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주문 온 물건도 포장해서 보내야 하고, 또 아침에 비가 안와서 작업한 고등어 진공작업도 해야하고 해서 홍/수만 집에 나두고 작업장에 갔다 집으로 돌아온 나는 기겁을 했다. "헉, 이게 뭐래?"  한마디로 우리집이 초록빛 나라로 변해 있었다.

이유인 즉슨, 지수가 혼자  마루에 놓여있던 책상에서 혼자 물감을 가지고 나름의 예술활동을 하다가 그만한려고 보니 온통 손에 초록 물감을 묻혀 있었다 보다. 그래도 혼자 씻어 보려고 화장실에 갔다가 또 뭔 예술적 기질이 발동 했는지  변기랑, 세면대랑, 욕실바닥이랑, 타일벽까지 온통 초록세상으로 만들어 놨다. 옆지기 말로는 "꼭 V --- 예전에 TV에서 했던 외화 시리즈를 기억하실런지---를 보는 기분"이란다. 처음에 나도 울컥해서 화를 내려다 참고 목욕탕 청소를 하면서 오히려 홍/수에게 미안한 맘이 들었다.

처음에 옆지기가 작업장을 마련하려고 했을때 웬만하면 살림집이 있는 곳을 할려고 했다. 그런데 그런 곳이 드물뿐만 아니라 막상 있다고 해도 사글세(월세*12개월)가 워낙 비싸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빌라 사글세값의 5배이상이어서 도저히 엄두를 내지 못했다. 그래서 그냥 조그마한 작업장을 얻고, 살그냥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빌라를 1년 더 연장계약을 했다.

처음에 작업장에서 일을할때는 홍/수도 물론 함께 가서 거기서 놀렸었다. 딴에는 생각해서 블럭이랑, 수가 좋아하는 미술도구들도 갖다 놓았지만 이녀석들이 적응이 안 되는지 계속 작업하는 나에게 달라붙고 잘 놀지도 않고 짜증만 자꾸 내서 어쩔수 없이 요즘은 우리 부부만 시장이나 작업장에 가고 홍/수는 집에서 둘이만 놀고 있다. --- 그래도 집에는 컴도 있고, TV도 있고 장난감도 있으니 자기네도 그게 좋은가 보다 ---.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나 역시 어린시절에 부모님이 세탁소를 했었는데 그때 우리 부모님도 경제가 여의치 않아 세탁소랑 살림집을 따로 구하셨었다. 그래서 아침이 되면 부모님이 나가실 때 방안에 새우깡을 던져 놓으시고는 밖에서 방문을 잠그고 일을 하러 나가곤 하셨다. 그러면 나혼자 하루종일 방안에서 놀면서 자라왔었기에 '내 아이들은 결코 그렇게 안 키우겠다고 어려워도 늘 함께 하겠다고 했었는데 막상 닥치고 보니 나 역시 예전의 부모님처럼 하고 있구나. 우리 부모님도 나를 혼자 집에 나두고 나오면서 이렇게 짠~한 마음을 지니고 계셨으리라" 하는 생각을 하게 됬다.

이런 생각들을 하다보니 목욕탕 청소는 끝났고, 오히려 지금 글을 쓰고 있는 지금은 홍/수에게 미안하고, 한편으로 둘이 알아서 잘 지내주니 고맙기도 하고 그렇다. "홍/수야 조금만 기다려, 엄마 아빠 열심히 노력해서 꼭 살림집이 딸린 가게를 얻을께"

에구구,  주책스럽게 눈물이 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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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07-05-24 16: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형제는 이래서 좋아요,
아니 남매지요 둘이 있으니 그래도 님이 덜 힘든거라고 봅니다 홍/수도 님마음을 충분히 헤아릴거라 믿어요,
저녁에 맛난것 해서 맛나게 드세요,,,,힘내자구요,,아자아자 화이팅,,

홍수맘 2007-05-24 16: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보님> 감사합니다. 요즘은 저도 울보가 되 가나봐요. 힘내야죠! 아자아자아자 !!!

무스탕 2007-05-24 18: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은 엄마아빠의 생각보다 강하달까 태연하달까... 하여간 그런게 있는것 같아요.
너무 맘 아파 하지 말고요 더 많이 이뻐해 주세요 ^^

홍수맘 2007-05-24 2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스탕님> 네. 어찌보면 제가 먼저 안쓰러워 하고 힘들어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 ^;;;;;;

미설 2007-05-24 2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보님 말씀처럼 그래도 남매니까 쪼끔 낫지요. 그렇게 위로하세요. 제 맘이 짠합니다. 힘내시구 같이 있을때 많이 예뻐하자구요!!!

