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바늘'
미끈한 몸통 끝에 갈고리를 달았다. 그것도 네개로 갈라진 갈고리에 한번 붙으면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속으로 파고 들어가는 안전장치까지 갖추었다. 생존의 본능이 발휘된 것이리라.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즈음 노랗게 피는 꽃이 지고난 후 봉우리같은 열매가 익어가면서 활짝 펼쳐진다. 움직이는 대상에 더 쉽게 달라붙기 위한 자구책일 것이다.


눈둑이나 수풀 속을 걷다보면 언제 옷에 달라붙었는지 몰라 도깨비처럼 달라붙었다고 해서 도깨비바늘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옷에 붙은 열매를 털어내다보면 잘 떨어지지 않아 괜시리 화를 내기도 한다. 꽃말은 '흥분'이라는 것을 쉽게 납득하는 이유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21세기컴맹 2017-12-04 18: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웃음이 절로나는 풀이 여기선 꽃으로 다가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