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류를 알면 논리가 보인다 책세상 루트 2
탁석산 지음 / 책세상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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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석산의 이 책에 이야기하고 있는 내용에는 동의하는 바이고, 중간 중간 삽입된 그림도 매우 웃기고 적절하다. 그런데 이 책 또한 타겟 독자가 중고생이었다가 성인이었다가 오락가락 한다.

탁석산씨는 집필 의도가 '칼럼', '사설'을 읽는데 오류를 잡아내기 위해서라고 하고, 그림 또한 준성인물(?)스러운 내용이 있어 예상 독자가 '성인'인 것 같지만 중간중간 논술 이야기도 나오는 등 오락가락이다. 그래도 어느정도 칼럼/사설을 읽는 성인이나 논술을 쓰려는 독자에게 도움을 주는 책이니 대상 독자가 둘 다를 아우른다고 해도 괜찮다.

문제는 이 책이 출간된 2001년의 사례들이 너무 많이 들어가 있어서, 5년이 지난 지금 읽기에는 조금 '시의적절'하지 않은 면들이 보인다는 것. 내용은 별반 바꿀 필요는 없지만 5년이나 지난만큼, 2006년 버젼으로 업그레이드 하는 것은 어떨까? 책도 많이 팔리는데, 이 기회에 업그레이드 한 번 하는 것이 좋을 듯 싶다.

끝으로, 책 내용은 좋지만, '논증'을 강조하는 저자가, 흥분할 때마다 (한국은 이래서 안되, 저래서 안되 식의 주장) 적절한 논거를 제시하는 '논증'이 아니라 '우기기'를 하는 것이 눈에 거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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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20 14: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기인 2006-12-20 2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 M님/ 네 ㅎㅎ 그런 점도 있겠네요.
그래도 결국 논지는 바뀌는 게 없으니까, 수정증보판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 신영복 옥중서간
신영복 지음 / 돌베개 / 199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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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監獄)은 예전에 교도소(矯導所)를 일컫는 말이었다. 감옥監獄은 '살피는 옥'이라는 뜻인 반면, 교도소는 '가르쳐서 지도하는 곳'이라는 뜻이다. 전자가 사회의 외부인들을 사회와 격리시키는 곳이라면 후자는 이들을 다시 사회 안으로 받아들이기 위해 준비하는 곳이다.

'교도소로부터의 사색'이 아니라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이라는 것.

그렇다면, '감옥'/'교도소'란 무엇일까. 지배 이데올로기를 주입시키는 곳. 학교-군대-교도소라는 '빡셈'의 강화됨.

학교는 초-중-고-대 라는 커리큘럼이 있다. 초등 6년 이후 중등 3년 고등 3년 등. 그 커리큘럼을 거치면 어느정도의 '교육'이 '교도'가 이루어진 것이고, 해당하는 '학위'로서 보상한다.

그렇다면 '교도소'는 중범죄일 수록 '교도'가 길게 필요하게 되어서, 절도 1년, 강도 3년, 무장강도 5년, 강간 몇년, 살인 몇년 이렇게 '커리큘럼'이 짜여진다.

그렇다면, 이러한 '커리큘럼'에는 학문적 연구가 있을까? 학교 교육이 '교육학'에서 무엇을 가르치고 얼마나 가르쳐야 되는지를 연구하는 것처럼, 범죄학이 아니라 '범죄교육학'이라 이름 붙여야 될까. '범죄교도학' 정도.

절도는 몇 년을 '교도'하면 되고, 강도는 몇년, 강간은 몇년 하는, '연구결과'가 있는 것일까? 절도범을 몇년 이러저한 '커리큘럼' 상으로 '교도'하니까 다음부터는 절도 안 하더라, 하는...

없다. 내가 알기로는 없다. 그냥 가두어두는 것이다. 말만 '교도소'이지, 그 곳에서 신종 범죄를 배우기도 하고 '동업자'를 만나서 한껀 크게 하기로 했다가 잡혔다는 '뉴스'는 '뉴스'도 아니다.

