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아, 아프지 마라'
-김정환, 행성B잎새
따뜻한 진료실에 번지는 눈물ᆞ웃음ᆞ위로
책을 여는 마음이 조심스럽다.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이 오롯이 담겼을 이야기를 대하는 마음가짐이 그래야할 것 같아서다.
늘 주눅들어 들어서는 공간이 진료실이다. 닫힌 몸에 마음까지 닫힌 공간이다. 귀는 쫑긋 눈은 의사선생님의 입 주목하면서도 정작 마음은 굳어 있기 마련이다. 그렇게 무거운 마음으로 진료실을 문을 열었던 때가 내게도 있었다.
닫힌 진료실에서 몸과 마음이 닫힌 사람들에게 눈물과 웃음, 위로를 이끌어낸 의사 김정환이 주목했던 보통사람들의 이야기다.
무엇을 어떻게 풀어갔을까? 손보다 더 조심스런 마음으로 첫장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