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시리즈 <사건수사대Q>는 스코틀랜드를 배경으로 한 영국 범죄 9부작 시리즈물이다. 지난해 새로운 시즌 제작이 진행된다는 이야기가 있는 만큼 꽤 재미있는 수사물이라 할 수 있다. 


칼 모크라는 형사와 제임스 하디라는 형사가 우연히 살인현장을 살피다 갑작스레 복면을 쓴 괴인에게 총을 맞는다. 칼은 회복해 다시 복귀했지만, 제임스는 하반신 마비로 병원신세를 진다. 괴팍한 성격의 칼은 트라우마와 함께 우울증 등이 겹치며 괴로운 나날을 보낸다. 정부의 지원을 받기 위해 경찰서장은 칼을 팀장으로 한 미제사건 담당반을 만든다. 이 팀에 시리아 난민의 보조인력 아크람과 사건현장으로 운전을 하다 노부부를 친 사건으로 인해 트라우마에 빠져있던 로즈가 팀에 합류한다. 이들의 첫번째 미제사건은 4년전의 메릿이라는 검사의 실종사건이다. 


시리즈물은 칼 형사의 총격사건과 메릿 검사의 실종사건을 파헤치는 두 가지 큰 갈래로 전개되며, 이 두 사건이 만났다 멀어졌다 하며 비밀이 조금씩 드러나는 재미가 솔솔하다. 또한 각 등장인물들이 갖고 있는 트라우마의 배경이 무엇인지도 사건 해결 과정 속에서 하나하나 드러나면서 인물에 대한 친근감도 쌓여 간다. 무엇보다 두 사건 모두 해결과정이 반전에 가까운 예상 밖 결과라 재미가 배가 된다.


스포일러 주의

<사건수사대Q>를 보고 있자면, 톰 크루즈가 주연한 <마이너리리 리포트>라는 영화가 떠오른다. 물론 이 두 영화는 맥락 상 전혀 상관이 없다. 하지만 범죄를 저지를 수밖에 없는 기질을 타고 난 사람이 있다면, 가령 사이코패스와 같은 성향의 사람을 사회에서는 어떻게 대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가질 수밖에 없을 듯하다. 특히 인공지능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범죄예방과 인공지능의 활용 범위에 대한 논의도 공상이나 상상이 아닌 현실이 되고 있음을 느낀다. 이번 미국, 이스라엘-이란의 전쟁이 인공지능을 활용하고, 네트워크 제국이 현실화될지 모른다는 공포가 스물스물 일어나고 있으니 말이다. 범죄 예방이라는 이름 하에 진행될 감시는 개인을 넘어 국가로 이어질 것이며, 이는 '빅 브라더'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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