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계사 완전판 9] 마음의 크기가 힘의 크기

결계사 완전판 9
타나베 옐로우 지음, 김동욱 옮김 / 대원씨아이(만화) / 2023년 3월

<결계사 완전판> 9권은 신우지를 지키기 위해 요시모리와 마사모리 형제가 나서는 에피소드로 시작한다. '안쪽'으로 들어오지 말라는 형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안쪽으로 들어간 요시모리는 자유자재로 변신할 수 있는 탄유라는 요괴를 만난다. 요시모리는 탄유가 형이 찾는 요괴인 줄 알고 경계하는데, 알고 보니 탄유는 이곳의 터주로 방금 전 요시모리의 형이 찾는 요괴에 의해 피해를 입고 그 요괴를 찾아다니고 있는 중이었다. 

마사모리는 12인회에서 자신의 전임자였던 인간형 요괴 무도와 재회한다. 무도는 마사모리에게는 요시모리에 대한 열등감을 부추기고, 요시모리에게는 마사모리의 속마음을 들려주는 방식으로 형제를 이간질한다. 그러자 마사모리는 살짝 마음이 흔들리는 반면, 요시모리는 허튼소리 말라며 끝까지 형을 믿는 모습을 보이는데... 나는 왠지 이런 배포랄지 아량의 차이가 각자의 능력의 차이로 연결된다는 생각이 든다(마음의 크기가 힘의 크기랄까). 

한편 새 학년이 시작되고 중3이 된 요시모리는 어둠의 회합 야행 첩보반 소속의 아키츠 슈, 카게미야 센이 전학생 신분으로 학교에 들어온 걸 알게 된다. 이들의 임무는 학생으로 위장하여 지내면서 카라스모리를 조사하는 것. 하지만 센에게는 비밀 지령이 또 하나 있었으니, 그것은 마사모리의 명령으로 요시모리를 감시하는 것이다. 감시를 위해 요시모리와 붙어 다니면서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많이 생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