 여행은 저자에게 돈 없어도 꼭 가야만 하는 것이 되어버렸다.
'스물아홉 살에서 서른 살로 넘어갈 때 너무 싫었다고. 반대로 스물아홉 살에서 서른 살이 될 때는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마흔이 될 때 정말 죽겠더라고.'
스물아홉에서 서른이 넘어가는 것이 싫어 6월에 떠난 런던 여행. 결국 그 여행은 저자를 더 목마르게 했다. 새로운 도전에 대한 갈망을.
저자가 슬럼프를 겪을 때 잡아주었던 상사에게 결국 속내를 털어놓았고 그녀의 상사는 그녀에게 진심어린 말을 건네주었다.
"가. 안 늦었어. …… 그리고 너는 아직 젊어. 앞으로 살아갈 날이 더 많은데 뭐가 걱정이야. 공부하러 다녀온다고 네가 당장 굶어 죽는 것도 아니고, 공부하러 안 간다고 해서 부자 되는 것도 아니야. 오히려 공부하러 가서 다른 길로 성공할지 누가 아니?"
그렇게 저자는 결심하게 된다. 런던에서 6개월을 살기로.
그리고 막상 런던에 두 발을 내딛으니 잘 해낼 수 있을 것만 같았고 여태껏 걱정했던 일들이 별 거 아니게 느껴지게 된다. 단순히 마음 한 켠의 두려움 때문에 망설이고 걱정했다는 것을 깨닫개 된다.
SNS를 잘 하지 않는 나는 페이스북도 연락망 수단으로 가입해놨다가 탈퇴했다.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은 짬내는 시간에 몰아서 보곤 한다.
언제 한번 DM으로 지금 피드 몰아서 보고있지 않냐는 말에 웃었던 적이 있었다. 이것도 나름의 이유가 있는데... 암튼 인친님들의 올려진 리뷰들을 꼼꼼히 읽으며 괜찮다 싶거나 읽어보고 싶은 책들은 다음에 읽을 북리스트에 체크해놓으며 몰아서 보고있다.
(어쩔 수 없이 몰아서 보느라 가끔씩 하트 테러를 받더라도 인친님들은 이해해주실거라고 생각해본다☞☜)
암튼, 인스타그램 외에도 몰아서 보는 게 하나 더 추가되었는데 바로 브런치다.
처음에 실존러님 글을 몰아서 보다가 브런치 내에 작가님들 글에 매료되었고 '서른의 휴직'을 쓴 작가님 글도 브런치에서 보다가 책이 출간되는 소식에 읽게 되었다.
"인생은 30대부터 시작이야!"
만날 때면 언니, 오빠들이 항상 해주던 말이다. 지금은 모든 게 다 늦춰져서 제대로 된 인생을 시작하는 것은 서른이라며 항상 강조한다.
공부하고 알바하고 그렇게 보낸 20대이기에, 바쁘게 살아왔기에 허투루 살았다는 후회는 없지만 즐기지 못했다는 면에서는 후회가 남는다.
살면서 아픔과 슬픔이 없는 사람이 없다. 꾹 꾹 눌러담은, 말 못한 슬픔, 아픔 그리고 고통이 목을 조여오는 그 기분을... 나는 알고 있다.
아픔을 드러내는 것은 정말 커다란 용기가 필요한 법인데 나는 아직 드러낼 수 있는 용기는 부족한 것 같다.
그래서일까. 그녀의 용기 그리고 결심이 내 마음 한 켠을 울리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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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명
김숨 지음 / 현대문학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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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군에 의해 짓밟혀진 꽃같았던 소녀들, 『한 명』

 

 

 

 

 

『하나, 책과 마주하다』

 
그녀는 한 명이 세상을 떠나기 전에, 여기 한 명이 더 있다는 걸 세상에 알려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
 
오늘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이다. 이전에 이미 읽었던 책이지만 막상 책을 펼치니 다시금 눈물이 나는 건 어쩔 수 없다.
 
