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라지모시대'
줄줄이 달았다. 하나로는 부족하다는 것을 안다. 숲 속 응달에서 초롱불 켜듯 스스로 빛나며 나 여기 있음을 알린다. 나뭇잎을 비집고 들어온 햇살에 부끄러운듯 얼굴 붉히는 것이 창문을 넘어온 가로등 불빛이 눈부셔 스스로 얼굴 붉어지는 소녀같다.
'도라지모싯대'는 산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잎은 달걀모양 피침형이며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와 더불어 털이 있다.
꽃은 8월에 하늘색으로 줄기를 따라 올라가며 한 개씩 피며 아래를 향하고 있다. 꽃의 전체적인 모습은 넓은 종형이고 앞부분이 5개로 갈라진다.
'도라지모시대'라는 이름은 모시대와 비슷하지만 꽃이 도라지와 닮아 이런 이름이 붙었다. '영원한 사랑'이라는 꽃말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