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5월 8일 맑음 3도~22도
아마도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병충해가 왕성해지는 시기일 것이다.
구기자 일부는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잎에 구멍이 나고 바스라졌다. 한쪽에만 집중적으로 벌어진 일이다. 분명 벌레의 소행일텐데 눈에 보이지는 않는다. 데리스 등 식물추출물을 활용한 약재를 뿌려서 방제에 나섰다. 다른 곳으로 퍼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한편에서는 구기자꽃이 피기 시작했다. 하지만 꽃이 생각보다 많이 피진 않았다. 손으로 셀 수 있을만큼 드문드문 피었다. 올해 구기자 열매는 거의 열리지 않을 성싶다. 가지 정리를 좀 더 해줘야 할련가 보다.
블루베리는 수정이 대부분 이루어졌는데, 이제 꽃을 피우는 것들도 있다. 한 나무에서도 이렇게 차이가 크다 보니, 수확에 어려움이 많다. 한 번 따고 나서 한참을 기다리다 또 따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는 것이다. 그래도 주렁주렁 튼실하게 열매를 맺어주면 좋겠다. 올해는 각별히 신경을 썼는데, 과연 과육의 크기가 어느 정도 될지 기대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