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의 괴화집 3
하치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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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원에서 자란 소녀 아이샤는 자신의 피를 섞어 그린 그림으로 기적을 일으키는 능력을 지니고 있었다. 그러나 선의로 그린 그림이 뜻하지 않은 문제를 일으키면서 아이샤의 그림들은 '마녀의 괴화'로 불리게 되었고, 이로 인해 상처받은 아이샤는 자신의 그림에서 태어난 소년 로키에게 자신이 그린 그림들을 모두 불태워달라는 부탁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만화는 로키가 아이샤의 부탁대로 아이샤가 그린 그림들을 태우러 다니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다. 로키는 한 도난 사건을 해결하다가 도난품 중에서 아이샤와 꼭 닮은 인형을 발견하고 깜짝 놀란다. 인형을 만진 순간, 인형은 살아있는 소녀로 변한다. 소녀의 이름은 리체. 3권에서 로키는 리체에게 괴화를 끌어당기는 능력이 있다는 걸 알게 되고, 아이샤와 꼭 닮은 리체도 아이샤처럼 마녀라는 사실이 들켜서 자신의 곁을 영영 떠날까 봐 두려워진다. 로키가 두려워한 대로, 마녀의 존재를 알아챈 자들이 로키와 리체의 뒤를 쫓는다.


사전 지식 없이 읽었는데 작화도 내용도 마음에 들었다. 그림에 관한, 그림 그리는 사람에 관한 이야기라는 점이 내 마음을 움직인 걸까. 다음 이야기도 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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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노히토 게놈 [실황중] 1
오소라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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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7월 일본 현지 애니메이션 방영을 앞두고 있는 기대작답게 설정이면 설정, 작화면 작화 모두 괜찮다.


이야기는 인터넷에 '나카노히토 게놈'이라는 컴퓨터 게임의 실황 영상을 올려서 인기를 얻고 있는 남자 고등학생 '이리데 아카츠키'가 돌연 실종되면서 시작된다. 아카츠키가 실종되기 전에 이미 50명 이상의 플레이어가 행방불명 되어 '실종 게임'이라는 별명이 생긴 '나카노히토 게놈'. 정신을 차린 아카츠키는 자신이 바로 그 '나카노히토 게놈' 게임 속 세상에 들어와 있으며, 자신을 포함해 게임 실황 영상을 중계했던 유명 플레이어들 모두 게임 속 세상에 납치되어 왔다는 걸 알게 된다.


플레이어들은 저마다 잘하는 게임 장르도 다르고 성격이나 취향도 제각각이다. 아카츠키는 탈출 게임을 잘하고, 아카츠키가 맨 처음에 만난 플레이어인 사라야시키 카린은 호러를 좋아한다. 차분한 외모의 이나바 히미코는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을 좋아하고, 안경 미소녀 타입의 로로모리 유즈는 퍼즐과 미로 게임이 주특기인 식이다. 이들은 '나카노히토 게놈' 리얼 실황으로 조회 수 1억 뷰를 달성하라는 과제를 부여받고 해결에 나서는데, 게임은 '가상 현실'이지만 게임 속 세상은 '현실'이라서 스테이지 하나를 클리어하기도 벅차다. 과연 이들은 과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게임 실황 영상을 소재로 한 점이 인상적이다. 게임 속 세상에 누가, 얼마나 많은 사람이 있는지 아직 불분명하고, 플레이하는 게임이 바뀔 때마다 실황 멤버가 바뀌면서 매번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지는 점도 흥미롭다. 결말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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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른으로 만들어줄게 1
하루키 사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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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고등학교 2학년 '오오시로 히카리'. 아르바이트를 같이 하는 두 살 위의 '마에하라' 짝사랑하는 중이다. 고백할지 말지, 고백한다면 언제가 좋을지 망설이는 와중에 '대박 사건'이 벌어지는데, 그것은 바로 아빠 친구 아들인 '후우토'와 같은 집에서 생활하게 된 것이다. 히카리는 어릴 때 몇 번 본 게 전부인 후우토가 갑자기 어른스러운 모습으로 나타나 당황스럽고, 두 살 어린 후우토가 자신에게 적극적으로 대시해 부담스럽다(그렇다고 싫지만은 않은 눈치인 건, 후우토가 잘생기고 섹시한 연하남이기 때문... ㅎㅎㅎ). 