결국 말그대로 '감옥'이다. 감옥에 갇히게 된 이들의 사회경제적 토대는 무시하고, 그들이 '사회'가 인정하지 못하는 행위를 저질렀기 때문에, 그들의 사연이 무엇이든, 집어넣고 보는 것. '순한 양'과 격리시키는 것.

신영복 선생은 그 곳에서 통혁당 사건으로 20년 2개월을 복역한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육군사관학교에서 교수사관으로 복무하던 중에 일어났던 상황이니, 군법재판소와 군대 감옥에서 처음에는 복역했다.

그가 감옥에서 만난 이들, 그의 주위에 있는 사람들과는 '다른'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세상에 대한 인식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부분이 나에게는 크게 와 닿았다.

나도 얼마전까지는 박사과정에 있다가 '공익'으로 훈련소를 다녀왔다. 공익 훈련소는 전과자나 중학교만 졸업한 친구들이 있는데, 그 친구들의 세상인식과 삶의 태도를 보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

민중이라는 것, '우리'라는 것에 대한 그의 따뜻한 시선은 나의 공익 훈련소 경험을 반추하게 한다.

또 나를 돌아보게 만든 것은, 독서라는 것은 세상의 인식에 대한 인식이라서, 이 보다는 세상 자체에 대한 인식과 성찰을 중요시한다는 선생의 성찰. 국문학도라는 특성도 있지만, 나는 세상보다도 오히려 '책' 속에 갇혀 있지 않았나하는 반성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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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팀전 2006-12-18 16: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민주노총에 한번 들어가보세요.전 일때문에 가끔 가는데...거긴 그나마 배우고 깨우쳤다는 노동자들인데도 마초적 속성과 노동자 특유의 우격다짐,큰 목소리 등에 위화감을 가끔 느끼기도 합니다.'책'읽는 분은 결국 '책'으로 승부를 볼 수 밖에 없을 듯해요.그것도 의미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그러다가 가끔 사안에 따라 '현장'에 동참하거나 현장에 '지식'과 '이론'을 공급해줄 수도 있을겁니다.그러나 거기 까지겠지요.그 한계를 아는게 오히려 '책'을 '현장'으로 착각해서 오만에 빠지는 것보다는 여러모로 도움이 되는 듯 합니다.겨울이 되니 신영복 선생의 책 중에서 겨울철에 쓰신 글들이 생각나네요.감옥살이는 겨울이 여름보다 낫다는...서로의 체온이 필요하기에.

기인 2006-12-18 2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5개과 통합 추진… “인문학 사망선고” 반발::)

인문학 위기가 사회적 의제로 떠오른 가운데 광운대가 국어국문 학과를 사실상 폐지하는 개편안을 마련해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광운대가 내놓은 ‘동북아대학 신설 계획안’에 따르면, 광운대는 인문대학 소속의 국문과·영문과·중국학과·일본학과와 경영대학 국제통상학과 등 5개 학과를 통합해 2008학년도에 동북아대학을 신설할 계획이다. 하지만 동북아대학의 6개 전공 분야 는 영어 필수, 중국어와 일본어 중 택일, 통상·문화·국제관계 중 택일하도록 돼 있다. 국문학은 필수나 선택 학문에서 제외된 것이다.

국문과 교수들은 “학교측에선 새로운 강좌를 신설할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사실상 국문학과의 정체성은 없어지는 것”이라며 “인문학의 기초인 국문과를 폐지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성토 했다. 이들은 또 “담당 교수는 물론 학생들에게조차 알리지 않 은 채 밀실 논의가 이뤄졌다”며 “인문학 위기 얘기가 나올 때 부터 국문과 혁신안을 수차례 내놓기도 했지만 돌아온 건 ‘사망 선고’뿐”이라며 분개했다.

하지만 학교측은 개편안에 대해 ‘전공의 벽을 허물고 국문학과 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권태한 대외협력처장은 “국문학과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틀 속에서 다른 중요한 역할을 맡는 것”이라며 “한국문화의 근본인 문학 과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교육 등 우리 문화의 세계화에 국문학과가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당연 나름 '의의'는 있는데, 이것이 국문과 교수/학생을 제외하고 자기네들 맘대로 규정한 것이라는 점이 말이 안된다.)

