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오는 밤'누군가는 기다리고 누군가는 도망치고 다른 누군가는 품 속에 안긴다.
그러는 사이
풀은 몸저 눕고소나무는 고개가 꺾이고대나무는 통째로 터진다.
이 모두는 제 무게를 감당하지 못함에서 온다.
하여, 스스로에게 흔들림을 허용할 일이다.