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 레프 톨스토이

장르: 러시아소설 · 고전소설

출판사: 현대지성 (2021)

원제 : Chem Liudu Zhivy

핵심 키워드: 삶의 의미, 사랑의 본질, 인간다움, 톨스토이, 인생 철학




사람은 사랑으로 살아간다. 그 사랑이 사라지는 순간, 삶은 방향을 잃는다.




■ 끌림의 이유


요즘처럼 마음이 쉽게 지치는 날들에 책 제목만으로도 마음 한쪽을 조용히 울리는 책을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가난한 구두장이와 부부 그리고 땅에 떨어진 천사, 톨스토이는 인간의 내면을 잇는 선함이 무엇인지 묻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며 느끼는 두려움, 결핍, 미움, 외로움, 그 모든 감정을 뚫고 결국 인간을 움직이는 힘은 사랑 그리고 연결이라는 것을 작품 속 인물들을 통해 보여줍니다.

러시아 문학 특유의 묵직함이 있지만 인간이 인간답게 살기 위해 무엇을 붙잡아야 하는지, 무엇을 잃으면 안 되는지를 아주 담백한 말로 전합니다.



■ 간밤의 단상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그 질문의 끝에는 언제나 사랑이 있습니다.

톨스토이는 우리가 살아가는 힘이 지식도, 물질도, 운명도 아닌 사람과 사람 사이의 마음이라고 말합니다.



저는 모든 사람이 자신에 대한 염려가 아니라, 사랑으로 살아감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자녀들이 살아가는 데 무엇이 필요한지를 몰랐습니다. 부자는 자신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알지 못했습니다. 저녁 때 필요한 것이 살아 있는 사람이 신을 장화인지 아니면 죽은 자를 위한 목 없는 신발인지 아무도 몰랐습니다.

사람으로 있을 때 제가 살아갈 수 있었던 것은 스스로 계획해서가 아니라, 지나가던 사람과 그의 아내 마음에 있는 사랑 덕분이었습니다. 고아들은 자신을 챙길 수 있어서가 아니라 낯선 여인의 마음에 있는 사랑으로, 그들을 가엾게 여기는 사랑으로 살아남았습니다. 모든 사람이 스스로 계획해서가 아니라, 사람 안에 있는 사랑 때문에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사람들에게 생명을 주셨고 그들이 잘 살아가기를 원하시는 것은 알았습니다. 이제 저는 또 다른 것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이 개별적으로 사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각 사람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려주시지 않으셨음을, 그리고 사람들이 협력하며 살기를 원하시기 때문에 모두에게 그들 자신과 모두를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려주심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사람들이 자신에 대한 염려로 살아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사랑 하나만으로 살고 있다는 것을 이제 깨닫게 되었습니다. 사랑 안에 있는 사람은 하나님 안에 있고, 그 안에 하나님께서 계십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어느 날, 제화공 세묜은 예배당 옆에서 죽어가던 한 청년을 보게 됩니다.

못 본채 하려 했지만 결국 자신이 갖고 있던 따뜻한 옷을 벗어주고 집에 데려오게 됩니다.

아내는 남편에게 화내지만 막상 청년을 보니 화가 누그러져 결국 그를 보살피게 됩니다.

남자의 이름은 미하일, 셰몬은 그에게 구두 제작하는 일을 알려주게 됩니다.

그렇게 미하일은 부부의 은혜에 보답이라도 하듯이 부부가 가난에 벗어나도록 그들의 생업을 열심히 도와줍니다.

말수도 없고 표정변화가 없는 그이지만 간혹 미소를 보이는 순간도 있었습니다.

나중에 밝혀지지만 그 사람의 정체는 하느님의 벌을 받아 땅으로 추락한 천사였습니다.


누군가를 돕는 마음, 누군가의 고통 앞에서 멈춰 서는 마음 또 누군가에게 손을 내밀고 싶은 조용한 충동, 그 작은 마음들이 모여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고 세상을 조금 더 밝게 만듭니다.

처음 이 책을 읽었을 때가 초등학교 1학년 때였습니다.

엄마가 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하자마자 애니메이션 전집을 사주셨었는데 그중 한 권이었죠.

그때나 지금이나 이 책을 읽을 때면 제가 살아가는 방식도 다시 돌아보게 됩니다.

하루의 무게가 힘들 때일수록 우리가 발견해야 하는 건 더 큰 업적도 아니고 대단한 목표도 아니며 그저 작은 관계 안에 깃든 따뜻함 하나라는 것을요.


