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
꽃을 보기 힘든 때라 자연스럽게 열매에 주목한다. 푸른잎에 쌓여 화사한 꽃을 피울때는 다른 꽃들이 눈에 들어 지나치기 일쑤다. 씨앗을 담고 묵묵히 때를 기다리는 열매가 찬바람에도 꿋꿋하다.


하얗고 연한 하늘색으로 물들이고 겹지지 않은 무궁화의 단아함이 좋긴 하지만 무슨 이유가 따로 있지는 않을텐데 사진 한장 담아두지 못했다.


꽃은 홑꽃과 여러 형태의 겹꽃이 있는데, 꽃잎 안쪽의 진한 보라색 또는 적색의 원형 무늬를 단심이라고 한다. 이 꽃이 좋다. 꽃색에 따라 흰무궁화, 단심무궁화 등이 있고 꽃잎의 수에 따라 여러 품종으로 나뉜다.


무궁화가 어떻게 우리나라의 나라꽃이 되었을까? 조선의 윤치호 등의 발의로 애국가를 만들면서 후렴에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이라는 구절을 넣음으로써 조선의 나라꽃이 되었다고 전해지기도 한다. 여기로부터 비롯된 것인질 모르나 나라꽃에 논란의 대상이 되는 어쩔 수 없다.


무궁화도 배롱나무처럼 약 100일 동안 매일 새 꽃이 피는 나무다. 이 때문에 '끝없이 핀다'는 의미에서 무궁화無窮花라는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은근', '끈기', '섬세한 아름다움'이라는 꽃말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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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17-01-14 09: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겨울에 동면하고 있는 꽃들을 하나하나 알아보시는군요!^^: 정말 꽃을 사랑하시는 무진님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됩니다.

무진無盡 2017-01-14 22:02   좋아요 1 | URL
이제 꽃이 깨어나는 시기를 맞이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