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내리던 겨울비는 그쳤나 보다. 언듯 격자문 너머로 밝은 달빛이 스며드는 것이 저절로 몸을 일으키게 된다. 깊은밤 흘러가는 구름 사이를 유영하는 달이다. 어느새 품은 많이도 줄었지만 여전히 밝다.

어찌 스스로 빛을 내지 못한다고 탓할 수 있으랴. 얻어온 빛일지라도 자신을 밝혀 주변을 더욱 빛나게 하는 것이 참으로 고맙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겨울호랑이 2016-12-30 08: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무진님 2016년도 거의 다 지나가네요^^: 지난 한 해 감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무진無盡 2016-12-30 08:44   좋아요 1 | URL
관심가져주셔서 고맙습니다. 가슴가득 온기로 새해를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