오늘은 이 문장을 마음속에 담으며 하루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사람은 사랑으로 살고 사랑으로 다시 일어선다."



■ 건넴의 대상


삶의 목적을 잃어버린 듯한 날을 보내는 분

인간다움의 본질을 다시 되새기고 싶은 분




KEYWORD ▶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독후감 | 톨스토이 | 러시아 문학 | 인생의 의미 | 사랑의 본질 | 인간다움 | 톨스토이 단편 | 감성 독서

톨스토이는 이야기 속에서 거창한 답을 제시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가장 단순한 것, 가장 오래된 것, 가장 인간적인 것이 우리를 살아가게 한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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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보이 - 팀 보울러

장르 : 영미소설 · 청소년문학

출판사 : 다산책방 (2024)

원제 : River Boy (1997)

키워드 : 성장소설, 감성소설, 이별을 마주하는 법, 치유소설

삶의 경계에서 깊은 사유가 필요한 독자, 소설 애독자




사람은 떠나도 사랑은 강처럼 계속 흐른다.




■ 끌림의 이유


요즘 마음이 예민하게 흔들리는 날이 많아 이 책이 유독 손에 잡혔습니다.

청소년 문학이지만 그 범주를 넘어 인기있는 책들이 몇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리버보이』입니다.

『리버보이』 안에 담긴 감정의 결은 세대를 넘나들죠.

사랑하는 할아버지의 마지막 시간을 곁에서 지키는 소녀 제스의 이야기는 누구나 한 번쯤 마주하게 될 이별의 순간과 자연스럽게 겹쳐집니다.

저자는 작은 표정, 강물의 빛, 누군가의 숨결 같은 사소한 장면들로 우리의 삶을 설명합니다.

그 사려 깊은 시선 덕에 책장을 넘길수록 마음 깊은 곳에서 은은한 물빛이 고이는 듯한 느낌이 받게 될 것입니다.



■ 간밤의 단상


할아버지는 마지막 그림을 완성하고 싶어 했습니다.

제스는 그런 할아버지 곁에서 하루하루를 함께 보내며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떠남을 천천히 받아들이게 됩니다.

흐르는 강물처럼 이어지는 삶의 상징, 리버보이라는 존재가 끝과 시작을 잇는 조용한 다리처럼 느껴집니다.

인간의 삶은 유한하기에 결국 헤어짐은 찾아올 수밖에 없습니다.

15살 제스에겐 더더욱 어렵게만 느껴졌습니다.

수영을 하다 신비롭게 만난 리버보이는 제스에게 아름답지 않은 것은 죽음이 아니라 죽어가는 과정이라 말해줍니다.


어쩌면 이별은 우리를 단번에 끊어낼 수 있는 사건은 아닙니다.

천천히 흐르는 강처럼 어느 지점에서는 아프게 흔들고 또 어느 순간에는 우리를 새로운 자리로 데려가는 과정일지도 모릅니다.

살아가는 일도, 떠나보내는 일도 그리고 그 사이에서 쉴 새 없이 흔들리는 마음도 모두 자연스러운 흐름 속에서 완성됩니다.

결국 우리는 누군가를 사랑하고 또 누군가를 배웅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매일 조금씩 흐르고 있는 게 아닐까요?


오늘은 이 문장을 마음에 담으며 하루를 열어보려고 합니다.

"끝은 사라짐이 아니라 다른 형태의 흐름이다."



■ 건넴의 대상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사유가 필요한 분

성장소설을 통해 마음을 가다듬고 싶은 분




KEYWORD ▶ 리버보이 독후감 | 팀 보울러 소설 | 성장소설 추천 | 감성소설 | 삶과 죽음의 의미 | 영미소설 추천 | 치유소설 | 이별을 마주하는 법

『리버보이』는 이별을 강물처럼 잔잔하고 깊게 바라보게 하는 작품입니다.

우리는 흐르는 물결 속에서 사람의 마음은 결코 완전히 멈추지 않는다는 사실을 배우게 됩니다.

마음에 남은 장면이나 문장이 있다면 댓글과 공감(♥)으로 함께 나눠주세요.

