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3. 22 맑음


다시 사흘 만에 달렸다. 20분이라는 짧은 시간을 내는 게 힘든 것인지, 20분 뛰겠다는 마음을 내는 게 힘든 것인지.... 또 이 순간 넘어가면 짬을 내는 게 어려울듯 하여 얼른 밖으로 나갔다. 



목표치인 3키로미터를 뛰었다. 속도는 키로미터 당 5분 21초. 가장 빨랐던 5분 19초에 근접한 기록이다. 몸이 무거운 것은 여전해서 최대한 발을 낮게 들어 뛴다는 기분으로 달렸다. 아참, 그러고 보니 최고 속도일 때와 오늘 공통점이 하나 있다. 바로 운동화다. 신발은 하루 걸러 한 번씩 교대로 신는데, 어제는 워킹화, 오늘은 러닝화. 뭐, 크게 차이 나는 건 없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러닝화가 쿠션이 있는 편이다. 반면 워킹화는 거의 딱딱한 수준이라 발에 충격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기분이다. 아마도 신발의 쿠션이 속도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은 아닌지 추측해 본다. 아직 비교할만큼 충분한 사례가 있다고는 할 수 없지만 말이다. 


오늘 뛸 때는 왼쪽 어깨, 쇄골 쪽 통증은 약했다. 왼쪽 종아리와 허벅지가 당기는 느낌도 강한 편은 아니었다. 반면 오른쪽 늑막 중심으로 2키로미터 이후 통증이 오기 시작했다. 뛰는데 지장을 줄 만큼 강도가 셌다. 참 골고루 아프다. ^^; 몸의 약한 부분이 드러나는 건가 하는 생각도 든다. 언제쯤 아픈 부위 없이 뛸 수 있을지도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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