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오이풀

여름에 홍자색 꽃이

가지 끝에서부터 내려오며 다닥다닥 핀다.

잎에서 오이 향이 난다고 오이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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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에 만난 꽃들 중에

기억에 남은 꽃을

12월 한달 동안

하루에 한가지씩 돌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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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에만난꽃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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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잎배풍등

배풍등(排風藤)이라는 이름은 질병인 풍(바람)을 막아주는 덩굴이란 뜻이다.

흰색으로 피는 배풍등과 달리 연보라색으로 핀다.

노고단 오르는 길에서 처음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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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에 만난 꽃들 중에

기억에 남은 꽃을

12월 한달 동안

하루에 한가지씩 돌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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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에만난꽃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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小窓多明 소창다명

使我久坐 사아구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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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창에 볕이 많아,

나로 하여금 오래 앉아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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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다는 호들갑이 무색하리만치 포근한 날이다. 볕도 좋고 하늘도 맑아 그 온기를 누릴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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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 김정희의 글씨다. 제주도에서 오랜 귀양살이를 마치고 서울에 올라와 한강이 내려다 보이는 언덕에 초당을 짓고 살면서 쓴 현판이라고 한다. 책상 하나 놓인 방안으로 볕이 쏟아져 들어온다. 그 볕이 고마워 꼼짝안고 앉아 있는 정경情景이 눈앞에 보이는듯 하다. 복잡한 심사야 어찌되었건 적막을 누리는 마음에 공감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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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秋史가 자字니 호號니 논란이 있나 보다. 그것이 무엇이든 김정희를 나타내는 것이니 따로 가릴게 없어 보인다. 문외한의 눈에는 그렇다는 것이니 문안의 이들의 이야기는 별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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볕이 드는 창가에 앉아 맑은 하늘을 바라보는 기분이 덩달아 맑아진다. 지금 이 날씨와 잘 어울리는 글귀라 읽고 또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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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백리향

좋은 향기가 백리까지 간다고 백리향인데

천연기념물 제52호 섬백리향은

섬 속에 갇혀 있었다.

울릉도에서 처음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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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에 만난 꽃들 중에

기억에 남은 꽃을

12월 한달 동안

하루에 한가지씩 돌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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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에만난꽃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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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부채꽃

오후 3-4시에 활짝 벌어지고,

밤 10시에 오므라든다.

울릉도에서 처음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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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에 만난 꽃들 중에

기억에 남은 꽃을

12월 한달 동안

하루에 한가지씩 돌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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