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공각기동대의 기억 조작 + 빅히어로, 터미네이터 T2000의 자기회복능력 + 스파이더맨의 빌런 닥터 옥토퍼스 등등이 생각나는. 심지어 여자주인공은 여전사 안젤리나 졸리를 연상시킨다는. 그래서 어디서 본듯한 기시감으로 가득하지만, 그럼에도 어설프지 않은 CG와 이야기로 꽤나 흥미진진한 판타지 액션영화.

 

2. 남자주인공 빈 디젤은 자신의 눈 앞에서 아내가 죽는 모습을 본다. 그리고 아내를 죽인 악당(?)에게 똑같이 죽임을 당한다. 그런데 최신의 장비-힐링나노로봇?-로 피 대신 로봇을 투입해 되살아난다. 회복훈련과 자신을 살려낸 조직의 특수임무를 시행해야 하겠지만, 아내의 죽음에 대한 기억이 되살아나면서 당장 복수에 들어간다. 그런데 이 복수에는 함정이 있다.

 

3. 미래는 알 수 없기에 인생은 살만한 것이다. 

우리는 운명을 알고싶어한다. 하지만 미래의 운명을 알고 있다면, 그 삶은 온전한 것일까. 마치 하나의 상품이 되기 위해 컨베이어벨트를 거쳐가는 것처럼, 미래라는 운명을 향해 걸어가는 인생의 길에 어떤 의미가 있을까.

반면 미래를 알 수 있음으로 인해 그것을 바꿀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것을 운명이라 부를 수 있을까. 그리고 바뀌어진 미래는 그를 행복하게 만들 수 있을까.

블러드샷은 알 수 없는 미래가 있어 우리가 살아간다고 말한다. 아주 통쾌한 액션을 통해. SF와 액션을 좋아한다면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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