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3월 19일 맑음 영하2도~16도


이른 아침에 체리나무에 유황소독을 하고, 소독이 끝난 후에 퇴비를 뿌렸다. 



블루베리 1주당 뿌린 퇴비의 1.5배 정도를 주었다. 조금 부족한 것은 아닐까 생각되기도 하지만, 중간에 추비를 한 번 준다는 마음으로 퇴비를 뿌렸다. 



그런데 체리 나무 10그루 중 절반 정도에서 나무 줄기에 버섯이 피어나 있었다. 혹시 나무가 죽어 고목이 되면서 버섯이 자란 건 아닌지 의심이 든다. 일부 나무는 가지를 꺾어보니 툭! 하고 부러진다. 이 나무는 분명 고사한 것이 틀림없다. 하지만 다른 나무들은 아직 가지가 탱탱하다. 2~3주 지나 잎눈이 트는 지를 확인해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일단은 버섯이 핀 것이 체리가 자라는데 도움을 줄 것 같지는 않아 모두 제거했다.  



체리나무 옆에 심겨져 있는 구기자 나무 한 그루는 그야말로 봉두난발(蓬頭亂髮), '쑥대머리'이다. 봉두난발의 봉이 쑥을 뜻하는데, 얼른 정리를 해 주어야 할 성 싶다. 물론 우선순위에서 조금 뒤처지지만, 꼭 해야 할 일로 접수!^^;



'쑥'이란 단어가 나와서 하는 말이지만, 블루베리밭에는 벌써 쑥이 쑥쑥 자라고 있다. 지난해 뿌리까지 뽑아낸 곳은 다행히 번지지 않았지만, 미처 뿌리를 뽑아내지 못한 곳은 쑥 천지가 되어가고 있다. 올해는 예초기를 하나 장만해서 부지런히 풀을 베어볼까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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