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4월 26일 맑음 8도~26도


농약사에는 가지 각종의 모종이 얼른 흙으로 옮겨 달라고 아우성 치고 있다. 모종 구경을 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쇼핑을 하기 전 쇼핑 목록을 적어야 충동소비를 하지 않을 수 있듯이 모종도 마찬가지이다. 꼭 필요한 모종을 생각해 놓지 않으면, 이것도 심어보고 저것도 심어보고 싶은 마음에 필요 이상의 모종을 구입하게 된다. 


오늘도 역시나 그랬다. 일반고추와 아삭이 고추 몇 개를 심으려다, '제철 과일을 먹어야지'라는 욕심에 참외와 수박 모종을 3개씩 추가로 구입했다.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수박, 참외, 일반고추, 아삭이 고추 모종이다. 


참외와 수박은 키우는 방법이 살짝 복잡하다. 기술이 필요한 것이다. 그런데 그만큼 애정을 갖고 정성을 쏟을만큼의 시간이 허락될지 모르겠다. 몇 년전에도 수박과 참외를 키워본 경험이 있지만, 제대로 키우지도 못했고, 설령 키웠다고 해도 벌레들이 다 먹어치운 바람에 입으로 가져간 것이 거의 없었다. 


하지만 호기롭게 도전해봤다. 경사면 가까운 쪽으로 고추를 심고 안쪽으로 참외를 심었다. 수박은 넝쿨이 엄청 많이 자라기에 따로 떨어진 곳에 심었다.



수박 모종 중 하나는 퇴비 더미 위에다 심었다. 양분 부족을 전혀 느낄 수 없도록 해서, 아주 아주 크게 키워볼 심산이다. ^^ 최소 6키로 이상을 키워봐야 하지 않겠는가?ㅋ 수박과 참외는 모종 1개 값이 700원. 수박 1개에 대략 2만원을 예상한다면, 제대로 키운다면 얼마나 남는 장사겠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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