소나무집 2007-05-24 2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홍수가 대견하네요. 우리 아이들은 엄마가 20분 만 집을 비워도 전화 불 나는데...

세실 2007-05-25 0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홍수맘님 화이팅! 님의 아이들 사랑에 저두 괜시리 눈물이 글썽.....
같은 맘이어요.....

2007-05-25 10: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홍수맘 2007-05-25 1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설님> 님 덕에 또 위로받고 있어요. 아직은 더 예뻐해 주는 길밖에 없겠죠?
소나무집님> 홍/수가 자기집 환경에 서서히 적응해 나가는 것 같아요.
세실님> 어찌보면 직장맘들의 맘도 저와 같지 않을까 해요. 님도 홧팅!!! 입니다.
속삭님> 님의 작은애도 잘 해낼 겁니다. 님도 홧팅!!!
 

오늘도 넘었다.  곧, 벤트 당첨자가 나오겠지? ㅎㅎㅎㅎㅎㅎㅎㅎㅎ

1064436

저녁에 시누이 아들이 전화가 왔다. 우리 홍/수 놀러오라고....

핑계에 이참에 보고픈 "아들" 영화가 보러 가자고 했는데 서귀포에 있는 영화관에서는 "아들"영화를 안 한단다. 그래서 뭘 할까 하다가 옆지기랑 둘이 맥주한잔 하러 갔다.  "5555 벤트"를 하고서 주문이 없어 옆지기 한테 "벤트하고나서 주문이 없다고,  나라도 벤트때 까지 기다리고 싶어 주문하겠냐고" 구박을 받고 있던 참에 주문이 2건이나 왔다. 옆지기 한테 미안했었는데 덕분에 면목이 서게 생겼다. 히히히

예전엔 참 술을 즐겼던거 같은데 오늘은 생맥주 500cc 달랑 2잔 마셨는데 취한다. 시누이 집에서 두 녀석 데리고 오는데 내내 비틀비틀 했다. 홍이가 "엄마, 절대 술 먹지 말랬잖아!" 하고 퉁박을 주는데 "앗, 엄마가 깜박했어! 다신 안 먹을께" 하는 절대 지키지 못할 약속을 했다. 그래도 좋~다. ㅎㅎㅎㅎㅎㅎㅎ

여러분~. 내일 빨강날 잘 보내세요.

꼬리) 이렇게 음주 페퍼 쓰다가 설마 알다딘에서 퇴출 당하는 건 아니겠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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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설 2007-05-23 2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주페퍼는 점점 (아니 이미) 확실하게 알라디너가 되었다는 증거 아닐까요? 퇴출이라니...그리고 알도도 자기 아빠 술 먹을때마다 잔소립니다.ㅋㅋ

향기로운 2007-05-23 2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의미있는 숫자 캡쳐했어요^^* 5555 이벤트에 앞서서.. 몸풀기.. ^^;;;;
음주페퍼한다고 알라딘에서 퇴출시키기야 하겠습니까????
그러고보니... 제가 잡은 숫자가 한국사람들이 싫어라하는 숫자네요..^^;;
그치만, 전 홍수맘님의 5555기념해서 캡쳐한거라고요^^

편안한 밤되시고.. 내일 빨강날도 행복하게 보내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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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7-05-23 2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의 음주페파 읽고 저도 이제 와인 한 잔 하렵니다.^^

2007-05-23 23: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네꼬 2007-05-24 0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절대 지키지 못할 약속'. ㅋㅋ

바람돌이 2007-05-24 0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주페퍼로 퇴출시키면 알라딘 대주주인 마태우스님은 없습니다. ㅎㅎ

비로그인 2007-05-24 07: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음주페퍼 너무 많이 읽었어요.
걱정마세요.
그 기분 좋은 취기가 제게도 전해지네요.

홍수맘 2007-05-24 08: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설님> ㅋㅋㅋ. 아이들이 커가니 이젠 아이들한테 잔소리 들을때도 있더라구요.
향기님>어머, 정말 몸풀기로 멋진 숫자 잡아주셨네요.
배혜경님> 와인 한잔 하고 잘 주무셨는지요.ㅎㅎㅎ
속삭님> 제가 알라딘을 "알다딘"으로 썼다구요? 에궁~. 역시 취하긴 취했나 봐요. ^ ^;;;;;
네꼬님>네. 아마, 절대 지키지 못할 약속일 거예요.ㅋㅋㅋ
바람돌이님> ㅋㅋㅋ. 마태님. 갑자기 보고싶어지네요. 요즘 왜이리 안 보이시는지...
승연님>앗, 설마 저 땜에 님까지 함께 취하시는 건 아니겠지요? ㅎㅎㅎ