위안부였음을 밝히지 못하고 그렇게 살았던 '한 명'의 위안부 할머니가 소설 속 주인공이다.
열 세살이었던 소녀는 마을 강가에서 다슬기를 잡다 도망칠 새도 없이 갑자기 나타난 사내들에 의해 열차 위에 오르게 된다.
마을을 벗어나 본 적이 없는 어린 소녀는 하염없이 달리는 열차 속에서 오들오들 떨어야만 했고 내려보니 하얼빈 역이었다.
온통 일본군 천지였다. 그렇게 악몽이 시작된 것이다.
자신말고도 강제로 끌려온 어린 소녀들은 매일 매일 일본군에 의해 육신을 난도질당하는 고통을 느끼며 성적학대와 고문을 당하게 된다.
어린 여자아이들을 막사 앞에 모아놓고 군인 백 명을 상대할 자가 누구냐고 물었다.
그 때, 한 소녀가 당돌하게 대꾸하자 수 백개의 못이 박힌 나무판에 그 소녀를 굴려댔고 그녀는 결국 죽었다.
"그들은 석순 언니를 땅에 묻지 않고 변소에 버렸다. 그들은 죽은 소녀에게는 땅도 아깝고, 흙도 아깝다 했다."
이건 시작에 불과했다. 그 어린 소녀들에게 말이다.
그들은 소녀들의 자궁을 마음대로 들어내기도 했다. 소녀들이 임신하면 다시는 임신을 못하게, 태아와 함께.
그렇게 끔찍하고도 참혹한 곳에서 겨우 살아남았지만 아픈 기억은 절대 없어질 수 없을 뿐더러 수치감과 모욕감에 시달리며 자신의 정체성마저 잊어버린 채 숨죽이고 살아가게 된다. 자신의 과거가 들춰지는 게 무서워 가족마저 피해다니며 살았다.
그러던 어느 날 TV에서 공식적인 위안부 피해자가 단 한 명 남았다는 소식에 두 주먹 불끈 쥐고 용기를 내게 된다.
그녀는 그저 위안부의 한 명에 불과한 사람으로 그렇게 자신을 잊어버리며 살았는데, 이제는 열 세 살의 이름이었던 '풍길'로 돌아가 마지막 위안부 생존자를 만나기 위해 길을 나선다.
 
1991년, 김학순 할머니의 증언을 시작으로 위안부의 존재가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할머니들은 다른 것도 아닌 오직 '사과'를 받기 위해 목소리를 내셨다. 하지만 그렇게 바랐던 '사과'도 못 받으시고 눈을 감으시고 계신다.
단순히 '아, 이런 일이 있었구나!'에 그쳐서는 안 된다. 진정성 있는 사과를 받아내기 위해선 끊임없이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한다.
중학교 때, 강제징용과 위안부에 관한 숙제를 하면서 우연히 위안부 할머니들의 증언이 담긴 사이트를 들어가게 되었다.
어린 나이에 읽고선 정말 큰 충격을 받았었다. 그리고 꽤 오랫동안 우울감에 빠졌던 것 같다.
솔직히...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다 읽지 못했다. 분명 더 잔인했던 부분들도 있었는데 그 때는 읽는 것만으로도 너무 무서워서 몇 줄 밖에 못 읽었었다.
단순히 나는 교과서에 나온 것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그분들이 겪은 일들은 상상치도 못한 일이어서 읽는 내내 너무 힘들었다.
그분들은 그 끔찍한 시간들을 어떻게 보내셨을지 생각만해도 눈물이 난다.
시간은 계속 흘러간다. 야속하게도 시간은 흘러가기에 아픔을 겪으셨던 할머니들께서 하늘나라로 가셨다는 소식을 뉴스에서 볼 때면 참 마음이 아프다.
현재 생존하고 계시는 할머니들께서 꼭 사과를 받으시는 그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일본에게 사과받는 그 날까지 오래 오래 건강하셨으면 좋겠다.
또한, 사과받지 못하시고 한 많게 돌아가신 할머니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며, 다음 생에는 꽃길만 걷는 생을 보내시길 진심으로 기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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