당신의 감상이 더해지면 이 공간은 한층 깊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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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폴라 일지 - 김금희

장르 : 한국 에세이

출판사 : 한겨레출판 (2025.01.30)

키워드 : 남극 에세이, 세종기지, 자연과 인간, 기록문학

자연·기록·탐험을 사랑하는 독자, 고독 속의 사유를 좋아하는 사람




남극을 바라보는 일은 마음의 가장 깊은 곳과 마주하는 일이다.




■ 끌림의 이유


김금희의 『나의 폴라 일지』는 단순히 남극을 방문한 기록이 아닙니다.

문명과 멀리 떨어진 세계에서 작가가 약 한 달간 세종기지에서 경험한 일상의 조각들, 그 조각들이 마음속에서 어떤 울림으로 번져갔는지를 따라가는 책이죠.

저자가 바라본 남극은 흰색의 대지가 아니라 빛이 미세하게 일렁이고 바람이 지나간 자리에 마음의 흔적이 새겨지는 곳이었습니다.

그 차갑고 광활한 세계 속에서도 저자의 문장에는 늘 인간다움의 온기가 남아 있죠.

남극은 멀고 낯선 공간이지만 오히려 삶의 본질이 가장 정확하게 드러나는 곳이 아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 간밤의 단상


눈보라가 몰아치고 오랜 시간 해가 떠오르지 않는 날에도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자신의 역할을 묵묵히 이어갑니다.

그 모습 안에는 성실함, 연대 그리고 조용한 용기가 담겨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저자가 머물렀던 세종기지에서의 하루하루는 자연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는 인간의 모습으로 채워지는 순간들처럼 느껴졌습니다.


읽다 보면 자연스레 알게 될 것입니다.

왜 저자가 한국으로 돌아오면 등산을 시작한다고 말했는지, 왜 극한 환경에서 인간의 마음이 오히려 또렷해진다고 말했는지.

일상에서 너무 많은 소음에 둘러싸여 살다보니 우리는 마음의 소리를 놓치며 지내곤 합니다.

하지만 세상의 끝 같은 곳에서는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놀라울 만큼 명확해지죠.


오늘은 이 문장을 마음속에 담으며 하루를 열어보려고 합니다.

"자연 앞에서 인간은 작아지지만 마음은 더 깊어진다."



■ 건넴의 대상


남극과 세종기지의 기록이 궁금한 분

자연·탐험·기록문학을 사랑하는 분

가볍게 읽을 여행 에세이를 찾는 분




KEYWORD ▶ 나의 폴라 일지 독후감|김금희|남극 에세이|세종기지|남극 탐험|기록문학|한국에세이|자연 에세이|감성 에세이

『나의 폴라 일지』는 남극이라는 극한의 장소를 빌려 우리에게 삶의 온도와 마음의 깊이를 다시 묻게 하는 책입니다.

마음에 남은 장면이나 떠오른 생각이 있다면 공감(♥)과 댓글로 나눠주세요.

당신의 감상이 더해지면 이 공간은 조금 더 깊고 따뜻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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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을 알면 흔들리지 않는다 - 더 이상 불안에 시간과 에너지를 쓰고 싶지 않은 당신에게
키렌 슈나크 지음, 김진주 옮김 / 오픈도어북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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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은 없어져야 할 감정일까요? 아니면 우리에게 말을 걸어오는 신호일까요?

키렌 슈나크의 『불안을 알면 흔들리지 않는다』는 이 질문에 조용하지만 단단한 방식으로 답합니다.

불안을 적으로 규정하기보다 그 감정이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 뇌와 마음 그리고 삶의 경험 속에서 어떤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지 천천히 들여다보도록 이끌어줍니다.

이 책은 심리학과 신경과학, 정신의학적 관점을 함께 묶어 불안을 새로운 언어로 해석하게 해주는 심리 인문서입니다.





저자 : 키렌 슈나크

출판사 : 오픈도어북스 (2025)

인문학 > 심리학 > 교양 심리학



■ 책 소개


우리가 흔히 피하고 싶은 감정인 불안을 이 책은 없애야 할 것이 아니라 해석해야 할 신호라고 말합니다.

불안은 생존 본능에서 비롯된 자연스러운 반응이며 삶의 방향을 재조정하라고 보내는 내면의 알람이라는 것이죠.

저자는 불안이 만들어지는 과정, 즉 뇌의 반응, 호르몬 변화, 신체가 보내는 미세한 징후들을 과학적으로 짚어주고 사람마다 불안의 강도가 다른 이유를 심리학적 관점에서 설명합니다.

