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비 블로그의 사진을 가져와 본다.

 









그 책이 이 책이다. 『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 든다』의 그 남자가 저자를 앞에 두고 흥분해서 말하던 그 아주 중요한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이미지의 시대를 연 사진가 머이브리지가 부제인데, 그를 통해 격변했던 당시의 사회를 조명하고, 역사와 문화를 깊이 있게 파헤친다. 책표지가 너무 무겁게 보이고, 주제 자체가 흥미롭지 않은데도 저자의 유려한 글솜씨 때문에 책장이 술술 넘어간다.


 


철도와 사진에 공통점이 있다면, 그것은 열차를 타거나 사진을 바라보는 사람들에게 세상을 더욱 가까이 가져다주었다는 점이다. (27)

 


각각의 사진은 사건 자체에서 나온 하나의 증거, 손에 잡히는 증인이었다. 사랑하는 이의 젊은 얼굴을 시간이 흐른 후에, 심지어 죽음이나 이별로 그 얼굴이 더이상 존재하지 않을 때도 마치 물건처럼 소유할 수 있었다. (31)

 

 


손에 잡히는 증인으로서의 사진. 아련한 첫사랑의 현재를 확인할 수 없지만, 그 때 그 순간 그 아이의 모습은 앨범 사진을 통해 지금이라도 다시 볼 수 있으니, 머이브리지 다음 세대인 나는 그저 행운아인가

좀 더 감상에 빠지고 싶은데, 내일이 반납일이다. 서둘러야 하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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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0-12-18 14: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이 책이 그 책입니까? 맙소사..
저 방금전에 책이 또 도착했는데(물론 제가 지른겁니다) 또 사야겠네요. 안그래도 다음주에 크리스마스라서 저한테 제가 크리스마스 선물로 책을 좀 사줄까 하던 참이었습니다만? 후훗.

2020-12-18 15: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단발머리 2020-12-18 15:46   좋아요 1 | URL
에고고고! 이거 비댓하지 마세요! 엉엉! 리베카 솔닛 한국 왔을 때 사인 받으셨군요. 부러워요!!! 엉엉!

다락방 2020-12-18 15:50   좋아요 1 | URL
저 그 때 거기 가긴 했었는데 사인받는 줄 서는 대신 친구랑 갈비 먹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0-12-18 16:16   좋아요 0 | URL
저 그때 당첨되긴 했지만 멀어서 안 갔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0-12-18 16:31   좋아요 0 | URL
어쩜 이렇게 다 달라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0-12-18 17:32   좋아요 0 | URL
아니..... 그 좋은 기회를.... 눈 앞에서 리베카 솔닛을 볼 수 있었는데 말이지요. 전 뭐하느라 안 갔단 말입니꽈!!! @@

얄라알라 2020-12-18 16: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 TENET느낌. 암튼 어떻게든 고리 ㅋ

단발머리 2020-12-18 17:33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니 말입니다

vita 2020-12-19 1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런 또 사야한단 말인가요 ㅠㅠ 저 진짜 마음먹고 새해부터 책 아주 쪼금 사기로 했는데 알라디너 친구님들 서재 들어올 적마다 사야할 책이 쌓여갑니다. 어찌해야 합니까!!!!!

단발머리 2020-12-19 11:15   좋아요 1 | URL
중간 부분에서 좀 지루합니다 ㅠㅠ 저는 슬퍼하고 있어요. 배경지식이 부족해서요 ㅠㅠ 엉엉

vita 2020-12-19 11:21   좋아요 0 | URL
그럼 안 살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0-12-19 11:31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어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