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짤막하지만, 어른을 위한 동화책
도서관에서 책을 고르던 중에 책 세 권이 쪼르륵 모아져 있는데 시리즈인가 싶어 집어들었다.
'꽤 오래전에 나온 책이구나!'
알고보니 슈테판 슬루페츠키라는 작가의 책들이었다.
일반 책의 4분의 1정도의 두께로 굉장히 얇다.
그만큼 짤막하지만 유쾌하게 풀어낸 어른들을 위한 동화책이라 할 수 있겠다.
중간중간 익살스러운 삽화들이 책에 등장하는데 그 상상력에 좀 놀라웠다.
익살스럽고도 상상력 자극하는 내용에 가볍게 읽기 좋아 가끔씩 생각날 때마다 책장에서 꺼내 읽는다.
책을 읽다보면 그 중 하나 느껴지는 것이 세상에는 완벽한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사람은 완벽하지 않는다. 누구에게나 허점과 약점이 있기 마련이다.
'넌 지금 뭐하니? 뭐하고 있니?' _이 말은 참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이 말을 들을 때면, 누군가 이 말을 하며 힐난하려던 그때의 상황이 겹쳐 평소 별 뜻 없게 내게 말했을지라도 참 힘들게 받아들여진다.
난, 그저 가고자 하는 종착지의 한 과정에 머물고 있으니 완벽할 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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