권 처장은 또 “2025년엔 국내 대학 입학 인구가 크게 줄어 광운대 같은 규모의 4년제 대학 100개는 없어질 것”이라며 “IT 대 학이라는 명성뿐 아니라 동북아지역 최고 전문가 대학으로 성장 하기 위해 이번 추진안을 내놓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광운대는 15일 오후 전체 학생 공청회를 열고, 단과대별로 세부 안을 마련 내년초까지 최종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윤석만기자 sam@munhwa.com

광운대 국어국문학과는 국문학과 교수진이 6분 (국어학 2/고전 2/현대 2)로 비교적 국어국문학의 비중이 큰 학교다. 특히 조영복 교수라는 현대시 분야에서는 왕성한 활동과 독특한 연구로 (내가 ^^) 주목하고 있는 선생님이 계셔서 더욱 관심을 갖고 있었다. 앞으로 국어국문학은 '수요자'의 필요에 따라서 많이 변화될 수 밖에 없으리라고 생각된다. 물론 그 와중에 교수진이나 학생들의 의견 참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또 '밥그릇'싸움이라고 폄하되면서 학교 당국자들은 국문학 당사자들을 논의에서 사실상 배제시키고 일을 진행시킬 것 같아서 걱정이다. 나도 이제 슬슬 '사파'의 길을 걷기로 하고 있지만, 국어국문학의 상당 부분은 변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그래도 다른 어문학을 전공하는 친구들이나, 철학을 전공하는 선배의 말을 들어보면 '그래도' 국어국문학은 편한 입장이라고 한다. 시장논리에 따라서 점점 없어지는 과들. 우리나라에 제대로 된 중남미, 아프리카 전문가들이 없고, 한국외대나 부산외대에 중남미/아프리카 '언어'를 전공한 분들이 전문가로 '취급'되는 실정이다. 결국, 우리나라에서 그만큼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이 없다고도 볼 수 있을 것이고, 또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홈이 너무 깊게 파인 공간에서 탈출하지 못하는 학생/예비 학자들의 문제도 분명 있을 것이다. 어떤식으로 광운대가 변해갈지 지켜볼 일이다. 최근 국문과가 많이들 변하고 있다고 하는데, 다른 국문과들도 변하겠고 가장 '마지막'에 국립대 국어국문학과도 변할 것이다. 그러면 그 와중에 학생들, 학자들, 교수들도 변하겠지. 그 변화의 과정 중에 나는 무엇을 할 수 있고,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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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6-12-17 1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하네.

기인 2006-12-17 15: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변하기는 해야 될테지만, 너무 급작스럽고
정말 '대화가 필요해'입니다. ㅋ 대화로 잘 될지도 의문이지만...
지켜봐야죠. 어떻게 변해갈지.
 
전태일 평전 - 개정판
조영래 지음 / 돌베개 / 200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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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일 평전. 어느덧 전태일 열사 탄생 60주년이 다가오려고 한다. 그가 살아있었다면 이제 환갑을 맞는다는 소리이다. 그리고 이는 어느덧 그가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라는 외침과 "내 죽음을 헛되이 하지 말라"라는 부르짖음과 함께 장렬히 타오른지 40여년이 다가온다는 소리이다.

다시 집어든 전태일 열사는, 학부 1학년때 단지 '뜨거운 가슴'으로만 읽었던 그 책이 아니었다. 노동자 중심주의에 회의하고, 노동운동, 학생운동에 무심하게 되고, 진보정당의 원내 진입에도 너무 빨리 포기해 버린 내가 '차가운 가슴'으로 읽은 이 책은, 혁명가, 실천가, 사상가로서,

그리고 '사상가'라는 의미가 실천과 혁명에 직결된다는 의미에서, 한 명의 온전한 사상가로서의 전태일 열사의 모습을 내게 드러내 주었다.

