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의 혼잣말 1 - 마오마오의 후궁 수수께끼 풀이수첩
쿠라타 미노지 지음, 시노 토우코 그림, 유유리 옮김, 휴우가 나츠 원작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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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동생이 샀길래 읽어보니 재미있어서 다음 권부터는 내가 사기로 했다. 휴우가 나츠의 대히트 라이트 노벨이 원작이며, 만화보다 라이트노벨이 더 재미있다는 의견도 많아서 라이트노벨도 읽어볼 예정이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마오마오' 원래는 유곽의 약사였는데 유괴되어 후궁에 팔려왔다. 몸값을 다 갚을 때까지 얌전하게 지내자고 다짐하지만, 황제의 자식들이 연달아 의문의 죽음을 당했다는 걸 알게 되면서 호기심이 동한다. 마오마오는 주변 궁녀들의 도움을 받아 후궁을 감독하는 환관 '진시'의 눈에 드는 데 성공하고, 호기심과 정의감, 약사의 지식을 살려 몇 건의 사건을 해결하는 공을 세운다. 이로 인해 마오마오의 신분은 허드렛일을 하는 말단 궁녀에서 더 높은 지위로 상승하고, 점점 더 어렵고 중요한 사건을 맡게 된다.


일단 내가 좋아하는 미스터리물이라는 점이 좋고, 여성인 주인공이 자신의 외모나 성(性)을 이용하지 않고 순전히 지식과 기지를 발휘해 살아간다는 점이 좋다. 가장 비중이 높은 남성 캐릭터가 환관이라서 주인공과의 로맨스가 있을지 없을지 애매하다는 점도 매력 있다. 쿠라타 미노지의 깔끔한 작화도 보는 재미를 더한다. 벌써 3권까지 국내에 정식 발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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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진 구루구루2 : 8
에토 히로유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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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진 구루구루> 속편이 나온다고 좋아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8권이다. 그 사이 니케와 쿠쿠리에게 무슨 일이 있었나 살펴보니 별일이 있었던 듯도 하고 없었던 듯도 하고 ㅎㅎㅎ (이 만화는 늘 이렇다 ㅎㅎㅎ)


에보르 마을에 도착한 니케와 쿠쿠리는 낯익은 모양의 몬스터를 맞닥뜨리는데, 니케는 몬스터의 얼굴을 전에 본 적이 있다는 걸 떠올린다. 그것은 바로 '마왕'! 쿠쿠리는 보물 상자에 갇히고 북북춤 할아버지는 돌이 되어버린 사면초가의 상황. 그런데 이때 돌이 된 줄로만 알았던 북북춤 할아버지가 '북북의 의지'를 발휘해 쿠쿠리를 구하고, 마침 쥬쥬가 나타나 보스의 지면 아래에 마법진이 있다고 알려준다. 마법진을 이용해 목숨을 건진 니케와 쿠쿠리는 몬스터의 '진짜 정체'를 알고 놀란다.


이번 8권에선 니케와 쿠쿠리의 친구 '토마'의 활약이 대단하다. 쿠쿠리가 실수로 친구 토마보다 털이 많고 인상이 진한 '다른 토마'를 불러내면서 예상치 못한 트러블이 발생하는데 그때마다 웃음이 빵빵 터진다. 특유의 개그 센스는 예나 지금이나 여전한 듯. 작화도 여전히 귀엽고 사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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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나라의 손자 1
스미야 제니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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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모자>, <신데렐라>, <미녀의 야수> 같은 동화 속 인물들의 손자 손녀들이 다니는 학교가 있다면 어떨까. 스미야 제니코의 만화 <동화나라의 손자>는 바로 이런 기발한 상상으로부터 시작한다.


