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이 꼴찌 또는 하위권이었던 학생이 1~2년 새 급성장해서 수능에서 만점을 받거나 의대, 명문대 등에 합격했다면, 비결이 궁금할 것이다.

SBS스페셜 [성적 급상승 커브의 비밀]은 모든 것을 믿고 맡길 '스앵님'이 갖고 있는 비밀을 가르쳐줄 것 같았다. 더군다나 직구나 체인지업도 아닌 낙차 큰 '커브'라니. 귀가 솔깃하지않은가. 

 

하지만 결국 '노~오력'이다. 학문에, 아니, 세상에 왕도는 없다. 1만 시간의 법칙은 공부에서도 통한다. 노력하고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가 안나오는 듯하지만 어느 순간 치고 올라가는 순간이나타난다. 바로 커브의 구간이다.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시간을 투자하는 것밖에는 방법이 없다. 비밀? 비결? 그딴건 없다!

 

다만 꾸준함이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자기 주도 학습'이 필요한 것이다. 스스로 하고자 하지 않는다면 포기는 김장할 때가 아니어도 찾아온다. 하지만 목표가 없어 자기 주도적이지 않은 사람들은 어떡해야 할까. 

 

눈앞의 작은 목표부터 세워야 한다. 장기적인 계획이 아니라 아주 작은 단기목표를 세우는 것이다. 그리고 그 목표를 달성했을 때의 성취감을 토대로 목표를 점차 키워가는 것이다. 물론 이것도 꾸준한 투자를 전제로 한다. 바로 시간의 투자말이다. 

도깨비 방망이나 요술 지팡이 같이 순식간에 결과에 도달하는 길은 없다. 남들 10시간 공부할 때 11시간 12시간, 20시간 공부해야 하는 것이다. 결국 오직 노~오력이다. 

뭐, 이리 당연한 걸 스페셜이라고 소개했을까 싶지만, 요행을 바라지 말라는 뜻으로 여겨야 할 성 싶다. 

 

그럼에도 똑같은 시간을 투자해도 누군가는 '달인'이 되고, 누군가는 평범한 실력에 머무는 것은 무엇떄문일까. 이번 SBS스페셜이 그 이유를 알려줄 줄 알았는데.... 다소 아쉽긴 하지만, 양의 축적이 질적 변화를 가져온다는 것은 진리. 뜻하고자 하는 것이 있다면 시간을 투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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