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란 내 인생의 추억과 함께 자라기도 하고, 굉장히 어려운 상징이기도 하며, 그저 재미있는 볼거리이기도 하다. 그 속에서 인생을 배우기도 하며, 스트레스를 씻기도 하고, 다른 삶을 꿈꾸기도 한다.
 |
지금은 누구나 영화를 보고나서 쉽게 글을 쓴다. 하지만 우리에게 감명을 주는 글은 찾기 어렵다. 어려운 영화이론을 들먹이는 글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이 책의 저자는 한편의 영화감상기를 쓰기 위해 그 영화를 수십번 본다. 그리고 그와 관련된 영화들을 수십개 본다. 단 한편의 글을 위해 투자되는 시간마저 엄청난 것이다. 그 시간의 공력이 좋은 글을 만들어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