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다는 안경을 쓰지 않고 제자리에 서서 모델 노릇을 했다. 나를 보았을 때 그녀는 약간 지치고 잠이 반만 깬 듯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다른 사람들은 그것을 졸음이라고 해석했을지 모르지만 내 핏줄은 욕정으로 받아들여 시끄럽게 들썩이고 있었다. 마침내 파팀킨 부인이 아주 좋은 드레스를 샀다고 말했고, 나는 예뻐 보인다고 말했고, 해리엇은 그녀가 아주 아름다우며 그녀야말로 신부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불편한 침묵이 깔렸다. 우리 모두 그럼 신랑은 누가 되어야 할까 하는 생각을 했다. (『굿바이, 콜럼버스』, 159쪽)

 

이번주 주일에 『휴먼스테인』에 대한 리뷰를 올리고 난 직후였다. 할 일없이 멍때리며 컴퓨터를 들여다보고 있던 나는, 네이버 검색창에 이렇게 썼다.

‘휴먼스테인‘

그랬더니, 이런 사진이 마구마구 올라오는 거다.

 

 

 

 

 

 

 

 

키햐~~~~~

 

이 작품이 영화로 만들어진 건 알고 있었는데, 아.... 리뷰에 이 영화이야기도 넣었다면 좋았을걸. 안소니 얼굴도 넣고, 니콜 키드만 얼굴도 넣었다면 훨씬 더 읽기에 편했을텐데. 아쉽다, 고 생각했다.

그리고는, 화요일 『굿바이, 콜럼버스』에 대해 페이퍼를 쓰고, 나는 또 검색창에 이렇게 썼다.

‘굿바이 콜럼버스’

그랬더니, 이번에는 이런 게 마구마구 올라오는 거다. 마크 바이 마크제이콥스의 여성용 가방,

굿바이 콜럼버스백이다.

 

 

나는, 몰랐다. 이런 가방이 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걸 말이다.

 

마크 제이콥스의 마크가 이 작품을 좋아해서 가방의 이름을 이렇게 붙였는지는 모르겠지만,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버전으로는 『토지』백이나 『무진기행』백, 『세계의 끝 여자친구』나 『두근두근 내 인생』백이 가능하다 하겠다.

 

 

 

 

 

 

 

 

 

 

 

아주 예쁜 가방이라고는 볼 수 없겠지만, 자꾸 쳐다보니 나름 괜찮아 보이기는 하다.

윤아가 매서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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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aru 2015-02-05 14: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 무진기행백 토지백 이미 나오지 않았으까나 싶어요... 에코백으로~ ㅎ;;;

우아 니콜키드먼이 여주로 분했었군요...
저도 멍하지 보면서, 머리스타일 괜찮다고 생각이나 하고~ ㅎ

단발머리 2015-02-05 14:55   좋아요 0 | URL
알라딘노트도 엄청 이쁘잖아요. 서비스 정신으로 무진기행 에코백이나 여자친구 백도 시도하면 좋을 거 같아요~~

니콜키드먼 넘 이쁘죠. 머리스타일뿐이 아니예요.
눈, 코, 입이 다 예뻐요. 그럼 반칙인데...

cyrus 2015-02-05 15: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니콜 키드먼 ♥♥♥

단발머리 2015-02-05 20:09   좋아요 0 | URL
반칙입니다. 너무 이뻐요.
니콜 키드먼*^^*

마태우스 2015-02-05 2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옷 정말 문학적인 가방이군요!! 무진기행 백 멋질 것 같네요 왠지 몽환적이고...^^

단발머리 2015-02-06 08:40   좋아요 0 | URL
아하... 마태우스님~~
교보문고 빅10의 강사님이 제 방에... 영광입니다.*^^*
알라딘에서 제 페이퍼 보시고 다음 이벤트는 에코백 고려해주셨으면 하네요.
특히 무진기행 백이 인기가 많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