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들어도 지겹지 않은 이야기가 있다면 그건 바로 책 이야기다. 아무리 들어도 질리지 않는 이야기가 있다면 책을 또 샀다는 이야기다. 장바구니에 가득한 책을 결제했다는 이야기, 이런 저런 새 책이 나왔다는 이야기, 좋아하는 작가의 신간이 나왔다는 이야기, 이 책이 너무 좋더라는 이야기. 아무리 들어도 싫증나지 않는다. 책 이야기가 좋아서, 책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 알라딘 서재에 오게 됐다. 책에 대한 이야기와 그에 얽힌 일상과 사람 이야기가 좋아서, 그래서 알라딘 서재에 오게 됐다. 책에 대한 이야기를 읽고, 그리고는 책을 읽었다. 더 많은 책을 알게 됐고, 더 많이, 예전보다는 더 많이 읽게 됐다.
만약 책읽기의 느낌과 감상을 혼자만 갖고 싶다면 공개된 장소에 공개할 필요가 없다. 비공개로 작성해도 되고, 아니면 가정용 컴퓨터에 혹은 다이어리에 적어 두면 그만이다. 읽는 사람을 의식하지 않는 글쓰기라면 그렇다. 하지만, 공개하는 글이라면 ‘쓰기-페이퍼-등록하기’의 순서를 따라 알라딘 서재에 올라오는 글이라면 누군가 읽어주기를 바란다. 기다린다.
요즘도 내 서재는 방문자 수가 많지 않아 이런 말을 하는 것도 좀 부끄러운 일이지만, 아무튼 일간 방문자가 3-4-4-3-3이었던 때가 있었다. 한 분은 알라딘 초짜인 나를 응원해주셨던 자타공인 알라딘 최고 에너자이저 ㅅㅇㄱ님이시고, 또 한 명은 알라딘 서재 관리자. 그리고 또 한 명은 로그인하지 않고 제 방에 들어온 나였을 거라 추측한다. 그렇게 3-4-4-3-3의 시간이 아주 오래 흘렀다. s님은 얼마 전 자신의 페이퍼에서 이웃들의 댓글과 좋아요,에 컴퓨터 모니터 저 편에서 ‘춤을 춘다’고 했는데, 참으로 솔직하고 정확한 표현이라 하겠다. (역시나 다락방 아카데미 1기 수석이라 그런가… )
알라딘 서재의 ‘내’가 나의 전부인 것은 아니지만, 알라딘 서재의 ‘나’가 나의 일부인 것은 분명하다.
읽고 쓸 때마다 즐겁고 행복했다.
좋아요,의 마법과 댓글의 친절함을 베풀어주신 이웃분들 덕분에 서재의 달인이 되었다.
알라딘 서재 이웃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알라딘 이웃님들 감사합니다.
이제 정말 며칠 안 남았네요.
올 한 해 마무리 잘 하시고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