당대, 그리고 나아가 후대의 독자들에게 '나 아닌 나'라고 부르는 그의 인간관은 연대의식을 뛰어넘는 철학이며, 계몽적 이성의 폭력성과 대비될 수 있는 공감적 이성이라 부를 수 있다. 이러한 인간관 세계관을 통해 그는 '나 아닌 나'가 고통받는 현실과 또다른 '나 아닌 나'가 이에 무심함을 '나' 한 몸 불살라 깨부시려고 했다.

플라톤, 토마스 모어 등 사상가들이 나름의 이상사회를 설계한 것처럼, 전태일 열사 또한 근로기준법을 따르고 소속 노동자들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들이 마련된 모범적 공장을 구상했다. 이러한 이상 실현이 현실에 좌절되자, 그는 극단적 선택으로 나아갔던 것이다.

자신의 몸을 불태워서, '또 다른 나'에게 외쳤던 그. 우리는 그를 통해서 '타자'에 대한 관심과 그 또한 '또 다른 나'이라는 것을, 우리가 '나'를 찾는 일은 '또 다른 나'의 목소리를 통해서일 수 밖에 없다는 진실을 알게 된다.

읽으면서 전태일 열사의 문장력, 사고력, 그만의 독특한 사상에 다시금 놀란다. 초등학교/당시 국민학교도 졸업하지 못한 그. 노동자에 대한 나의 편견과 오류에, 내 삶의 비겁함과 안온함에, 조그만 일에도 힘들어하며 쉽게 포기하려는 태도에 일침을 가한다.

힘이 들 때마다, 이 책을 펴들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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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무비 2006-12-16 2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의 유머도 빼놓을 수 없지요.^^

기인 2006-12-16 2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ㅎ 맑스처럼 말이죠 :)
 

 

 

 

 

음. 나름(?) 고생해서 쓴 문제집 나왔다;; 역시 나오고 보니, 더 열심히 해서 뭔가 특수하고 특별하고 특이한(?) 문제를 낼 껄 하는 생각이 든다.

뭐 과외하는 애들한테 '강매'를 시키려다가 그냥 사주려고 알라딘에서 주문했다. 쩝;;;

ㅎㅎ 요즘 최고로 주목받는다는 젊은 평론가 형철이형과 박사논문 쓰시고 계신 래섭이 형과 함께 쓰게 되서 영광이다. 이 중 역시 연륜있으신 래섭형의 문제들이 가장 깔끔하고, 형철이형의 문제들은 심오하고, 내가 낸 문제들이 제일 구리다. ㅜㅠ 진짜 솔직히;;;

내년에는 쫌 더 세련된(?) 문제를 내봐야지. 그 때는 너무 괴로워하지 않으면서 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번에는 처음 문제를 만드는 것이라서 너무 힘들었다. 풀때는 모른다, 문제 만드는 이의 고충을 ㅜㅠ

'적당히' 어렵게라는 것이 얼마나 힘든가. 왜 내가 만든 문제들은 그리 쉬웠나;;; 담에는 이제 쫌 요령을 알았으니 참신하고도 '적당히' 어려운 문제를 내야지, 하고 위로해 본다.

막상 그 때 되면 안 그럴 것도 같지만;;; 그 때는 정말 연구 많이 해서 낼거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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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12-15 15: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기인 2006-12-15 15: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고맙습니당~
이 문제집이 많이 팔려야, 저도 안 굶어가며 책도 사볼텐데요 ㅎㅎ

werpoll 2006-12-15 15: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즐겨찾기네요. 축하드려요 나중에 한번 풀어볼게요 ㅎㅎ

건우와 연우 2006-12-15 15: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마늘빵 2006-12-15 15: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축하해요!

가넷 2006-12-15 2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축하드립니다.ㅎㅎ

LAYLA 2006-12-15 2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축하드려요

기인 2006-12-15 2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립니다. ㅎㅎ
뭐 사실; 많이 팔리면 축하해주세요 ㅜㅠ
토탐정님/ ㅋ 풀어봐주세요. 고등학생 이신가요? 모르거나 구린 문제;; 있으면 질문해주세용~ ^^*

기인 2007-01-04 2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 l님/ ㅋ 친하다기 보다는 어려운 선배죠 ㅎ 문자보낼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