무엇보다 불안을 완전히 없애는 것보다 불안을 이해하고 다루는 능력, 즉 심리적 회복 탄력성을 기르는 것이 진정한 해법임을 강조합니다.

그래서 『불안을 알면 흔들리지 않는다』는 단순한 마음 위로가 아닌 불안을 다루기 위한 내면의 기술을 알려주는 안내서에 가깝습니다.



■ 문장으로 건네는 사유


불안은 삶의 적이 아니라, 변화가 필요하다는 신호다.

완벽함은 불안을 없애지 않는다. 오히려 불안을 새로운 방식으로 키워낼 뿐이다.

마음을 억누르기보다, 그 생각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들어야 한다.

흔들림을 견딘 자리에서 마음의 근력이 자라난다.


읽는 내내 마음을 조용히 흔드는 문장들이 많았습니다.

책의 중요한 메시지를 담은 문장 몇 가지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단단한 말들이지만 읽는 사람을 몰아붙이는 방식이 아니라 조용히 곁에 놓이는 문장들이어서 더 깊게 남았습니다.



■ 책 속 메시지


책에서는 우리가 불안을 느낄 때 나타나는 걱정, 회피, 완벽주의, 관계에서의 긴장감 같은 모든 반응은 몸과 마음이 우리를 보호하기 위해 선택한 방식이라고 설명합니다.

그래서 저자는 불안을 제거할 대상이 아니라 조율해야 할 감정이라고 반복해서 말합니다.

또한 불안을 단순히 정서적 반응으로만 설명하지 않습니다.

불안을 만드는 뇌의 구조, 신경 회로, 신체 감각의 연결고리를 과학적으로 풀어내며 불안이 나약함의 징표가 아니라 인간이라는 조건 자체에서 비롯된 자연스러운 반응임을 알려줍니다.

덕분에 불안을 부끄러운 감정이 아닌 나 자신을 이해하게 만드는 통로로 새롭게 보일 것입니다.





■ 하나의 감상


책을 읽는 동안 제 안에 늘 머물러 있던 오래된 불안을 다시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저는 불안을 치워야 할 감정으로 생각하며 스스로를 자주 다그쳤습니다.

그런데 불안이 당신을 지키기 위한 오래된 친구일 수도 있다는 저자의 말에 불안을 대하는 제 시선이 조금은 달라졌습니다.

중요한 일을 앞두고 느끼는 초조함은 이 일이 그만큼 중요한 신호일 수도 있고 관계에서 느끼는 불안은 더 깊이 진심으로 연결되고 싶다는 마음일 수도 있으니깐요.

책은 불안의 구조 → 불안의 신호 → 불안을 다루는 방법 → 불안을 넘어서는 삶으로 흐르며 우리가 불안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지만 그 감정이 보내는 진짜 메시지를 들을 수는 있다고 말합니다.


【불안은 없애야 할 적이 아니라 길들여야 할 본능이다.】

불안은 나를 무너뜨리기 위해 오는 감정이 아니라 나 자신을 이해하라고 이끄는 안내자일지도 모릅니다.

지금 불안을 갖고 있는 당신에게 이 책을 꼭 건네고 싶습니다.



■ 건넴의 대상


불안으로 하루를 시작하거나 끝내는 분

감정 조절이 어렵고 스스로를 자주 책망하는 분




KEYWORD ▶ 불안을 알면 흔들리지 않는다 독후감 | 불안 심리책 추천 | 키렌 슈나크 심리학 도서 리뷰 | 불안 극복 | 마음의 회복력 | 자기이해 인문학

『불안을 알면 흔들리지 않는다』는 키렌 슈나크의 심리 인문서로 불안을 이해하는 법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불안은 단순한 문제 감정이 아니라 내면의 신호이자 성장의 동력입니다.

책에 실린 단단한 마음의 기술로 불안으로 흔들리는 당신에게 꼭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당신의 불안은 사라져야 할 적이 아니라 살아가야 할 이유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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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과 나침반 - 하와이 대저택

장르 : 자기계발 · 성공

출판사 : 논픽션 (2025.11.03)

키워드 : 삶의 방향 찾기, 현실적인 자기계발책, 흔들리는 마음, 인생 나침반

지금 내 마음의 북쪽을 잃어버린 듯한 20–40대, 조용한 자기정렬이 필요한 분




나를 구하는 것은 행운이 아니라 끝내 방향을 잃지 않으려는 마음이다.






