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모여 꽃으로 피었다.

페이스북 '친구에게 들려주는 우리 꽃이야기' 모임에서 만든 등산용 스카프다. 1000명이 훌쩍 넘는 회원들이 활동하는 모임이다. 그 중 본인이 원하는 100 여명이 넘는 회원들이 사연이 담겨있는 직접 찍은 사진을 모아 꽃을 피운 것이다.


다 큰 어른들이 이 스카프 한장을 놓고 개구장이 아이들이 된다. 머리에, 모자에, 목에, 허리에ᆢ별의별 다양한 모습으로 인증샷을 올린다. 올린사람이나 그것을 보는 사람이나 그 순간 모두가 활짝 핀 꽃이다.


꽃은 이처럼 사람을 변화시키고 공감하게 만들며 소통을 이끌어 낸다. 꽃이 피고 지며 열매맺는 과정을 겸허하게 들여다 본 결과일 것이다. 꽃과 눈맞춤하는 모두가 꽃으로 피어나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하여, 나는 오늘도 꽃과 눈맞춤하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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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섬 2016-09-24 10: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너무너무 예뻐요!

무진無盡 2016-09-25 21:31   좋아요 1 | URL
사람들의 마음이 모인거라서 더 이쁜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