만화의 무대는 각종 동화에 나오는 인물의 자손들이 다니고 있는 동화나라 국립 메르헨 아카데미아, 통칭 동화학원. <빨간 모자>의 손자 '울프'는 엄마 말 안 들어서 늑대한테 습격당한 할머니의 가르침에 따라 약속 어기는 걸 무엇보다 싫어하고, <신데렐라>의 손자 '에릭'은 할머니의 피를 이어받아 사서 고생하는 성격이다. <미녀와 야수>의 손자 '레온'은 할아버지의 피를 이어받아 야수로 변신하는 능력을 지녔고(미녀로도 변신할 수 있다), <라푼젤>의 손녀 '샬롯'은 할머니를 닮아 머릿결이 곱고 성격이 천사 같다.


모두가 다 아는 동화 속 설정을 작가가 재치 있게 비틀어서 활용한 점이 재미있다. 평범하지 않은 코믹 학원물을 보고 싶은 독자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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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센트 데빌 1
나카무라 모토 지음, 소이치로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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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정의 소설 <종의 기원>에는 사람을 죽이고도 일말의 죄의식조차 느끼지 않는 '유진'이란 인물이 나온다. 나카무라 모토가 스토리를 담당하고 소이치로가 작화를 담당한 만화 <이노센트 데빌>에도 비슷한 유형의 인물이 등장한다.


여고생 신카이 아카네는 8년 전 양친을 잃었다. 친척이 없는 아카네에게 정부가 후견인을 붙여주었는데 그가 바로 범죄 심리학자 카미죠 토우코다. 토우코는 범죄 심리학자로서의 실력은 상당하지만, 어려 보이는 외모와 수줍은 성격 탓에 제대로 사회생활을 하기가 힘들다. 그래서 모로 보나 훨씬 어른스럽고 사회성도 좋은 아카네가 토우코의 곁에서 따라다니며 토우코가 맡는 사건들을 함께 해결한다.


이야기는 아카네와 토우코가 숨기고 있는 '비밀'이 드러나면서 급물살을 탄다. 사실 이들 중 한 사람은 한때 세상을 경악시킨 연쇄살인마다. 살인에 대한 저항감이나 죄악감이 조금도 없어서 '천진한 악마'로 불리는 그는, 목숨이 위험한 상황이 되면 즉각적으로 대응에 나서 상대를 제압하고 죽이는 것도 불사한다. 비밀을 공유하는 사이인 아카네와 토우코는 이 같은 '천진한 악마'의 진짜 심리가 무엇인지 파헤치는 한편, '천진한 악마'가 인류에게 재앙인지 아니면 미래의 가능성인지를 연구한다.


범죄 스릴러물을 워낙 좋아해서 그런지 도입부부터 훅 빨려 들었다. 작화도 깔끔하고 이야기 전개도 시원시원하다. 아카네와 토우코가 어떤 해답을 찾을지 궁금해서 완결까지 읽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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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니타스의 수기 6
모치즈키 준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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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파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인간과 뱀파이어의 대결을 그린 만화 <바니타스의 수기> 6권을 읽었다.


'제보당의 괴수' 사건을 뒤쫓고 있는 바니타스와 노에. 바니타스가 잠든 사이 노에는 '백은의 마녀'에게 끌려가고, 잠에서 깬 바니타스는 백은의 마녀가 노에를 데려갔을 뿐 아니라 바니타스의 서 또한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바니타스는 단테에게 '제보당의 괴수' 사건에 대해 전부 말하지 않으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협박하고, 단테는 '제보당의 괴수' 사건이 저주받은 자가 된 방피르, 즉 '베트(괴수)'가 수많은 인간을 죽인 사건 그 이상이라고 답한다.


한편 노에는 백은의 마녀로 불리는 클로에 다프쉐의 성으로 끌려가 예상치 못한 환대를 받는다. 그러나 얼마 후 성 안에서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걸 알게 되고, 곧이어 다프쉐 가문의 비밀과 클로에의 어두운 과거에 대해 듣게 된다. 노에가 위험에 처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바니타스는 노에를 구하러 가는데, 과연 바니타스는 무사히 노에를 구할 수 있을까.


오랜만에 읽는데도 몰입이 잘 되는 걸 보면 수작(秀作)이 맞다. 작화도 매번 리즈를 갱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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