세실 2007-05-24 09: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그럼 저도 퇴출감이어요~~ ㅋㅋ
음주페퍼까지 올릴 수 있다는 건 그만큼 알라딘이 친구처럼 편한해 지고 있다는 것...좋은 징조랍니다~~

BRINY 2007-05-24 1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아, 음주페퍼는요~ 말짱하신 거 같은데요 ㅎㅎ

홍수맘 2007-05-24 1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확실이 알라딘이 요즘 저희 생활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게 사실이예요. 좋은 징조 맞죠? ㅎㅎㅎ
브리님> 흔들거리며 헤롱거리며 썼어요. 두서없음이 느껴지지 않으셨어요? ㅎㅎㅎ

무스탕 2007-05-24 1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흐... 뻬빠에 알콜기운이 넘칩니다. 라고 적고 싶었어요 :)
전 500cc를 다 못마셔요. 500 다 마시면 절대 뻬빠 못쓰고 기적해야 합니다 --;;
휴일, 즐거운 시간 보내고 계시죠? ^^

홍수맘 2007-05-24 1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섬사이님> 정말요? ㅎㅎㅎ.
무스탕님> 정말요? 그럼 제가 더 술이 센거? ㅋㅋㅋ

비로그인 2007-05-24 16: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제가 [알라딘]에 페이퍼 처음 올릴 때가.....완전 음주 페이퍼였는데 말입니다.
ㅡ.,ㅡ.....
뭐, 내용이 중요하지 '취기'가 중요하겠습니까.
갑자기 뜬금없습니다만,
'취중에 한 말은 믿지 말라'는 반 농담 반 충고가 있는데, 대체로 '취중진담'인 경우가
많아서 오히려~ '취중 횡설수설'이 더욱 인간적이고 진실되게 느껴지더군요. (웃음)

홍수맘 2007-05-24 15: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엘신님> 그런 과거가? ㅋㅋㅋ
'취중진담' 또는 '취중을 핑계로한 고백' 저도 그래요. ^ ^.

비로그인 2007-05-24 16: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 뭐..그렇다고 늘~ 영양가 있는 말만 하는 것은 아니지만. (웃음)

홍수맘 2007-05-24 16: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엘신님> 떽! ㅋㅋㅋ

비로그인 2007-05-24 2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히죽.

비로그인 2007-05-25 0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주 페퍼는 알라디너로서의 통과의례라고나 할까요?

홍수맘 2007-05-25 1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엘신님>자꾸 아줌마 맘 설레게 하지 말라니까요 !!!
체셔고양2님> 저도 통과의례를 잘 치른건까요? ㅋㅋㅋ
 


아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그래도 주신분이 속삭이신 관계로 이름은 절~대 안 밝힙니다. 그래도 도착했는지가 너무 궁금해 하실 것 같았어요. 이제야 막~ 도착했어요.

두 분, 너무 감사드리구요. 꼭꼭 씹어 잘 소화시킬께요. ^ ^.  ---- 행복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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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맘 2007-05-23 17: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님> 네네. 이젠 고맙다는 말 그만할께요. 꼭꼭 씹어 잘 읽으면 되는 거죠?

물만두 2007-05-23 17: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홍수맘 2007-05-23 17: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 감사합니다. 혹시 님도 갑자기 저한테 선물이 막~ 하고 싶지 않으세요? 요즘 옆지기가 우리집 경제가 어렵다고 책을 못 사게 해서리 --- 그냥, 주절주절주절 합니다. ^ ^;;;;

무스탕 2007-05-23 17: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절~~대 몰라요 ^^ 축하합니다~

홍수맘 2007-05-23 17: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스탕님> 절~~~대 모르시겠죠? ㅋㅋㅋ

Mephistopheles 2007-05-23 19: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체 누굽니까.?

홍수맘 2007-05-23 1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 절~대로 밝힐 수 없다니까요!!! ㅋㅋㅋ

antitheme 2007-05-23 2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책을 보니 절대 모르겠군요..

홍수맘 2007-05-23 2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티님> 절~대로 알면 안됩니다. 알면 다쳐요. ㅋㅋㅋ

향기로운 2007-05-23 2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진짜 모르겠다... ('' )a
 

막상 올릴려니 좀 쑥스럽지만 많이들 궁금해 하니 올립니다. 옆지기가 사진찍어 주면서 "짧다! 짧다!"를 연발하네요. ㅎㅎㅎ



  

 왼쪽은 유치원에서 찍은

  수의 앞 모습!!!

