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마다, 월마다 기록하는 책탑
『시절의 독서』 | 김영란
김영란 전 대법관이 읽은 작품들을 한데 모은 책으로, 그녀는 2004년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대법관이 되었으며 6년간 재직하며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국민의 기본권 보호를 위해 노력했었다.
'최초'라는 수식어는 책임감과 동시에 외로움 또한 뒤따르는 법인데, 그녀는 "책에서 세상과 싸울 무기를 구하기보다는 살아가면서 부딪치는 세상을 납득해 보려는 도구를 찾아왔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저자가 택한 작가들과 그들의 작품들이 참 반가웠다. 나 또한 굉장히 좋아하는 작가들이라 그들의 작품을 재독했었을 정도였으니깐.
덧붙여, 작품을 보면서 그녀가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 또한 충분히 짐작할 수 있었다.
저자에게 다른 세상을 꿈꾸게 해준 유일한 탈출구였던 문학의 세계로 함께 떠날 준비가 되었다면, 이제 『시절의 독서』 첫 장을 펼쳐보면 된다.
『헤르만 헤세의 나무들』 | 헤르만 헤세
헤르만 헤세가 나무와 삶에 대해 생각을 담은 책으로 시와 에세이가 가득하다.
“여기 시인 헤세 잠들다”라는 자신의 묘비명을 미리 준비해놓을 정도로 시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던 저자는 시만큼 나무를 아꼈다고 전해진다.
가장 좋아하는 작가의 책을 놓칠 순 없기에 출간하자마자 바로 책장에 들여와 읽었다는 후문이다.
『유럽 왕실 탐구 노트』 | HARU
네덜란드, 노르웨이, 덴마크, 룩셈부르크, 리히텐슈타인, 모나코, 바티칸, 벨기에, 스웨덴, 스페인, 안도라, 영국 순으로 유럽 왕실에 대해 국내·외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자료를 수집한 뒤 한국어로 번역한 책이다.
왕실 구성원들이 빠짐없이 설명되어 있으며 딱딱한 내용 없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어린 왕자 (회전목마 팝업북)』 |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어린 왕자》 출간 75주년을 기념하여 천장이나 창가에 매달아 모빌처럼 장식하거나 세워놓을 수 있는 특별한 회전목마 팝업북이 출간되었다.
참고로 <어린 왕자> 본문 전체의 내용이 수록되어 있지 않고, 여섯 개의 명장면 삽화와 대사를 중심으로 편집한 팝업북이다.
아마 『어린 왕자』는 수십 번은 넘게도 읽었을 것이다.
어린 시절, 『어린 왕자』를 읽고선 나름의 충격을 먹었었는데 그 상상력의 나래로 불러일으키는 동화에 푹 빠져 지금까지 좋아하게 되었다.
그렇게 나는 어린 왕자 책을 수집하게 되었고 한정판으로 나온 책 또한 수집하고 있다.
『떨림과 울림 (한정판 리커버)』 | 김상욱
유튜브를 통해 「알쓸신잡」 혹은 「알쓸범잡」을 접했었다면 분명 김상욱 물리학자를 알 것이다.
물리학자의 눈으로 바라보는 세계는 어떤 모습일까?
저자는 삶과 죽음 그리고 세계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떨림과 울림』에 담았는데, 분명 새로운 관점으로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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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같으면 12월에 미리 정리했겠지만 지난해에는 그럴 여유가 없어 이번 주는 올해 계획을 세워보려고 한다.
새벽 일찍이 일어나도 하루가 짧다. 그렇다고 나가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이번 주, 2021년 한 해의 독서기록도 꼭 올려야겠다!
가끔씩 알라딘 서재 방문자 수가 천명 대일 때가 있다.
오늘은 이천여 명이 방문했는데 어떤 알고리즘을 타고 온 건지 참 궁금하다 ꔷ̑◡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