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근원수필近圓隨筆
-김용준, 열화당

"댁의 매화가 구름같이 피었더군요"로 시작하는 글 '매화梅花'을 읽었다. 글쓴이가 궁금하여 찾아보니 김용준이라는 사람이다.

김용준(金瑢俊, 1904-1967), 동양화가이자 미술평론가, 한국미술사학자로, 호는 근원(近園), 선부(善夫), 검려(黔驢), 우산(牛山), 노시산방주인(老枾山房主人)이다. 서울대학교 동양화과 교수, 동국대학교 교수로 재직했다. 1950년 9월 월북해 평양미술대학 교수, 조선미술가동맹 조선화분과위원장, 과학원 고고학연구소 연구원으로 활동했다. 저서로는 『근원수필』(1948), 『조선미술대요』(1949), 『고구려 고분벽화 연구』(1958) 등이 있으며, 회화작품으로는 수묵채색화〈춤〉(1957)이 있다.(온라인 서점의 저자 약력 참고 했다)

2001년에 발간된 근원 김용준 전집 1권으로 1948년에 발간된 근원수필에 스물세 편을 더해 엮은 김용준 수필 완결판이라고 한다.

책을 앞에 놓았다. 이 두근거림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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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서리 맞았다. 거꾸로 솟은 서릿빨의 기세가 등등하다. 알싸한 공기에 저절로 움츠러든다. 뜰에서 긴 밤을 건너온 물고기 두 마리에 털옷을 입은 양 서리꽃이 피었다. 그리 추워보이지 않은 것은 보는 이의 마음 때문일까. 산을 넘는 해의 기운이 좋다.

볕 좋은 날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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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국립민속국악원
절기공연


冬至 송년음악회


2018. 12. 20(목) 오후 7시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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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속내다. 지구가 용암을 품고 있듯 강렬한 추위의 속내는 뜨겁다. 사람의 심장이 뜨거운 것과 다르지 않다. 차갑고 긴 밤을 건너온 서리가 산을 넘어온 햇볕을 만나 그 뜨거운 속내를 드러냈다. 그러니 춥다고 마냥 움츠러들 일만은 아니다.

다시, 명징明澄한 겨울의 기운을 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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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_읽는_하루

첫사랑

흔들리는 나뭇가지에 꽃 한번 피우려고
눈은 얼마나 많은 도전을 멈추지 않았으랴

싸그락 싸그락 두드려 보았겠지
난분분 난분분 춤추었겠지
미끄러지고 미끄러지길 수백 번

바람 한자락 불면 휙 날아갈 사랑을 위하여
햇솜 같은 마음을 담아 퍼부어준 다음에야
마침내 피워낸 저 황홀 보아라

봄이면 가지는 그 한 번 덴 자리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상처를 터트린다

*고재종의 시 '첫사랑'이다. 한겨울 나무는 겨울눈을 준비하며 속으로는 제 몸을 온기로 달구고 있다. 봄날의 가장 아름다운 상처를 터트리기 위해서. 사람들의 애쓰며 사는 오늘도 이와 다르지 않다. 곧 꽃 필 때가 가까이 온 것이다.

'시 읽는 하루'는 전남 곡성의 작은 마을 안 찻집 #또가원 에 놓인 칠판에 매주 수요일 올려집니다.

#곡성 #곡성카페 #수놓는_농가찻집 #핸드드립커피 
전남 곡성군 오산면 연화리 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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