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에 자리잡고 앉아 따뜻한 차 한 잔 마시며 The Intern과 Hidden Figures를 틀어놓고 새해를 시작했다.
새해 첫 결정은, 다이어리 !
세부계획 적는 메인 다이어리는 항상 바인더를 활용하고 있어서 이번엔 따로 구입할 필요없이 선물받은 다이어리들을 활용하기로 했다.
용도별로 정한 뒤, 큰 틀만 잡은 새해 계획부터 세웠다.
새해 계획은 미리 세우면 재미 없고 역시 1월 1일날 세우는 게 최고다♪
새로운 일로, 새로운 사람들로 채워나가는 2023년이 될 테니 열심히 살아보자
새해 첫 정리는, 책정리 !
몇 달간 읽느라 쌓아놓았던 책들을 싹 정리했다.
2022년 책결산을 위해 11월, 12월 책탑 사진도 한 컷 남겨주었다.
어렸을 때부터 책 정리를 할 때면 시간이 오래 걸렸다.
그 이유는, 나도 모르게 정리하다가도 책을 펼치기 때문이다.
오늘도 어김없이 그럴 것을 알기에 미리 따뜻한 밀크티와 함께 달달한 딸기와 쿠키를 담아 자리를 잡았다.
'이 책 재미있었는데!'
'아, 이 책도 재미있었다!'
'엊그제 보던 책같은데, 2월에 읽었던 책이네!'
'이 책은 뒷부분이 재미있었는데 조금만 볼까?'
'왜 이 책은 글쓰기 노트에 기록하지 않았었지?'
이렇다보니 책 정리를 할 때면 반나절이 훌쩍 지나간다.
결산하고 보니 지난 해에 300여 권 넘는 책과 만났었는데 올해도 더 좋은, 더 많은 책들과 함께 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