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봇대를 세웠다. 오전 8시 30분부터 시작된 작업이 1시간여 만에 끝났다.

전봇대를 세우고 전기를 끌어오는 작업은 전부 외주인 듯 보였다. 한국전력에서 직접 하는 것이 아니었다. 전봇대를 세우는 팀이 따로 있고, 전기를 끌어오는 팀이 따로 있어 작업하는 시간대가 달랐다.

아무튼 임시전기를 설치하고 전봇대를 하나 새로 세우는데 보증금 포함 총 75만원 가까이 들었다.

2미터 남짓 들어간 구멍을 뚫고 전봇대를 세웠는데, 흙이 부드러워 이게 안정적으로 서 있을지 은근히 걱정됐다. 마지막 전봇대에서 전기선을 이어놓고 보니 탄탄하게 보였다. 전망을 해치지 않을까 걱정했던 부분은 다행히 기우인 것 같다. 일단 전깃줄 위치가 전체적으로 현관에서 바라보는 시선의 오른쪽으로 치우쳐져 있는데다, 생각보다 높이가 높아서 눈에 거슬릴 것 같진 않다. 물만 제대로 끌어올라와 준다면 기본적인 생활 여건은 이제 얼추 갖추어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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