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리오 팬클럽 6
지구의 물고기 퐁짱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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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질의 즐거움 중에는 대상의 매력이나 아름다움을 예찬하면서 느끼는 즐거움도 있지만, 같은 대상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느끼는 우정이나 연대의 즐거움도 있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더 이상 어떤 대상에 대한 팬질은 하지 않아도 팬질을 같이 한 친구들과의 우정은 이어나가기도 한다. 사랑은 한때이지만 우정은 영원하다는 말의 증거랄까. <키리오 팬클럽>의 주인공 '아이미'와 '나미'의 경우도 그렇다. 두 사람은 같은 반 남학생 '키리오'를 좋아한다는 공통점으로 친구가 되었다. 둘은 키리오를 좋아하면서도 좀처럼 키리오에게 직접 좋아한다는 말은 못 했는데, 그러다 둘 중 한 사람이 키리오와 실제로 사귀기라도 하게 되면 둘의 우정은 끝이 날 것이 두려워서다.


키리오에게 좋아한다는 말은 못 하고 키리오의 주변만 빙빙 돌면서 존재감을 어필하던 와중에, 두 사람은 요즘 통 기운이 없어 보이는 키리오를 웃게 하려고 어떤 이벤트를 했다가 키리오에게 고맙다는 말을 듣기는커녕 키리오의 분노를 산다. 좋아하는 키리오에게 상처를 줬다는 생각에 괴로워하는 아이미와 그런 아이미를 보면서 괴로워하는 나미. 그런 두 사람을 응원하는 '키리오 팬클럽의 팬클럽' 세이라가 키리오에 관한 새로운 정보를 알려주고, 덕분에 키리오와 재회한 두 사람은 옥상에서 자신들의 마음을 털어놓는다. 그러면서 시작된 아이미의 고백... 보다도 나는 나미의 고백이 너무 감동적이고 애틋해서 눈물이 다 났다. 나 참 이 만화를 보다가 눈물 흘릴 일이 생길 줄이야. 여자들 우정, 아니 사랑이 최고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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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리오 팬클럽 5
지구의 물고기 퐁짱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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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요시 아이미'와 '소메타니 나미'는 같은 반 남학생 '키리오 켄'을 짝사랑하는 친구 사이다. 키리오를 매우 좋아하지만 키리오에게 직접 말을 걸거나 좋아한다고 고백하기 보다, 둘이서 키리오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거나 키리오에 대한 망상을 하면서 흥분하는 것을 더 좋아하는 두 사람의 모습은 차라리 키리오의 '팬클럽'에 가깝다. 그러나 언제까지나 키리오에 대한 망상만 하면서 시간을 보낼 수는 없다. 어릴 때부터 친구가 없었던 아이미는 나미에게 남자친구가 생기면 자신과 더는 놀지 않을 거라고 걱정한다. 나미는 나미대로 아이미가 자신 때문에 키리오에 대한 마음을 고백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


지구의 물고기 퐁짱의 만화 <키리오 팬클럽> 5권은 키리오를 둘러싼 아이미와 나미 사이의 감정이 점점 격해지는 가운데, 세 사람을 둘러싼 다른 인물들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나미에게 고백했다가 거절당했지만 여전히 나미를 좋아하는 모모세는 키리오에게 좀 사교성 있게 굴라고 말한다. 아이미와 나미의 '키리오 사랑'을 응원하는 세이라는 키리오가 갑자기 축구부를 그만둔 것에 의문을 품고 키리오를 미행한다. 만다는 아이미와 나미, 이제는 세이라에게까지 시달리는 상황이 괴롭다고 말하면서도 왠지 모르게 계속 이들을 도와준다. 이 모든 상황을 키리오가 알게 되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어서 6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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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 온 아이스 3
이츠모 엘크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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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우연히 본 키사라의 연기에 감명을 받아 스스로 피겨 스케이팅을 독학한 소년 하유마는 중학교 3학년이 되어 키사라와 페어를 이룬다. 하지만 둘이서 하는 페어 경기는 혼자서 하는 싱글 경기와는 다른 어려움이 있었고, 하유마는 혼자서 연습을 할 때는 몰랐던 문제들에 부딪힌다. 다행히 싱글 경기에 비해 마이너한 페어 경기 선수들은 시합에선 라이벌이라도 동료 의식을 가지고 서로 도와주는 문화가 있었고, 그들 덕분에 하유마는 짧은 경력과 부족한 기술을 극복할 방법을 천천히 찾아간다. 파트너인 키사라 역시 과거의 상처를 잊고 하유마와 열심히 연습해 예전의 영광을 되찾으려고 한다. 


