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9.12
너무 바빠서 밥 먹을 시간도 심지어 물 마실 시간도 없다는 것을 느낀다.12시간이 12분처럼 지나간 것만 같다.종종 그런 생각이 든다.우리나라는 왜 형식에 얽매이며 살아야 하는 걸까?도대체 명절이라는 게 왜 있어야 하는 걸까?조금은 더 편안하게, 조금은 더 느긋하게 즐길 수는 없는 걸까?
2019.9.11
이 없으면 잇몸으로 대신하면 된다.결국 그 후회는 내가 아니라 네가 될 테니깐.
2019.9.10
폭포수처럼 쏟아져내리는 비만큼 아팠던 날.어르신도 아니고, 아직 어린데
비오는 날이면 아픈 곳이 쿡쿡 쑤신다는 의미를 일찍 알아버린 것 같다.
2019.9.9
부슬부슬 내리는 비처럼 내 두 뺨 위에눈물이 멈추지 않았다고개를 돌리며 삼키기도 많이 삼켰지만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아무 말도 않은 채 두 팔을 벌렸다따뜻한 품에 꼭 안겨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곧 만나', '또 만나'는
결국 다시 만난다는 뜻이니깐.
2019.9.8
설렘의 기간이 지속되면 때론 무덤덤해지는 것 같다.
이것도 챙겨야 할 것 같고
저것도 챙겨야 할 것 같고
이 모든 것이 다 내 마음이라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