(ㅋㅋㅋ. 양말이 살짝

  가렸다)

  오른쪽은 뒷 모습!!!

 (정말 짧~다. 그쵸?)

 

 

 

꼬리) 사진으로 보니 꼭 내가 오버한 것 같다. 엥~  사진에선 괜찮네? 

 

덤으로 어제 찍은 홍/수의 사진도 올려요.



  어제는 뭐이 그리 신이 났는지 계속 이렇게 안고 뒹글며 노네요. ^ ^. 

 

 

 

 

 

 

 



   수전증이 있는 지라 찍는 사진마다 많이 흔들려 겨우 건졌어요. ㅠ.ㅠ

 

 

 

 

 

 

 



  요즘, 수의 치마길이가 점점 치마가 짧아져요.

 이 치마는 그나마 배 밑으로 치마를 내려서 이 정도 길이랍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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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05-23 17: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애들치마는 원래 짧게 입혀야 예쁜거에요.
애들이 정말 밝고 환하네요.

향기로운 2007-05-23 17: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원피스도 양말도 꽃무늬라 이쁘기만 하구만요..^^ 홍수맘님 은근자랑이셨죠^^* 수야~ 수야~ 이쁘기만하다^^ 아마도 엄마가 수를 질투하는거 같오~ (근데요... 저도 짧은 치마는.. 조심스러워져요^^;;;;)

홍수맘 2007-05-23 17: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승연님> 감사합니다. 근데 사진에서 보면 괜찮아 보일지 몰라도 좀~ 민망한 길이예요. ^ ^;;;;;
향기님> 양말은 "파란 야옹이" 그림인데 꽃에 가렸어요. 에구구, 진짜로 봐야 하는데....

비로그인 2007-05-23 17: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야 뭐야~ 전혀 이상한 패션이 아니지 않습니까 !! 이쁘기만 한걸~
그러나, 양말은 짧은거로 신어야 한다는 홍수맘님의 선택은 탁월하셨습니다~ ㅡ_ㅡb

홍수맘 2007-05-23 17: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엘신님> ㅋㅋㅋ. 감사합니다. 근데 진짜로 봐야 한다니까요! 저도 사진 올리면서 당황했어요. 왜 이리 티가 안 나냐구~.

네꼬 2007-05-23 17: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구, 예쁘기만 한데요, 뭐. 양말이 아주 살짝 엔지지만, 그정도는 애교로 봐줄 수 있어요. 개성이잖아요. : )

무스탕 2007-05-23 17: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때 아님 언제 저렇게 짧은 치마를 입겠어요? 이쁘기만 하구만...
지수!! 자~~~알 해쓰~~~!! ^^

홍수맘 2007-05-23 17: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꼬님> 엔지 맞죠? 내 지원군이 너무 없어요 ㅠ.ㅠ
무스탕님> 잉잉잉.

프레이야 2007-05-23 1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통통하니 귀여워요. ^^
홍과 수 사이좋게 노는 모습도 그렇구요..

홍수맘 2007-05-23 1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혜경님> 이뻐해 주시니 고마워요. 오늘도 옆지기랑 님 아직도 힘드신가 걱정하고 있었더랍니다.

날개 2007-05-23 2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짧은게 대세입니다..^^
정말 이뻐요~

홍수맘 2007-05-24 08: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개님> 짧은 대세요? ㅎㅎㅎ 감사해요. ^ ^.

홍수맘 2007-05-24 1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섬사이님> 에궁, 수의 험담(?)으로 시작했던 페퍼가 오히려 수의 자랑으로 변해가는 느낌이예요. 휴일 잘 보내세요. ^ ^.

바람돌이 2007-05-24 2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홍이랑 수랑 둘다 예쁘게도 닮았네요. 남매간이 사이가 좋아보여 흐뭇합니다.
아이들은 근데 저렇게 짧은 치마 너무 예쁘지 않나요? ^^
 

