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디즈니+의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가 9월 9일부터 매주 수요일 2화씩 공개되고 있다. 9일 공개된 1,2화는 영화와 드라마에서 주요 소재로 쓰이는 박정희 대통령 암살 장면을 연상시키는 사건이 묘사되어 있다. 이 장면은 연기자들의 연기 대결을 연상케 할 정도로 출중한 연기들이 많다. 그래서인지 <메인드 인 코리아>시즌2의 연기는 다소 아쉽게 느껴진다. 일촉즉발의 사건을 앞두고 인물 간의 긴장감이 다소 떨어져 보여서다. 


16일 공개된 3,4화에서는 현빈이 연기하는 백기태라는 인물이 중정부장까지 올라갔음에도 능력이 이렇게 떨어졌나?라는 의구심이 드는 사건이 연이어 벌어진다. (스포일러 주의) 일본에서 비자금을 들여와 차로 옮기는 과정에서 중간에 기다리고 있던 장건영(정우성 분)에게 총알세례를 받으며 빼앗기는 일이 발생한다. 내부에서 비밀이 새 나가지 않는 한 벌어질 수 없는 사건이다. 그럼에도 백기태는 내부 폭로자, 즉 배신자가 누구인지 알아내지도 못한 상태에서, 자신은 물론 자신과 함께 하는 사람들의 운명을 결정할 비자금 장부를 찾기 위해 단독으로 나선다. 어디서 오는 자신감일까? 최악의 사태를 대비하지 않고 움직이는 모습 속에서 무능함이 묻어 나온다. 백기태가 이 정도로 무능했던가? 캐릭터에 대한 일관성이 다소 흔들리며 시청의 집중력을 다소 잃는다. 


장건영은 어떤가? 변해가는 세상 속에서 변하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음을 주장하며 자신의 변한 모습을 스스럼 없이 보여준다. 9년 간 칼을 갈아 온 장건영이 정의와는 멀어졌음을 보여주지만, 이 과정 속에서 폭주를 하는 것이 변신을 잘 보여줄 듯 함에도 어딘가 억제되어진 모습이 계속 남아 있어, 세상의 변화에 맞춰진 모습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조금 아리송하게 만든다. 


그럼에도 우리가 아는 결과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 속에서 백기태와 장건영의 사이에 끼여 갈등하는 백기현(우도환 분)의 선택이 어떻게 내려질 지 무척 궁금하다.


사족 : 매 화 각각 다른 주인공들의 내레이션으로 시작하지만, 정작 이 주인공의 관점에서 그 화가 보여지는 것이 아님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