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죽나무'
어떤이는 내 집에만 오면 때죽나무 심어야하는데를 반복하며 때죽나무타령을 한다. 꽃피기 전 봉오리부터 핀 꽃에 열매까지 떼로 달린 모습자체만으로 모두 이쁜 나무이긴 하다. 다음에 내 뜰에 들어올 나무목록에도 들어 있다.


낙엽지는 큰키나무로 산과 들의 낮은 지대에서 자란다. 추위와 공해에 매우 강하다. 나무껍질은 어두운 갈색인데 매끈하게 보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세로로 얕게 갈라져 있다.


꽂은 5~6월에 잎겨드랑이에서 조그만 흰색 꽃이 여러개씩 매달려 피어 고개 숙인 듯 아래를 향한다.


'때죽나무'라는 이름은 수많은 열매가 반질반질해서 마치 스님이 떼로 몰려있는 것 같이 보인다고 '떼중나무'로 부르다가 때죽나무가 된 것이라는 설과, 열매를 찧은 물로 물고기를 '떼로 죽여' 잡거나, 줄기에 때가 많아 검게 보이는 데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열매에 기름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서 쪽동백나무 열매와 함께 동백나무가 자라지 않는 북쪽 지방에서 동백기름의 대용으로 썼다.


수많은 꽃을 달고서도 고개 숙여 땅을 보는 나무의 마음을 배우고 싶었나 보다. '겸손'이라는 꽃말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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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컴맹 2016-05-12 1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꽃들은 이름이 이상?할수록이쁜 것같습니다. 신기하게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