  내가 예전에 이 책을 읽었을 때만 해도 '지수가 커서 어떤 옷을 입어도 간섭하지 말아야지! 나도 소피의 부모님처럼 아이의 생각을 존중해줘야지' 하고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막상 지수가 커서 아침마다 스스로 옷을 고르는데 거의 매일 투닥투닥 다투게 된다. 오늘도 옷이 작아져서 친구 딸에게 갖다 주려고 챙겨놓은 옷가방을 수가 열심히 뒤적거리다가 한여름 원피스를 발견하고는 입고 간단다. 너무 작아져서 절대 안된다고 했더니 "아니야~. 입을 수 있어" 하면서 혼자 낑낑대면 입는다. 막상 입은 모습을 보니 품은 딱 달라붙어 완전 타이트 하고 길이는 살짝  팬티만 가릴 정도이다. 계속 말을 해봐야 내 진이 다 빠질 걸 알기에 그냥 포기하고 위에 살짝 볼레로만 걸치고 유치원 가자고 했더니 이 녀석 이번에는 반스타킹을 꺼내와서는 신는다. "야~. 옷은 여름인데 반스타킹 신으면 너무 웃겨" 했더니 아니란다. 원래 치마에는 반스타킹을 신여야 한다나?  "제발~, 오늘은 맨발로 가자. 그게 더 예뻐.  응? 아님 짧은 양말로 신던가..." 했더니 살짝 고민을 하더니 이번에는 어중간한 길이의 빨갛고 파란 야옹이 양말을 가져와 신는다.  오히려 반스타킹 보다 더 웃긴 패션이 되 버렸다. 그래서 야옹이가 그려진 스니커즈 양말을 보였더니 단번에 퇴짜다. "난, 이 야옹이 양말이 더 좋단 말야~" 하면서 또 떼를 쓴다. " 그래, 포기다 포기!!!. 내가 언제 수 고집을 꺾었다고"

결국, 오늘도 수의 고집대로 옷을 입고 유치원을 향하는 차 속에서 갑자기 이 책이 떠올라 나 혼자 피~식 웃었다.' 나도 어쩔수가 없구나. 뭐? 소피의 부모님처럼 해? ㅋㅋㅋ'

꼬리) 급한대로 내 핸폰으로 사진을 찍었는데 컴에 올리는 방법을 몰라 수의 사진을 올리지 못했다. 나중에 유치원 끝나고 돌아오면 옆지기한테 부탁해서 찍어놔야 겠다.  지금 다시 핸폰에 찍힌 수 사진을 보니 괜찮아 보이기도 하고, "아니아니 역시 양말에서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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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05-23 1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하하하핫 !!!
자기 주관이 있어서 좋은데요.^^ 사진 보고 싶습니다~

물만두 2007-05-23 1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패셔너블하겠습니다^^ 내비두세요~

향기로운 2007-05-23 1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보고싶어요^^* 아, 근데, 저는 저 책을 읽고나면 무지무지 엄청나게 억수로.. 자괴감에 빠질지 몰라 피해볼래요~~~ 그나저나 홍수맘님 수에게 많이 약하시네요????? ^^ㅋㅋㅋ

홍수맘 2007-05-23 1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엘신님> 유치원 갔아오자마자 님을 위해서라도 꼭 올려야겠어요. 사진!
물만두님> 내비두면 남들이 "에구, 저애 엄마 센스가 영~ 아닌가벼" 할까봐서요. ^ ^;;;
향기님> 네. 이상하게 홍이한테는 제가 좀 힘이 있는데 수한테는 영~ 못당해요. ㅠ.ㅠ

네꼬 2007-05-23 1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오죽하면 책 제목도 "못 말리는"이겠어요. 수와 엄마의 실랑이가 눈에 선해요. : )

비로그인 2007-05-23 1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꼭 ! +_+ (번쩍)

홍수맘 2007-05-23 14: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꼬님>ㅎㅎㅎ
엘신님> ㅋㅋㅋ

마노아 2007-05-23 15: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카 녀석이 한 여름에 겨울 옷 꺼내 입을 때 말리느라고 애썼어요. 애들의 뚜렷한 주관에 난감해질 때가 있어요^^;;;

비로그인 2007-05-23 16: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원래 작은애한테 약한 겁니다.
강약 조절을 확실히 해야 교육을 잘하게 되는데 우리 엄마들은 애교에 약하고 막내에 약하네요.

무스탕 2007-05-23 16: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 꼭 올려주세요 ^^

홍수맘 2007-05-23 16: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 맞아요. 에구구 애 키우기 힘들어 ^ ^;;;
승연님> 저도 그 강약조절이 너무 안되는 엄마 중에 하나예요. ㅠ.ㅠ
무스탕님> 곧 올립니다. ^ ^.

하늘바람 2007-05-24 06: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옷고르는 지수 모습이 떠오르네요

홍수맘 2007-05-24 08: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 네. 아침마다 몇 개 되지도 않는 옷을 가지고 고르는 수의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장난이 아니예요. ㅎㅎㅎ

춤추는인생. 2007-05-24 2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저도 지수의 개성을 사랑해요.^^ 앞 페이퍼에서 사진을 보니.너무 예쁘던걸요.
팍팍 밀어주세요..ㅎㅎ

홍수맘 2007-05-25 1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춤추는인생님> 님 말대로 그냥 팍팍 밀어줘버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