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삶이 다할 때까지>. 프랑스. 98분. 25.1.10. 액션. 스릴러. 드라마. 액션 영화처럼 보이지만 실은 드라마적 요소가 더 강함. 알고보면 액션을 빙자한 출산 장려 캠페인 영화일지도... ^^;;;
2. 헌병대 소속 전직 엘리트 요원인 주인공의 집에 일주일 간격으로 두 번이나 도둑이 들었다. 가져간 물건은 없고 집안은 난장판이다. 같은 헌병대 요원이었던 만삭의 아내는 주인공에게 이유를 묻는다. 영화는 이 난장판이 왜 일어났는지를 과거로 돌아가 알려준다. 그리고 다시 현재로 돌아와 난장판을 해결하기 위해 뛰어든다.
3. 액션 영화처럼 보이지만, 실제 액션은 분량 만으로 따진다면 그리 많은 부분을 차지하지 않는다. 스케일로 압도하는 장면도 없다. 다만 총격신은 짧지만 강렬하다. 실제 총격이 벌어지고 있는 듯 제법 사실적 묘사가 돋보인다.
모터패러글라이딩과 자동차 추격신이 베르사유 궁전에서 벌어지는 장면도 꽤 공을 들였다. 그럼에도 <삶이 다할 때까지>는 액션이 주가 아니다.
4. 목숨을 잃을 위험에도 불구하고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 직업이 있다. 소방관을 비롯해 군인 등등. 주인공의 아버지는 주인공이 근무하고 있는 헌병대에서 주인공이 어렸을 적 순직했다. 이 기억이 그를 결혼과 아이를 낳는 일을 저어하게 만든다. 더군다나 그의 아내도 같은 헌병대 요원이다 보니 아이를 낳을 생각을 전혀 하지 않았다. 하지만 아내가 임신을 하고, 아이를 갖는 다는 것이 어떤 일인지를 진지하게 생각한다.
<삶이 다할 때까지>는 출산에 관한 이야기라 할 수 있다. 영화를 전반적으로 이끌고 가는 것은 바로 결혼과 출산에 대한 고민이다. 영화를 다 보고나면 출산 장려 캠페인 영화로 써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그러고보니 우리나라에서도 출산 장려 캠페인을 이런 식의 영화로 만들어도 괜찮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든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