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이 가물가물. 엠마 읽은거 맞나 싶다.
엠마 읽어야 이해가 잘 되요. 그렇답니다.



파멜라의 도덕적 권위에 대한 데이버즈 부인의 인정이 남성의 지위를 결정할 때에는 옛 범주들을 건드리지 않고 그대로 놔둔다는 점을 주목하는 것은 중요하다. 왜냐하면 이런 인정은, 여성이 특정한 감정적 자질을 소유하고 있다는 것이 여성의 지위를 결정한다는 것만을 제시하기 때문이다. - P265

남자는 어떤 여자인가에 상관없이 자신이 취하는 여자를 고귀하게 만들고, 어떤 신분인가에 상관없이 자신이 속한 신분의 일원으로 맞아들입니다. 하지만 여자는 아무리 고귀하게 태어났다 해도 비천한 태생의남자와 결혼하면 자신의 품위를 떨어뜨리게 되고, 자신이 속한 신분에서 자신이 굴복한 남자의 신분으로 떨어집니다." (447) 이것이 하이퍼가미 (hypergamy), 즉 "신분 상승을 이루는" 결혼의 원칙이다. 이런 결혼은 태생적으로 여성에게 내재해 있을지 모르는 정치권력으로부터 여성을 차단시키는 동시에, 여성이 더 높은 사회적 위치에 있는 사람과 결혼을 하는 경우에 그녀를 통해 가족 전체가 더 높은 지위를 얻을수 있게 한다. - P266

여성과 글쓰기는 서로에게 권위를 인정해 주는 관계로 묶여 있는데, 이 관계는 소설의 결말부에서 그 순환적 성격을 투박하게 드러낸다. - P272

이런 산문 문체는 언어 공동체의 한 구성원을 다른 구성원과 구별한다. 동시에 이 문체는 공동체 전체가 이해하는 주관적 특성에 따라 한 개인을 다른 개인과의 관계 속에 놓는다. 이것이 공동체를 바로 자아라는 공통 언어의 기초 위에 세우는 것이라면, 언어 그 자체는, 오스틴이 언어를 사용하여 재산과 가문이라는 우연적 요소들보다는 개인에게 내재하는 특성들을 가리킬때 전례 없는 안정성을 획득한다. 이렇게 오스틴의 소설은 이상적 공동체의 형성을 고상한 영어의 새로운 기준의 형성과 동일시한다. - P278

오스틴의 여주인공들은 결국 자신들이 결혼하게 될 남성들과 언제나 심각하게 어긋나 있으며, 성적 교환의 기초는 언제나 이 갈등에 걸려 있다. 남성적 표현방식과 여성적 표현방식의 투쟁은 확실히 두 사회계급 간의 투쟁이 아니다. 이는 『오만과 편견>보다는 『에마』에서 더욱 그렇다. - P281

품행지침서가 소설을 그토록 격렬하게 반대한 이유가 반사회적 욕망을 풀어놓을 수 있는 힘이었다는 것을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 P292


댓글(8) 먼댓글(0) 좋아요(2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다락방 2021-08-19 22: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소설의 정치사 읽고 있었어요. 이제 자려고요. 굿나잇!

단발머리 2021-08-19 22:47   좋아요 1 | URL
아이공… 늦었어요! 얼른 굿나잇😘

vita 2021-08-20 0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92페이지!!!!

단발머리 2021-08-20 00:17   좋아요 0 | URL
늦었어요. 얼른 굿나잇😘

유부만두 2021-08-20 08: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엠마 안 읽으면 많이 힘들까요?

단발머리 2021-09-03 10:22   좋아요 0 | URL
엠마 읽은 사람도 힘들었다는 소식을.... 슬프게 전합니다 ㅠㅠ

공쟝쟝 2021-08-20 16: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신 폭풍언덕과 오만편견 찍고 정치사 가려하였나이다.. 그런데 엠마라고요…?

단발머리 2021-09-03 10:23   좋아요 0 | URL
공쟝쟝님 스타일이 진짜 공부 스타일인데 말이에요. 찾아 가는 공부, 먼저 하는 공부.
엠마 읽으면 좀 더 쉬울 거에요. 그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