이츠모 엘크의 만화 <투 온 아이스>는 피겨 스케이팅 중에서도 남자와 여자가 짝을 이뤄서 기술과 연기를 선보이는 페어 스케이팅의 세계를 그린다. 하유마의 파트너이자 뮤즈인 키사라는 원래 여자 싱글 선수였는데, 남자 싱글 톱 선수인 소라 타카유키 때문에 페어로 전향해 힘든 나날을 보내왔다. 하유마와 페어를 이룬 후에는 연습에만 전념하며 즐거운 나날을 보냈지만, 남자 싱글에서 오랫동안 톱을 유지해 온 타카유키가 페어로 전향할 수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마음이 싱숭생숭해진다. 키사라에게 상처 주지 않고 제대로 합을 맞추는 것만으로도 아직은 역부족인 하유마로서는 강력한 라이벌의 등장이 부담스러운데... 


3권에는 작가의 데뷔작 <피안의 불>도 실려 있다. 이 만화는 가족을 죽였다는 죄목으로 사형을 선고받고 감옥에 갇혀 있는 사형수 사나다 카즈키가 염라대왕을 자처하는 여자의 면회 요청을 받으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작가가 보기에는 <투 온 아이스>의 내용과 묘하게 연결되는 것 같아서 이 만화를 책에 실었다고. 누가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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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자이언트 모멘텀 2
이시즈카 신이치 지음, Number 8 스토리 / 대원씨아이(만화)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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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역을 돌아 마침내 재즈의 성지 뉴욕에 입성한 '다이'는 어렵게 성사된 '모멘텀'의 뉴욕 데뷔 무대 이후에도 아르바이트를 전전하고 있다. 낮에는 세차장에서 일하거나 고등학생의 레슨을 하면서 생활비를 벌고, 밤에는 유명한 재즈 바를 돌면서 밴드를 영업한다. 다이를 따라서 뉴욕에 온 멤버들도 각자의 일상을 영위하느라 바쁘다. 피아니스트인 안토니오는 호텔에서 청소 일을 하고, 드러머인 조드는 다른 밴드의 서포트를 하고, 베이시스트인 조는 술독에 빠져 있다. 언제쯤 반지하 무명 생활을 청산할 수 있을까, 이대로라면 불가능하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그들에게 두 번째 무대 제안이 들어온다.


이시즈카 신이치의 만화 <블루 자이언트 모멘텀> 2권은 1권에 이어 여전히 뉴욕 생활에 적응 중인 다이와 멤버들의 일상을 보여준다. 뉴욕에 오기만 하면 일이 잘 풀릴 거라고 기대한 건 아니지만, 돈도 없고 주목도 못 받는 생활이 이어지자 멤버들의 걱정과 불안은 점점 커진다. 반면 다이는 늘 그랬던 것처럼 긍정적인 태도로 매사에 임하는데, 그런 태도가 실제로 효과가 있는 것인지, 주변에 다이를 도와주겠다는 사람들이 하나둘 늘어나고,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일들이 조금씩 풀릴 기미를 보인다. 2권 마지막에는 다이를 라이벌로 여기는 실력자도 등장하는데, 그와의 경쟁이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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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킬러 양 1
제이 카토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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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싱글벙글 상점가의 인기 빵집 '따끈따끈 베이커리'에서 일하고 있는 '야마다 A코'는 사실 킬러 집단 '오로치'의 멤버 중에서도 가장 잔인하고 흉악하기로 소문난 전설의 킬러다. A코는 현재 조직으로부터 동년배의 트렌드를 배우고 익히라는 명을 받고 정체를 숨긴 채 빵집 소녀로 살고 있는데, 살인 임무 외에는 해본 일이 별로 없는 데다가 커뮤증이 심해 매일 실수 연발이다. 그런 A코 앞에 어느 날 한 여자애가 다가온다. 도시 전설을 좋아해 인터넷 게시판 운영자로도 활동 중인 여고생 '모리노 노노'는 이 마을에 엄청난 실력을 지닌 킬러가 있다는 소문을 들었다며 뭔가 아는 게 없느냐고 A코에게 묻는다. 


제이 카토의 <이웃집 킬러 양>은 평범하고 연약해 보이는 소녀가 사실은 무시무시한 킬러라는, 사실 그렇게 드물지 않은 설정의 만화다. 이 만화에서 재미있었던 점은, 사실은 킬러인 A코는 평범한 여자애인 모리노를 동경하고, 또 다른 킬러인 '미나기 사라'는 킬러 중에서도 최고 실력자인 A코를 동경하는 식으로, 등장인물들이 각자 자신에게 없는 면을 가진 다른 사람을 동경한다는 점이다. 그런데 이들이 서로를 동경하는 감정을 잘 들여다 보면 애정이나 욕망과 잘 구분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본의 아니게 백합물처럼 보이기도 한다는 점이 (작가의 의도인지 아닌지는 몰라도) 재미있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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