■ 끌림의 이유


사계절 중 겨울이 참 좋습니다.

일 년 열 두달 중 첫 눈이 내리는 12월은 더더욱 좋고요.

제가 참 좋아하는 12월의 첫 책은 바로 『밤과 나침반』입니다.


마음의 여유조차 없을 때, 그저 조용히 숨만 고르게 되는 시간이 필요할 때가 있지 않나요?

하와이 대저택의 『밤과 나침반』은 '나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을 마음 한가운데에 놓는 책이었습니다.

요즘처럼 마음의 결이 쉽게 흐트러지는 시기엔 정답보다 방향을 잃어버리는 일이 더 두렵습니다.

하루의 초점이 어딘가 틀어지면 생각의 온도도 금세 뒤집히곤 하니깐요.

그래서인지 책제목을 보는 순간 마음이 먼저 멈춰 섰습니다.

현실적이면서도 감성적인 문장으로 큰 사랑을 받은 작가라고 소문난 저자, 하와이 대저택!

어디서 한번쯤은 들어보셨죠?

저도 인스타에서 종종 보다가 저자의 책을 처음 접했는데 왜 이제야 접했는지.. 전작을 더 빨리 만나지 못했던 게 아쉬웠습니다.

뭐랄까, 마음을 짓누르지 않으면서도 생각을 깊게 당겨올 수 있는 묘한 균형을 가진 문장들이 가득했습니다.

성공을 위한 자기계발서이기도 하지만 흔들리는 내면을 다시 정렬해주는 자기계발서이기도 합니다.





■ 간밤의 단상


밤은 단순히 어두운 시간이 아니라 나 자신의 마음의 북쪽을 다시 확인하는 시간입니다.

책에서는 변화의 여정을 6개의 인생 나침반으로 풀어냅니다.

나침반 도서와 함께 <하와이 대저택의 편지>를 시작으로 <성찰의 대화>, <실천 질문 & 필사 문장>으로 각 장을 마무리합니다.

1장에서는 부의 방향을 찾으며 2장에서는 성장의 방향을 내면의 역량으로 만들라고 조언합니다.

3장에서는 한 번에 한 발의 힘을 이야기하며 4장에서는 생각의 회로를 리셋시키고 5장에서는 자기 주도적 삶의 힘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마지막으로 6장에서는 나만의 북극성을 향해 계속 나아가라는 실질적인 조언을 던집니다.


길을 잃었다고 해서 우리의 삶까지 잃은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한 번의 실패나 한 번의 틀어짐으로 모든 것을 단정지으려는 버릇이 있습니다.

하지만 삶의 방향은 거대한 변화가 아니라 숱한 미세 조정의 연속임을 알아야 합니다.

마치 내비게이션이 끊임없이 경로를 재계산하듯 우리의 마음도 매일 조금씩 흔들리고 매일 조금씩 다시 맞춰집니다.

결국 중요한 건 완벽함이 아니라 끝내 나의 북쪽을 놓지 않으려는 마음이죠.


책을 읽던 새벽녘, 문득 지난 몇 달의 나를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나는 어디로 가고 싶었을까?

지금 내가 향하고 있는 곳은 내 마음이 원하는 방향일까?

정답은 알 수 없지만 방향은 다시 찾을 수 있을거라 확신합니다.

앞이 보이지 않는 날에도, 마음이 아주 조금만 향하고 있는 그 방향 하나면 삶은 다시 움직이기 시작할테니깐요.


오늘은 이 문장을 품고 하루를 열어보려 합니다.

"나침반이 알려주는 것은 길이 아니라 나의 중심이다."





■ 건넴의 대상


자기 삶을 다시 정렬하고 싶은 분

감성적이지만 현실적인 자기계발서를 원하는 분




KEYWORD ▶ 밤과 나침반 독후감 | 하와이 대저택 | 삶의 방향 찾기 | 자기계발 에세이 | 흔들리는 마음 | 인생 나침반 | 감성 자기계발 | 성공학

『밤과 나침반』은 밤의 고요 속에서 다시 나에게 귀환하도록 이끌어주는 가장 조용한 나침반같은 책입니다.

삶의 방향을 잃은 것처럼 느껴진다면 이 책을 꼭 건네고 싶습니다.

공감이 닿은 문장이 있다면 공감과 댓글로 사유를 나눠주세요.

이 공간은 당신의 생각이 더해질 때 더 깊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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