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딴지'
길가에 두고서 오며가며 보다가 꽃 다 지는 것을 보고서야 차를 멈춘다. 익히 알아 친근함이 이유리지만 언제나 그곳에 있기에 마음 한구석으로 밀쳐놓았다고 해야 맞는 말이다. 출근길 빛이 들어오지 않는 곳에서 급한 마음으로 담았다.


해바라기를 닮은 듯한 노랑색 꽃이 늦여름부터 시작하여 늦가을까지 핀다. 꽃보다는 뿌리에 주목하는 식물이다. 북아메리카 원산으로 처음에는 덩이줄기를 식용으로 하기위해 심었으나 지금은 약용, 사료작물로 심기도 한다.


뚱딴지라는 이름은 꽃이 주는 이미지와는 달리 길쭉한 것에서 울퉁불퉁한 것까지 모양이 매우 다양하고 크기와 무게도 다양해 '뚱딴지'라고 불렀다고 한다. 뚱딴지라는 낱말의 뜻을 생각하면 그럴듯 하다.


'돼지감자'라고도 불리는 것은 사료용으로 쓰였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알뿌리가 주는 다양한 쓰임새에서 유래했을 것으로 짐작되는 '미덕', '음덕'이라는 꽃말을 가졌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치즈크래커 2017-11-13 20: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예쁘네요. 출근길 지각 안하셨나요? 덕분에 퇴근길 제 눈이 호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무진無盡 2017-11-14 19:36   좋아요 0 | URL
지각은 안했답니다. 익숙한 일이라서요~ ^^

치즈크래커 2017-11-14 20: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다행입니다. 편안한 시간 되십시오~

무진無盡 2017-11-15 19:38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