작화는 예쁘지만 삼십 대 중반인 내가 읽기에는 간지러운 대목이 많았다. 이성 교제에 대한 환상을 품고 있었던 초등학교 시절이나 중학교 시절에 읽었다면 설렜을지도. 남자 주인공이 여자 주인공보다 두 살 어린 설정은 참신하다. 나는 고등학교 때 연하남 안 좋아했는데 요즘 고등학생들은 다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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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전 노이즈의 공주 1
토우메 케이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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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제목과 표지만 봐선 어떤 내용인지 짐작도 되지 않았다. 읽어보니 작화도 개성 있고 내용도 좋아서 잘하면 인생 만화가 될 수도 있겠다는 예감이 들었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뮤지션인 아빠와 단둘이 사는 여고생 호사카 마오. 어느 날 마오는 여느 때처럼 학교에 일찍 갔다가 전학생 하세쿠라 요키코와 마주친다. 예쁘장한 외모에 신비로운 목소리를 가진 요키코에게 마오는 처음부터 호감을 가진다. 요키코는 전학 오자마자 인기 그룹에 들어가지만 얼마 후 그룹의 아이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하고, 그 후로는 마오와 친하게 지내게 된다.


한편 마오는 어느 날 아빠의 친구로부터 프로 데뷔를 목표로 하는 아마추어 밴드가 기타를 칠 멤버를 찾고 있다는 말을 듣는다. 사실 마오는 뮤지션인 아빠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기타를 배웠고 지금도 수준급의 실력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마오를 찾아온 아마추어 밴드의 리더 격인 타카세는 어린 외모의 마오를 보고 실망한 티를 팍팍 내며 떠난다. 마오 역시 자신이 어린 여자애라는 걸 알고 실망한 티 팍팍 내며 떠난 타카세를 좋지 않게 생각한다. 그러나 마오가 도와주지 않으면 밴드가 해체될지도 모른다는 말을 들으니 마음이 흔들린다...!


일단 연약해 보이는 여고생들이 알고 보니 수준급의 실력자라는 설정이 마음에 든다. 타카세에게 대놓고 무시당했던 마오가 그동안 숨겨 왔던 실력을 마음껏 뽐내며 타카세의 기를 팍 죽이는 장면이 왠지 모르게 통쾌하고 기분 좋았다(여자는 기타를 못 친다는 편견을 버려!). 친구가 없는 마오와 요키코가 일련의 사건을 계기로 급격히 친해지는 모습도 보기 좋았다. '여자의 적은 여자'라는 잘못된 프레임은 던져버리고, 여자와 여자가 우정을 나누고 대의를 위해 협력하는 모습이 그려진 만화가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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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벽남자! 아오야마군 11
사카모토 타쿠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9년 4월
평점 :
절판




옷에 티끌 하나 묻는 것도 용납하지 않는 '결벽남자' 아오야마 군의 파란만장한 축구부 생활을 그린 만화 <결벽남자 아오야마 군> 제11권을 읽었다.


11권에선 웬일로 축구부가 제대로 축구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도쿄도 예선 결승전에 출전한 후지미 고등학교 축구부는 오시가미 미나미 고등학교 축구부를 상대로 전반전 현재 0대 0의 스코어인 상태다. 축구 명문인 오시가미 미나미를 상대로 전반전을 비교적 잘 버텼지만, 오시가미 미나미에는 스페인에서 돌아온 에이스 이부키 세이고가 있기에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역시나 이부키 세이고는 아오야마의 결벽증을 자극하는 플레이를 선보이며 후지미를 공격하는데, 오히려 아오야마는 더욱 '결벽스러운' 플레이를 선보이며 경기를 이끌어간다(대체 어떤 플레이인지는 직접 보시길!).


11권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에피소드는 역시 문화제다. 부원들마다 타코야키를 팔지, 덮밥을 팔지, 메이드 카페를 할지 의견이 분분하다가 결국 매상을 좌우할(...) 아오야마의 의견에 따라 무엇을 할지가 결정되는데 ㅎㅎㅎ (이것도 직접 보시길!!) 뭘 해도 결국 개그로 빠지는 만화이니 믿고 봐도 좋다. 그나저나 벌써 13권까지 나왔다는데 정발 속도 참 빠르다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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