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서리 맞았다. 거꾸로 솟은 서릿빨의 기세가 등등하다. 알싸한 공기에 저절로 움츠러든다. 뜰에서 긴 밤을 건너온 물고기 두 마리에 털옷을 입은 양 서리꽃이 피었다. 그리 추워보이지 않은 것은 보는 이의 마음 때문일까. 산을 넘는 해의 기운이 좋다.볕 좋은 날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